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년 SBS특별기획 조용필 평양 2005) "우리의 노래 제주에서 평양까지"



"우리의 노래 제주에서 평양까지"

회사는 지난 23일(화)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광복 60년 SBS 특별기획 조용필 평양 2005) 공연을 성대히 펼쳤다.

남과 북을 하나로 묶는 징검다리가 된 조용필 평양콘서트에는 공연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7,000명의 평양 시민들이 공연장으로 속속 모여들었는데 여성들은 형형색색의 한복차림이었고,

남성들은 말쑥한 정장이었다.



"남과 북이 하나된 감동의 무대"

남한에서 공연때마다 잠실 주경기장을 흔들었던 조용필 씨가 ‘점잖은’ 북한관객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가

이날의 관심사였으며 화려한 조명,

박진감 넘치는 음악도 북측 관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아 윤현진 아나운서가 공연 시작 전 “연기나 불꽃이 나더라도,

볼거리로 한 것이니 놀라지 말라”는 멘트를 하기도 했다.

생전 처음 보는 붉고 푸른 조명에 경직돼있던 북측 관객들은 ‘꿈’을 부른 조용필 씨가 “음악생활 37년했는데,

제 나이가 40입니다”라고 말하자 처음으로 웃음보를 터뜨렸다.

조용필 씨가 북한가요 중에 선택한 ‘자장가’와 ‘험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네’가 나오자 가장 큰 호응이 쏟아졌다.

관객들은 처음으로 노래에 맞춰 박수를 쳤다.

‘한오백년’ 등 느리고 애절한 곡에 북측 관람객들은 크게 감동하는 분위기였으며

일부 관객들은 조용필 씨의 열창에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조용필 씨가 남북이 화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배경으로 ‘홀로아리랑’을 부르면서

무대에서 물러가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시청자들의 큰 관심이었던 (광복 60년 SBS특별기획 조용필 평양 2005> 공연은

23일 저녁 8시 55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됐고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시청률 17.4%2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