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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

충청논단

 

   
 
   
 

정규호 부국장<보은·옥천>

대중가요는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국문학자들 사이에는 이미 고려 속요를 비롯해 그 이전의 역사를 거슬러 신라시대의 서동요나 고구려의 황조가 등도 지금으로 치면 대중가요나 다름 없다는 주장이 정설로 제기되고 있다.

서동요는 신라 진평왕 때 백제 무왕이 지어 어린이들에게 부르게 했다는 설화가 담겨 있다.

노래로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노래를 통해 선화공주의 마음을 흔들면서 사랑을 쟁취하는 수단이 된 서동요의 배경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주로 '사랑'이 운율되는 대중가요는 이처럼 그 시대의 거울이며, 당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나 다름없다.

최근 우리나라 가요계는 찬사와 우려가 서로 교차하면서 쌍곡선을 그리는 형상을 지니고 있다.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이 주 소비계층을 이루면서 어른들의 시각에는 발칙하기까지 한 댄스풍의 가요에 대한 개탄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그들이 떨치고 있는 한류열풍의 위력에 이르면 일견 대견스럽기 그지없다는 생각이다.

이와 달리 70년대를 풍미했던 '세시봉'이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늙은 감성을 들깨우면서 우리를 또 얼마나 달뜨게 했는가. 올디스 벗 굿디스(Oldies but goodies)니, 낡았으되 결코 추레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감동이게 하고 있다.

최근의 이런 상반된 가요계에 대한 반응은 결국 가사를 통해 전달되는 의미의 진정성과 가창력, 그리고 서정성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아먹기 힘든 요즘 신세대 가요와는 달리 폐부를 꼭꼭 찌르는 듯하면서, 어딘가 내 얘기와 같은 동질성을 저절로 느끼게 하는 70년대, 80년대의 노래들은 이 때문에 생명력이 길다.

전북대 국문학과 김익두 교수는 '조용필은 문학이다'라고 주장하면서 국민가수 조용필을 한(恨)의 계승자로 지칭하기에 전혀 주저함이 없다.

김익두 교수는 '상아탑에서 본 국민가수'조용필의 음악세계(평민사)라는 연구서를 통해 조용필의 노래를 관통하는 정서로 '한국적 정한'을 꼽았다. 조용필이 우리의 전통적인 창법을 수련하면서 새로운 음악적 정체성을 찾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조용필의 노래가 전통적인 정한의 정서를 대중가요로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고 결론을 맺는다.

김 교수는 조용필의 노래를 초·중·후 3기로 구분하면 초기에는 정한의 발산, 중기에는 응시와 관조, 후기에는 영성화와 내면화로 볼 수 있다.

각 기별로 대표적인 작품은 초기 비련>(4집), 중기 그 겨울 찻집>(8집), 후기 슬픈 베아트리체>(14집)가 있다고 분석한다.

조용필이 누구인가. 현재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 있는 역사, 전설, 가왕, 국민가수 등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 음악을 크게 발전시킨 가수로 평가받는 인물이 아닌가.

어르신들에겐 한오백년>, 간양록> 등 민요로, 성인들에겐 그 겨울의 찻집>, 허공> 등 트로트와 발라드로, 청소년들에겐 나는 너 좋아>, 청춘시대> 등 록과 댄스로 사랑을 받고 있으니 이렇게 모든 연령층에서 고루 지지를 받은 가수는 우리 역사상 없었을 것이다.

그런 조용필이 청주에 온다.

설레는 팬들로 인터넷 예매 창은 벌써부터 뜨겁다.

솔직히 말해 TV시청이 이미 생활의 일부분으로 체화된 이후 우리는 노래다운 노래를 들을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

하여 조용필 역시 큰 맘 먹고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한 채 TV에서 사라졌으니 우리의 로맨티즘은 그저 아련한 추억으로 묻혀 버렸고, 그에 따른 서정성은 찾을 길이 없다.

소록도에서 한센인들과의 약속을 지킨 가왕(歌王) 조용필의 절절한 휴머니즘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조용필 청주 공연은 그래서 더욱 짜릿한 흥분으로 기다려지게 된다.

그가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단발머리>이며, 우리는 언제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된다.

더군다나 이번 공연은 무빙스테이지라는 첨단을 동원한 완벽한 새로움이라니. 그가 있어 우리는 늙지 않는다.

출처:http://www.cc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4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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