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타뉴스 2011-04-27] '가왕' 조용필, 韓최초제작 '무빙 스테이지' 공개
2011.04.29 00:50
신문사 | |
---|---|
기사 날짜 |
'가왕' 조용필, 韓최초제작 '무빙 스테이지' 공개
가수 조용필 ⓒ이명근 기자 |
'가왕' 조용필이 2년 만에 여는 전국 투어를 위해 대형 무대 장비를 동원한다.
조용필은 27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여주 마임 비전빌리지 돌담홀에서 2011 전국투어 콘서트 '조용필&위대한 탄생-바람의 노래'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대형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전국투어에는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무빙 스테이지'가 도입된다. '무빙스테이지'란 상하 이동이 자유롭고 수평, 수직을 오가며 보다 객석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게 고안된 첨단 장비다.
이날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도 기자석 머리 위로 무대가 움직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화려한 조명 사이로 조용필과 밴드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고, 드럼과 키보드, 그리고 조용필과 기타리스트들의 공간이 2팀의 무대로 나뉘었다.
조용필은 "지난 한 해 전국투어를 쉬고 올해 다시 열게 됐다"라고 운을 뗀 뒤 "공연장이 크다 보니 뒤에서 관람하는 분들이 제가 점같이 작게 보인다고들 했다. 그래서 예전에 혼자 팬들 앞에 나서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밴드 전체가 팬들 곁에 다가간다는 생각으로 이 무대를 고안하게 됐다"라고 '무빙스테이지'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외국에서 렌탈했지만, 과정이 워낙 복잡해서 자체 제작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 작년에 쇠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무려 3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에서 도입한 무빙 스테이지는 일본에서 공수해 왔다. 하지만 올해 공연에서 선보일 무빙 스테이지는 순수 국내 기술로 직접 제작했다. 특히 뼈대를 강철 대신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무대의 무게가 3분의 1로 줄어들었으며 더욱 가볍고 강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용필은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전국투어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5월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 이후 1년 만이다. 이틀간에 걸쳐 10만 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달성, 국내 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관객의 기록을 남긴 그는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그는 오는 5월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2011 조용필& 위대한 탄생 전국 투어 콘서트-바람의 노래'란 타이틀로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6월4일 의정부 종합운동장, 6월11일 청주 종합운동장, 6월18일 창원 컨벤션센터, 9월24일 경주 종합운동장, 10월1일 성남 종합운동장, 11월19일 일산 킨텍스, 11월26일 부산 벡스코, 12월3일 대구 엑스코 등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