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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 2010-10-29] [조용필 부친 설립 송산中 29일 개교 60주년]
2010.11.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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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빚은 송산中 개교 6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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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중학교에서 '송산중학교 개교 6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청) |
옛날 시골의 정미소 자산을 밑거름 삼아 설립된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송산중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아 29일 기념식을 가졌다.
송산중학교는 1949년 12월 화성시 사강반도 끄트머리 부지에 송산고등공민학교로 문을 열었다.
당시 송산면에는 중학교가 없어 주민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들을 진학시키려면
수원까지 200리 길(80㎞)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자녀들을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싶은 주민들의 열망에 당시 농촌의 부자인 정미소 사업자 2명이
자신의 재산을 출연해 정규 중학교 설립에 나섰다.
그 두 사람은 송산면 천등리에 정미소를 운영하던 현 송산학원 김병순 이사장의 부친 故 김지영씨와
송산면 쌍정리에 정미소를 갖고 있던 국민가수 조용필씨의 부친 故 조경구씨다.
이들이 각각 소유하던 정미소 2곳을 학교법인에 기증해 이를 재원으로
1950년 학교설립 인가를 받고
1953년 학교법인 송산중학교 재단설립이 승인됐다.
출연한 정미소로 학교 부지를 마련하고 이익금은 한동안 교사들의 급여,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충당되며 재단 설립 초기 운영의 밑거름이 됐다.
주민들이 설립한 농촌 사립학교 사정이 그러하듯 그 후에도 학생들은 흙벽돌을 찍어 학교를 짓고
주민들은 간척지를 막아 만든 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해 학교 재정에 보탰다.
송산중학교 13회로 2학년까지 다닌 조용필씨는 아버지가 설립한 학교를 다니면서 방과 후면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 풀을 뽑고 무너진 담장을 보수해야 했다.
조용필씨는 1979년 동문회 초청을 받아 이 학교 강당에서 공연을 하고
수익금을 학교 배구부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송산중학교는 지난해까지 57회 졸업생 1만2000여명을 배출했고
지난 1972년 창단한 배구부는 전국대회를 18차례 제패하는 등 전국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학교 연혁
1949.12.12 송산고등공민학교 개교 설립자 홍용유 선생,
초대교장 홍명후 선생
1951.09.01 동란수복후 재개교 2대교장 나상근 선생
1953.09.30 송산중학교 설립인가 교장서리 나상근 선생
1958.03.12 송산중학교 초대교장 김진모 선생 취임
1972.03.10 송산중학교 배구부 창단
1975.10.01 제2대교장 신웅희 선생 취임
1979.02.21 제3대교장 정현섭 선생 취임
1994.09.01 제4대교장 박영배 선생 취임
1997.03.01 제5대교장 홍사진 선생 취임
1999.02.05 본관 개증축 준공
1999.03.01 제6대교장 노원호 선생 취임
1999.09.01 제7대교장 조한식 선생 취임
2002.09.01 제8대교장 김동인 선생 취임
2005.03.01 제9대교장 변덕호 선생 취임
2009.03.01 제10대교장 김순기 선생 취임
2009.05.12 체육관(송백관) 준공
2009.06.14 현 김병순 이사장 취임
2010.02.09 제57회 졸업
아시아뉴스통신=한기만 기자
출처: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142400&thread=09r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