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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정의 별의 별 이야기]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콘서트 여는 조용필
식지 않는 팬들의 사랑 최고 무대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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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歌王) 조용필(60)이 돌아온다. 지난 42년간 노래해오면서 한국 가요계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조용필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기록될 통 큰 공연을 펼친다. 그는 다음달 28일과 29일 2회에 걸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자선콘서트 ‘러브 인 러브’(Love in Love)를 연다.

공연장인 올림픽주경기장은 최대 5만명의 관객을 수용한다. 이틀간 공연이 펼쳐지면 총 10만명의 관객이 조용필을 만나게 된다. 조용필은 2008년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당시 올림픽주경기장에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당시 공연의 2배가 되는 10만명의 관객을 그러모으게 되는 것이다.

대규모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조용필이 오랜만에 취재진을 만났다. “방금 공연 관련 회의를 마치고 옷만 갈아입고 왔다”는 조용필은 예의 조근조근한 말투로 공연을 소개했다.

“40주년 기념 공연 때보다 3배 정도의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그때 제작비가 20억원이 들었다고 했는데 사실 깎아서 좀 덜 들었어요(웃음). 여하튼 그보다는 3배 정도 규모입니다. 올림픽주경기장 무대는 워낙 큰 곳이라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용필은 이번 무대가 길이 120m, 높이가 33m의 규모라고 설명했다. 공연장의 규모가 큰 만큼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듣기 위해 모이는 만큼 공연장 구석구석에서도 완벽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음향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무대에 사용되는 LED의 규모도 대단할 것이란 게 조용필의 설명이다. “무대가 커서 우리나라 LED는 모두 다 써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경기장은 정말 규모가 큰 무대입니다. 야외라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죠. 가수로서 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객석이 하나가 돼 몰입하는 모습을 보게 되거든요.”

이번 공연에서 그는 특별한 무대 장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객석 쪽으로 80여m 가까이 돌출되는 투명한 무빙 스테이지가 그것이다. “공연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느냐”고 묻자 “공연을 직접 보시면 안다”며 말을 아끼던 조용필은 거듭된 질문에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주경기장 무대 뒤쪽에 앉은 관객들은 무대를 제대로 보기 힘들죠. 이들을 위해 무빙 스테이지를 마련했습니다. 또 3D 입체 영상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섰을 때 ‘조용필 공연에 갔더니 이런 것도 하더라’고 말할 수 있게요. 나는 한국에서만 공연을 하는 사람이니까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조용필은 주경기장 공연에 앞서 어린이날인 5월 5일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서 자선 공연을 펼친다.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친구여’와 ‘꿈’을 부를 예정이다. 출연료는 받지 않는다. 이번 주경기장 공연 역시 ‘소아암 어린이 돕기’라는 목적이 있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주는 공연을 연이어 펼치는 셈이다.

“올해 60세가 되면서 좋은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두 공연 다 취지가 좋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죠. 90년대 중반에 ‘비치보이스’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관객들이 전부 가족 단위더군요.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조금씩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환갑을 맞았지만 조용필은 팬들에게 영원한 ‘오빠’다. 그의 팬클럽 ‘위대한 탄생’은 지난달 21일 그의 생일을 맞아 각 일간지에 광고를 실어 축하했다. 환갑의 조용필에게 소회를 물었다.

“팬들이 광고까지 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릴 때는 환갑이 된다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 나도 어느덧 60이 됐습니다. 어릴 때는 ‘60이 돼도 무대에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제가 60이 돼 보니까 똑같더라고요.”

그의 신곡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스페셜 음반 등을 제외하면 조용필은 꽤 오랫동안 신보를 발매하지 않았다. 신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일단 보류했다”고 답했다.

“큰 공연들이 앞에 있으면 힘이 들어요. 고민이 많아지죠. 음반 작업은 일단 쉬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발표하게 되겠죠.”

신보 계획은 없지만 공연 계획은 많다. 조용필은 올해 주경기장 공연 외에도 지방 8개 도시에서 공연을 한다. 지난해 신종플루 때문에 취소된 공연 3개를 관객과의 약속대로 진행하며, 여기에 5개 도시 투어를 추가했다.

가요계 역사인 그에게 요즘 가요계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순(耳順)의 대가수는 신랄한 비판보다 너그러운 포용으로 후배들을 평가했다.

“제가 뭐라고 말할 게 아닙니다. 후배들은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합니다. 어릴 때 많은 것을 받아들입니다.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가수가 많은데 일본도 거의 비슷해요. 우리만 그런 건 아닙니다.”

조용필은 자신의 이름을 건 뮤지컬을 제작하고 싶다는 꿈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얼마나 그 꿈이 진척됐는지 궁금했다.

“성격상 한꺼번에 두 가지를 못해요. 지금은 공연을 준비해야죠. 뮤지컬은 은퇴를 하고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은퇴한다고 해도 노래를 그만두는 것이지 음악 자체를 그만두는 건 아닙니다.”

조용필의 뮤지컬은 아직 한참을 더 기다려야 될 성 싶다. 무대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그가 은퇴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용필이 쓰는 가요계의 역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CBS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기자>

출처: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7963&yy=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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