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김정일 위원장도 날 좋아해”

평양콘서트 추진과정서 관심표명…23일 공연




‘김정일 위원장도 조용필을 좋아해!’

오는 23일 평양 류경 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조용필이 공연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조용필은 3일 오후3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 회의장에서 열린 SBS 광복 60주년 기념 ‘조용필 평양 공연’ 기자회견에서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정은 현대 그룹 회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내게 관심을 표명했다고 들었다.

한때 북측에서 류경 체육관이 아닌 다른 공연장을 콘서트 장소로 제안한 적이 있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류경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갖고 싶은) 내 의사를 존중해

‘조용필 선생의 뜻이 그렇다면 당연히 류경체육관에서 진행하겠다’고 배려를 해준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이어 북한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북에서 요청한 노래인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돌아와요 부산항에’ ‘꿈의 아리랑’등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라며

“북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 한 민족의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참석한 배철호 제작위원은

“김정일 위원장이 공연에 온다거나 조용필과 함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현재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성의 zzam@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