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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공연을 부모님만 보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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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歌王) 조용필이 전국투어에 막을 올렸다. 7일 오후 7시 2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1 조용필 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바람의 노래’는 조용필이 2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전국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자리였다.

1만여명이 운집한 이날 공연은 대체로 40~50대 팬들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8일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조용필 공연은 효도선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용필을 단순히 ‘부모님 세대의 가수’라는 인식으로 공연장에 부모님만 보냈다면 가장 수준 높은 대중음악 공연을 놓친 셈이다.

○ 국내 최고수준의 음향, 스펙태클 조명쇼

조용필 공연은 국내 어떤 공연보다 완벽한 음향을 자랑한다. 국내 최고수준의 음향장비업체인 케빅사의 도움을 받아 최상의 장비들로 완성된 이날 사운드는 체조경기장을 빈틈없이 채웠다.

조용필은 노래를 부르는 내내 자신의 전용 모니터 믹서를 가까이 설치해 보다 완벽한 사운드를 잡아내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하나 관객들을 압도한 것은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쇼였다. 단일공연 최대물량에 가까운 6개의 레이저, 400여개의 무빙라이트가 연출하는 조명쇼는 화려함의 절정을 이뤘다.

무대 후면과 양 사이드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은 조용필의 열창을 섬세하게 포착했고 연주되는 노래에 분위기에 맞는 화려한 영상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완성시켰다. 이 같은 연출력은 어느 세계적인 가수들의 공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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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과 더 가까이‥‘무빙 스테이지’

연출 측면에서 놓치고 지나갈 수 없는 것은 무빙스테이지다.

2단으로 제작된 무빙스테이지는 조용필과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가 위치한 한 개의 스테이지와 드러머와 두 대의 키보드가 위치한 또 두 번째 스테이지가 상하 앞뒤로 움직여 교차하며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연 중간 무대가 공중으로 들어 올려져 객석을 향해 전진하자 관객들의 함성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조용필은 관객들 한가운데 머리위에서 ‘어둠이 끝나면’ ‘Q’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한오백년’ 등 히트곡들을 부르며 자연스러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조용필이 이날 선보인 무빙스테이지는 지난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선보인 ‘러브 인 러브’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 무빙 스테이지를 순수 국내기술로 재현한 것이다. 뼈대를 강철대신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매번 지역을 이동하며 장비를 옮기는데만 5톤 트럭 7대가 동원되는 초대형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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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요부터 프로그래시브록까지‥장르 종결자

조용필을 국민가수로 만든 노래들은 성인가요 풍의 노래가 많지만 조용필 공연장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조용필은 40여년동안 총 1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한 만큼 그의 레퍼토리는 무궁무진하다. 조용필의 음악세계가 기본적으로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공연 역시 여느 록 밴드 못지 않은 에너지를 뿜어내지만 공연에서는 한가지 장르에 전착하지 않는다.

이날 공연 역시 ‘한오백년’ 같은 민요부터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같은 성인가요, ‘여행을 떠나요’ 같은 전형적인 록앤롤 넘버 ‘태양의 노래’ 같은 프로그래시브 성향이 짙은 노래까지 세월의 깊이와 장르적 탐구의 결과물들을 마음껏 쏟아냈다.

40~50대에게는 편안하고 익숙한 유행가 일지 몰라도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나 ‘단발머리’ ‘미지의 세계’ ‘청춘시대’ ‘모나리자’ 같은 곡들은 지금 들어도 다소 전위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실험성이 돋보이는 곡들이다.

국내 최장수 록 밴드인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역시 빼놓을 수가 없다. 기타 최희선, 베이스 이태윤, 건반 이종욱, 피아노 최태완, 드럼 김선중 등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들이 들려주는 완벽에 가까운 연주는 듣는 이의 혼을 빼놓는다. 조용필의 가창력은 굳이 여기에서까지 설명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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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7년 생 엘튼 존, 1949년 생 빌리조엘, 최근 내한한 1951낸생 스팅은 1950년 생인 조용필과 비슷한 또래다. 이들 공연장에는 20~30대 젊은 관객들이 상당수다. 이들의 공연을 찾아가며 조용필의 공연을 놓친다는 것은 단언컨대 큰 실수다. 조용필 공연 전체의 퀄리티, 장르적 스펙트럼과 음악적 깊이는 이들과 견주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 조용필 공연에는 꼭 부모와 함께 경험하길 권하는 이유다.

한편 조용필 전국투어는 6월4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6월11일 청주 종합운동장, 6월18일 창원컨벤션센터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올해 12월 3일까지 이어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출처: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291635&year=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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