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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 “한류 붐? 내가 못한 일 한 후배들 자랑스럽다”
2013.11.08 17:52
신문사 | NEWS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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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날짜 | 2013-11-08 |
“내가 하지 못한 일 해낸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15년 만에 일본 콘서트를 연 ‘가왕’(歌王) 조용필이 자신의 공백기 동안 인 한류 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조용필의 ‘Hello 투어 in 도쿄 ‘원나잇 스페셜’ 공연이 7일 오후 6시 30분 도쿄 국제 포럼홀에서 열렸다.
그는 이날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1998년 이후 15년 만에 이뤄지는 일본 공연에 대한 소감과 오랜만에 일본을 다시 찾은 이유 등을 전했다.
조용필은 이날 “원조 한류 격의 대 선배다. 약 15년 간 일본 공연을 하지 않았는데, 그간 한류 붐이 굉장히 많이 일었다. 후배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자극을 받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K-POP이 이 곳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유럽까지 번진 것이 사실이지 않느냐”면서 “우리 곡이 다른 나라에 진출 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놀랍고 자랑스웠다”고 답했다.
조용필은 지난 7일 1998년 일본 내 11개 도시(도쿄, 오사카, 교토, 모니야마, 히메지, 나라, 효고, 카시와라, 와카야마, 고베, 아마가사키) 투어 이후 15년 만에 ‘원나잇 스페셜’이라는 콘서트를 개최했다.
‘Hello’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지난 달 발매된 일본어반 19집 앨범을 현지 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그는 “내가 못한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다”고 다시 한번 한류 붐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어 “다만 (한류붐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과 나를 직접 비교하긴 어려울 것 같다. 나는 나의 그룹이 있고, 콘서트를 위주로 하는 사람이라 성격이 워낙 다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용필은 “너무 오래 간만에 일본에 왔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도 있다”면서 “한 1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오래 간만에 좋은 기회를 갖고 공연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조용필은 이번 일본 공연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조용필&위대한 탄생’ 투어 콘서트(인천, 부산, 서울 앵콜, 대구 앵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