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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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데일리안 
기사 날짜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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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집 ‘Hello(헬로)’를 발표한 조용필.ⓒ 데일리안 박정천 객원기자

1980년대 조용필을 상징하던 수식어는 ‘작은 거인’과 ‘슈퍼스타’였다. 여기에 하나를 덧붙이자면 ‘움직이는 다이너마이트’다. 어딜 가나 따라다니는 오빠부대들은 압도적인 함성소리로 차원이 다른 조용필의 존재감을 드높였다.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프리미어 쇼케이스-헬로!’는 이 같은 오빠 조용필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만끽 할 수 있는 무대였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2000여 팬들은 공연 시간이 임박하자 미리 준비한 플랜카드를 흔들고 ‘Bounce(바운스)’ 합창하며 시작 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발표된 새 앨범 ‘Hello’가 음원과 음반 차트 모두를 석권한 만큼, 공연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포문은 타이틀곡 ‘Hello(헬로)’ 뮤직비디오가 열었다. 비주얼 아티스트 룸펜스(32·최용석)가 작업한 뮤직비디오는 과감한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순식간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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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쇼케이스에는 후배들도 참석해 대선배의 귀환을 축하했다.ⓒ 데일리안 박정천 객원기자

마치 판타지 영화를 보듯 화려한 영상미와 통통 튀는 젊은 감각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상징하는 듯 보였다. 풀 버전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 다시 한 번 폭발적인 화제를 모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당장 무대에 오를 것만 같았던 조용필은 좀처럼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그 빈자리는 후배들의 헌정무대가 채워졌다. ‘조용필처럼’이란 곡으로 화제가 됐던 팬텀의 무대를 시작으로 최근 MBC ‘나는 가수다’에서 조용필의 곡을 리메이크해 불렀던 국카스텐, 박정현, 자우림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팬텀이 자신의 히트곡 ‘조용필처럼’을 부른 것을 제외하면 모두 조용필의 곡을 자기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를 채웠다. 국카스텐이 ‘모나리자’, 박정현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자우림이 ‘꿈’을 불렀다. 이디오테잎은 ‘단발머리’를 전자사운드로 편곡해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후배들은 하나 같이 대선배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정현은 “음원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해 계속 들으면서 왔다”며 “정말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은 앨범”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자우림의 김윤아도 “크고 작은 무대에 많이 섰지만, 오늘처럼 떨리는 무대는 그다지 많지 않다. 너무나 흥분하고 떨렸다. 앞으로도 영원히 저희의 조용필이 돼주시길 바란다”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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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왼쪽)과 조용필.ⓒ 데일리안 박정천 객원기자

조용필은 80년대 이후 유행어가 돼버린 ‘조용필은 마지막에 나온다’는 말을 되새김질하며 마지막에 등장했다. ‘Bounce’로 포문을 연 조용필은 오랜 만의 팬들과 만난 탓인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고 가왕다운 가창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작사를 맡고 조용필이 작곡한 ‘어느 날 귀로에서’는 특유의 음색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조용필은 “10년 동안 ‘내년에 내야지’ 하고 마음만 앞섰다. 하다 보면 구겨져 휴지통에 버려지고, 그렇게 10년이 걸렸다”면서 “잘했든 못했든 그래도 팬들을 위해 앨범을 냈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특히 MC 김제동의 요구로 전설적인 히트곡 ‘비련’의 도입부 ‘기도하는’을 부르자 2000여 팬들의 함성소리로 공연장이 뒤흔들렸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Hello’가 장식했다. 강렬한 기타 소리로 시작된 이 곡은 빠른 템포인 데다, 현란한 기교가 필요한 곡임에도 완벽한 라이브 실력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랩 피처링을 한 버벌진트가 무대에 올라 흥을 돋웠고, 공연장이 꽃가루로 뒤덮인 가운데 후배들도 모두 무대 위로 나와 가왕의 귀환을 축하했다.

한편, 걸그룹 포미닛과 빅뱅 태양도 공연장을 찾아 쇼케이스를 관람했으며,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는 200여개 매체 4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조용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조용필은 다음 달 31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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