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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11-04-21] 조용필, 방송 재개 “대중이 그립다 방송, 이젠 하겠다”
2011.04.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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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방송 재개 “대중이 그립다 방송, 이젠 하겠다”
‘1박2일’에 나온 20년 전 내 노래 인기 신기해
SBS와 다큐 촬영중…올해 두번 더 출연 생각
그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가수 조용필이 올해부터 방송 나들이를 시작한다.
조용필은 20일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SBS와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다”면서
“출연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올해 두 번 가량 더 출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음악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던 조용필의 방송 출연은,
MBC ‘대한민국 음악축제-나는 조용필이다’(2004년)와
SBS ‘조용필 평양공연-홀로아리랑’(2005) 등 공연실황 방송을 제외하고,
2003년 SBS ‘좋은 아침’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조용필이 촬영 중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4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조용필은 “너무 (방송에)나오지 않으니까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젠 TV에도 조금씩 조금씩 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TV를 통해 조용필의 음악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상황도 그의 이런 생각에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조용필의 12집 수록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가 소개되면서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조용필은 ‘1박2일’ 본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이후 스태프가 보내준 영상파일로 봤다고 한다.
“의아했다. 그 프로그램에서 내 노래를 틀었다는 게…”라며
미소지은 조용필은 5월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시작되는
전국투어 ‘바람의 노래’에 애초 예정에 없었던 이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평소 TV는 다큐프로그램 정도만 시청하지만
최근 지인이 USB에 영상파일로 담아준 드라마 ‘자이언트’를 봤다면서 “너무 재미있더라.
출연자들이 연기를 정말 잘 하더라”며 웃었다.
15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우촌복지관에서 공연을 벌여 화제를 모았던 조용필은
“그분들(한센인)이 원하는데, 가서 위로를 해줄 생각”이라며 다시 한 번 소록도를 방문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60대가 됐다는 데 대해선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환갑이 되면 정신적으로 변화가 있을까 했는데, 그냥 한 살 한 살 더 먹는 것일 뿐이다.
출처:http://news.donga.com/3//20110421/365779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