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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스포츠한국 
기사 날짜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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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소록도에서 공연을 갖고 있는 조용필.

19집 앨범 '헬로(Hello)'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왕' 조용필의 선행이 새삼 화제다.

조용필의 선행은 통이 크기로 유명하다. 특히 조용필은 "어린이들이 결국 꿈이자 미래"라며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2003년 세상을 떠난 부인이 남긴 유산 24억원을 선뜻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데 쓴 일화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9년 조용필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아암 어린이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매년 3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2010년 6월에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연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 '러브 인 러브'의 수익금을 신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소아암 어린이를 500여명이나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거액이었지만 조용필은 정확한 액수가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다. 1명을 치료할 때 500만원이 들어간다고 가정할 경우 25억원이다. 그는 당시 '러브 인 러브' 공연을 통해 무려 10만명을 동원하며 단일 가수로서 '최단 기간 최다 관객' 기록을 썼다.

조용필의 소속사인 YPC프로덕션이 최대 주주인 조용필에게 현금배당을 하지 않는 이유도 감동적이다. 조용필이 받을 현금배당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고 있는 것. 조용필은 "기부 사실을 알리는 건 체질상 맞지 않는다. 뭘 했다고 하면 꼭 생색내는 거 같다"며 '조용한 기부'를 원하고 있지만 주위 사람들을 통해 그의 따뜻한 선행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조용필은 자신의 이름을 딴 조용필장학재단을 만들 때 재단식 축하연조차 열지 않았다.

조용필은 돈뿐만 아니라 재능 기부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는 2010년 5월 5일 어린이날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센인들의 보금자리인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 '친구여'와 '꿈'을 불렀다. 공연을 마친 후 그는 한센인들을 안아주며 그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이날 조용필은 아쉬워하는 주민들에게 "다음엔 꼭 개인적으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1년 후인 2011년 4월 그 약속을 지켰다.

이날 공연은 거장의 무대답지 않게 파격적이었다. 주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고 일부러 소극장식으로 무대를 꾸민 것. 조용필은 1시간 동안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등 10여 곡을 불렀는데, 한센인 300여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손을 잡고 포옹을 하는 등 말 그대로 친구가 됐다. 한센인들은 "(조용필이) 그렇게 따뜻한 사람인 줄 미처 몰랐다"며 환호했다. 사운드에 대해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집착하는 조용필의 예술가적인 냉정함 뒤에는 이렇게 다정한 인간미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한국아이닷컴 조옥희기자 herme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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