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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오후여담>조용필 35년

2003.08.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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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여담>조용필 35년  
“기도하는…”조용필의 ‘비련’ 도입부인 이 대목에 이르면 “악”하는 환호성이 터진다.우리나라에 오빠부대의 시작을 알렸던 신호음이다.

이 함성이 내일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최대로 증폭될 것같다.조용필 데뷔 35년 기념공연이다.

이 공연은 지난 26일 4만5000석이 완전매진됐다.유료티켓만 약4만장으로 국내 단일공연으로는 최고기록이다.같은 장소에서 공연했던 마이클 잭슨이나 ‘테너 빅3’의 경우 3만장에 못미쳤다.

일본에서도 4000장, 미주지역은 2000장이 팔렸다.

무대는 길이 110m에 폭 43m로 작은 운동장 규모다.출연진과 공연 스태프만 3000명이 넘고 ENG카메라 110대, 스피커 270개에대형 크레인 6대까지 동원된다.‘더 히스토리(The History)’라는 공연제목처럼 조용필 가수생활 35년의 역사 말고도 국내 공연의 역사를 새로 쓰고있는 것이다.

조용필은 고교 3년때인 1968년 록그룹 ‘앳킨스’를 결성, 미헌병대 클럽 무대에 섰다.오랜 무명생활 끝에 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비로소 이름을 알렸지만 첫 정규앨범은 80년에 나온‘창밖의 여자’다.이 타이틀곡은 민주화 열망이 좌절된 음울한사회분위기에서 울분을 토하는듯한 격정적인 곡조로 어필했다.

기네스북에도 오른 국내 첫 밀리언셀러다.이후 17집까지 모두 173곡을 발표했다.

“노래방에서 조용필 노래를 부르면 합창곡이 된다”고 할만큼그의 팬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이번 공연의 티켓 구매자중 77%가 30, 40대지만 10대와 50대도 적지않다.남자 비율이 47%를넘는다는 사실은 뜻밖이다.오빠부대만 아니라 ‘형님부대’도이정도니 명실상부한 국민가수다.그간 숱한 신세대가수들이 명멸했지만 53세 ‘노장’가수의 활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트롯, 스탠더드팝, 로큰롤, 댄스뮤직, 민요, 동요등 광복이후한국 대중음악의 문법을 총결산한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음악평론가 강헌)라는 평이 말해주듯 쉼없는 도전의식이 그의 저력이다.또하나, 그의 노래에는 과거의 기억을 깨우는 힘이 있다.‘킬리만자로의 표범’‘친구여’‘Q’같은, 인생의 고비에서 들었던 노래들은 잊어진 삶의 편린들을 끄집어낸다.그러고 보면 이번공연은 역사적인 무대규모에다 참가자 개개인의 ‘역사’도 함께하는 시·공간의 자리가 될듯하다.

/ 김회평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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