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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 소녀로 대변신.'
 
우리나라 아줌마들의 '영원한 오빠' 조용필의 힘은 강했다. 아기를 업은 아줌마에서부터 생수병을 흔드는 아줌마들까지 모두 시대를 거슬러 소녀가 되게 했다.
 
2일 오후 4시 조용필의 콘서트가 열렸던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앞. 30∼40명의 일본인들이 조용필 얼굴이 새겨진 플래카드를 흔들며 "조용필, 조용필"을 연호했다. 이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한국에 왔다는 이들은 '창밖의 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합창하며 콘서트 시작을 기다렸다. 중년의 가베 노리오씨(55)는 "1984년 조용필씨가 NHK홀에서 공연할 때부터 광적인 팬이 됐다. 지금까지 조용필 콘서트만 30여차례 봤다"고 자랑했다. 그는 지나가던 행상이 "홈페이지에 야광펜 준비하기로 공지 떴어요"라고 외치자 이를 구입해야 한다며 쫓아갔다.
 
7,000여명의 원조 오빠부대는 약속이나 한 듯 손에

생수병을 하나씩 들고 입장했고 곧 공연이 시작됐다. 히트곡 '단발머리'가 나오자 파마머리와 갈색으로 염색한 아줌마들이 머리를 쥐어짜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 아줌마는 자신의 머리에 물을 붓기까지 했다. 아기를 업고 있어서 손이 자유롭지 않은 한 아줌마는 두서너 스텝을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를 반복하며 발로 리듬을 맞췄다.
 
흥분과 동참의 공연은 7시가 돼 끝났다. 어디선가 "음악!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라는 외침이 시작되고 일순간에 파도를 탔다. 아줌마식 '앙코르'요청이다.
 
남편과 함께 온 이영미씨(35)는 "조용필의 장인정신이 그리워서 왔다"며 "나이 탓인지 용필오빠가 노래부르다 쓰러질 것만 같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채 노래에 맞춰 두 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르며 아저씨 부대도 있음을 알렸다.
글·사진〓이성철 기자 prince@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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