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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2011-04-27] 가왕 조용필 ‘무빙 스테이지 타고 허공 가른다!’
2011.04.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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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 ‘무빙 스테이지 타고 허공 가른다!’
‘조용필 & 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 <바람의 노래>
순수 국내기술로 한국 최초 ‘무빙 스테이지’ 제작
한국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이 2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조용필은 다음달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2011 조용필& 위대한 탄생 전국 투어 콘서트- 바람의 노래>를 이어간다.
이번 전국투어는 2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종합 운동장과 7000석 규모의 대형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2, 3층에 앉은 관객들과도 가까이 함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무빙 스테이지’를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보여주기 위해선 큰 규모의 공연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여주 마임 비전빌리지 돌담홀에서 ‘무빙 스테이지’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조용필은 “공연장이 크다 보니 뒤에서 보는 관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에 혼자 나가는 걸 시도했었지만 규모가 너무 협소해 전체가 나가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다”며 ‘무빙 스테이지’를 제작 배경을 밝혔다.
조용필은 지난해 5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 ‘LOVE IN LOVE’에서 ‘무빙 스테이지’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조용필은 수평·수직을 오가는 획기적인 무대 연출을 선보였으며, 이 공연을 통해 이틀간 10만 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 관객’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에서 렌탈한 장비를 활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무빙 스테이지’를 순수 국내 기술로 직접 제작했다. 특히 뼈대를 강철 대신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무대의 무게가 3분의 1로 줄어들었으며 더욱 가볍고 강해졌다.
조용필은 “외국에서 렌탈했지만 굉장히 절차가 복잡해 직접 해보면 어떨까 했다. 작년에는 쇠를 소재로 제작했지만 이번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장비를 실을 수 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2개로 나뉜 ‘무빙 스테이지’는 객석 끝 무렵까지 나와 35분간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2개의 무대는 하나로 합쳐졌다 2층으로 다시 나뉘는 등 국내 공연은 물론, 해외 공연에서도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한다.
조용필은 국내 최초로 제작된 무대인만큼 관객들에게 완벽한 연출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여주 돌담홀에서 ‘무빙 스테이지’ 세팅 및 리허설이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1차 리허설을 마무리 한 뒤 서울 공연 장소인 체조 경기장으로 무대를 옮겨 2차 최종 리허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번 지역을 옮겨가며 공연을 할 때마다 장비를 옮기는 데만 5톤 트럭 7대가 동원된다.
조용필의 무대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5월 7일 체조경기장 공연 이후 생기는 공백 기간에 ‘무빙 스테이지’를 한 차례 더 업그레이드 할 것을 공언했다. 게다가 2년 뒤 45주년 공연에 선보일 깜짝 무대에 대한 욕심으로 그는 여전히 고민이 많다.
조용필은 “내후년에 45주년이다. 지금까지 주경기장에서 했던 거와 뭔가 다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며 “이 무대(무빙 스테이지)를 또 쓰겠지만, 뭔가가 다른 하나가 더 있어야 한다. 내년에는 이거 말고 또 다른 뭔가를 만들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조용필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조용필 40주년 전국투어 기간 동안 23회 공연을 통해 총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놀라운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전국투어 역시 9회 공연을 통해 10만여 명이 조용필의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출처: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45778&sc=naver&kind=menu_code&key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