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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대형 국산 '무빙 스테이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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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촬영지서 시연회.."가수에 가장 중요한 건 음정"

(여주=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7일 드라마 '시크릿 가든' 촬영장으로 유명한 경기도 여주 '마임 비전빌리지'에 조용필의 '태양의 눈'이 울려퍼졌다.

조용필이 이곳 돌담홀에서 '2011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바람의 노래'에 투입될 장비인 '무빙 스테이지'를 공개하며 시연회를 연 것.

그는 국내 기술로 제작된 무빙 스테이지에 밴드 '위대한 탄생'과 올라 실제 콘서트처럼 영상과 조명을 배경으로 노래 3곡을 열창했다.

'태양의 눈'에 이어 '어둠이 끝나면'의 연주가 시작되자 무빙 스테이지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5.5m 높이로 솟아올라 2단으로 분리됐고 위, 아래 무대가 앞으로 35m가량 전진했다. 이어 두 무대가 분리된 상태에서 조용필은 '미지의 세계'를 선사했다.

시연회 후 기자간담회를 가진 조용필은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 멀리 있는 관객들은 내가 점처럼 보여 만족도가 떨어진다"며 "관객을 배려하기 위해서 무빙 스테이지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다음달 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의정부, 청주, 창원, 경주, 성남, 일산, 부산, 대구 등지를 돌며 공연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빙 스테이지를 제작한 배경은.

▲보통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 뒷 관객들은 내가 점처럼 보여 만족도가 낮더라. 처음엔 LED를 크게 만들었는데 충족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해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에서 일본에서 '렌탈'한 무빙 스테이지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이후 렌탈하는데 시간과 절차가 복잡해 직접 제작하게 됐다. 강철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3톤가량 무게를 실을 수 있어 업그레이드 됐다. 제작비는 말하기 힘들다.

--전국투어에서 무빙 스테이지는 어떻게 활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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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이 열리며 숨겨둔 무빙 스테이지가 객석으로 전진하는데, 이 무대에서 35분가량 공연한다. 또 엔딩에서 내가 홀로 이 무대를 타고 다시 등장한다. 올림픽주경기장에선 80m가량 전진하는데 서울 공연장인 체조경기장에선 55m정도 객석으로 나간다. 공연장마다 앞으로 나가는 거리가 달라 노래에 맞게 거리를 재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뮤지컬, 해외 서커스, 3D 영화 등 오락거리가 많은 상황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연구하는 무대는 있나.

▲해외 유명 프로듀서와 무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내후년이 45주년이어서 그때는 그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보여준 것과 다른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멋진 무대를 또 하나 연구 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나.

▲2003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35주년 공연 때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가 온 탓에 무대 모니터까지 안 나와 정말 목숨 걸고 했다. 그런데 관객들이 단 한명도 안 움직였다. 아주 짜릿한 느낌이었다. 비옷을 입은 관객들에게 크게 감동받은 순간이었다.

--지금 가요계를 어떻게 보나.

▲가수란 직업이 순탄치만은 않다. 자신을 알리는데 TV가 가장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다보면 가수가 지치고 음악에 전념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진다. 가수는 콘서트에 서는 것이 기본이고 팬들을 위해 공연해야 큰 가수로 성장한다. 나도 1990년대 초 '추억 속의 재회'와 '꿈'을 마지막으로 콘서트 무대로 돌아갈 생각에 방송을 중단했다. 처음엔 많은 관객들이 왔지만 히트곡이 많음에도 방송에 안 나가니 관객이 안 와 3년간 고생했다. 이후 무대를 좋게 만들자고 생각했고 배우고 연구하니 1990년대 후반부터 상황이 좋아졌다.

--MBC TV '나는 가수다'로 인해 가수에게 가창력에 대한 부분이 부각됐는데.

▲가수가 경쟁하는 것은 애매모호하다. 가수는 창법, 음색, 매력이 달라 평가하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건 음정이다. 누가 가장 음정을 잘 지키느냐인데 내가 그들보다 잘하기 어려울 것 같아 난 나가지 못할 것 같다. (프로그램이) 좋다, 안좋다 말할 처지는 못된다.

--MBC TV '위대한 탄생'에도 잠깐 출연한다던데.

▲밴드 위대한 탄생이 '위대한 탄생' 도전자들이 내 노래를 부르는 미션에 출연한다기에 격려 차 들렀을 뿐이다.

--조용필의 노래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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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프로그램('1박2일')에서 내 노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가 방송돼 알려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음악은 패션처럼 돌게 돼 있다. 근래에도 옛날 히트곡들이 조금씩 부각되듯이 이제 그런 음악이 다시 돌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배들이 내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 안 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어려운가?

--많은 후배들이 존경을 표시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그 이유는 나도 모른다. 다만 난 나이 들어도 콘서트를 하고 있는데, 이게 가수들의 바람이기 때문 아닐까. 가수가 오래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인데 그러려면 한두개 정도의 악기는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작곡, 편곡을 할 수 있다. 운좋게 히트곡을 만나도 그 다음에 좋은 곡이 나오리란 보장이 없지 않나. 또 히트곡만 있다고 해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 위해선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야 한다. 또 본인이 무대에 대한 욕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

--지난해 환갑이었는데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생각한 순간은 없나.

▲늙어가는 건 스스로 알 수 있다. 다행히 난 1980년대 후반 몸이 좀 안 좋았던 것 빼고는 타고난 건강 체질이다. 집에서 아령 등을 한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정신적인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 늙는다고 생각 안 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mimi@yna.co.kr

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1&aid=0005034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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