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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2010-11-02] 신승훈, “조용필 선배님은 존재 자체가 감동이고 교훈” 존경심 표현
2010.11.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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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조용필 선배님은 존재 자체가 감동이고 교훈” 존경심 표현
20주년을 맞은 가수 신승훈이 "조용필 선배님의 존재 자체가 감동이고 교훈"이라며 지극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20주년 기자회견에서
"유재하·김현식·조용필 선배님이 나의 음악적 멘토다.
아쉽게도 유재하·김현식 선배님은 이미 떠나고 안계시지만 그들이 남긴 음악은 언제나 깊은 가르침을 준다.
유재하 선배님의 '가리워진 길'을 듣고 나도 곡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데뷔 앨범도 유재하 선배님의 기일인 11월 1일 발매했는데
공교롭게도 김현식 선배님이 이날 돌아가셨다"며 기이한 음악적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용필 선배님과 만나 가끔 나누는 대화가 나에겐 정말 큰 가르침이었고 버팀목이 됐다.
20년 전 데뷔했을 때 '너의 경쟁자가 누구냐?'고 물어보시길래 '심신과 윤상'이라고 대답했다.
선배님이 '왜 나를 경쟁자로 삼지 않느냐'고 반문하셨다.
대단한 선배님을 감히 입에 올릴 수 없었지만 그 말때문에 내 음악적 시야는 넓어졌다.
또 십 년전 '너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라' 며 해외 진출을 권유하셨다.
선배님의 말에 용기를 얻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조용필 선배님은 1980년대에 일본에서 이미 한류 열풍을 일으키신 분이다.
곁에 있어주시는 것 자체가 깨우침"이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20주년 기념- 베스트 컬렉션& 트리뷰트 앨범'을 이날 발표했다.
'보이지 않는 사랑' '널 위한 이별' '가잖아'등 그의 명곡 20곡이 수록됐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