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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오빠 부대? 이젠 대중 문화 주역

‘오빠부대’에서 ‘빠순이’까지 세월에 따라 그 이름은 변했지만
대중가요의 한 켠에는 늘 이들. 팬클럽이 존재했다.

1969년 창간된 일간스포츠의 37년 역사는 국내 팬클럽의 발전 역사와의 궤적을 같이 한다.
팬클럽 문화를 통해 37년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



●1970년대 포크 스타 vs 남진 나훈아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로 접어들면서 대중문화는 TV의 보급으로 큰 변화를 겪는다.
TV를 통해 수 백만만이 같은 가수와 노래를 보고 들으며 열광했다.

이때 대중가요 팬 문화는 두 분류로 나눠졌다.
맥주와 통키타로 상징되는 포크음악에 심취한 대학생들과 남진·나훈아를 좋아하는 여성팬들이었다.

대중문화 팬클럽 역사에 따르면 남진·나훈아 당시의 팬클럽 문화는 그저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팬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이상이다.

36년전 중학생 시절부터 남진의 팬이 돼 현재도 남진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자(50)씨는
“전국적으로 팬클럽 회장·부회장까지 조직화가 돼 있었다.
자발적으로 전국 연락망을 만들었고 남이섬 등지에서 팬 야유회를 갖기도 했다.
숫자도 엄청났다”고 밝혔다.



●‘기도하는 ~꺅’ 1980년대 오빠 부대의 탄생

팬 문화는 수퍼스타 조용필의 탄생과 더불어 꽃을 피운다.
팬클럽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오빠부대’라는 용어도 이때 탄생했다.
80년 <창밖의 여자>가 수록된 솔로 1집은 국내 가요사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82년 4집 <비련>의 ‘기도하는(조용필)~~꺅(소녀팬)’이 유행어가 됐을 정도다.
오빠부대는 자발적으로 모여 ‘클럽’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필무리’ ‘필그림’ ‘필의 평화’ 등 팬클럽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이들은 서로 소식지를 발행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80년부터 조용필의 소속사인 필기획에서 근무한 심희경씨는
“팬클럽 사이에 충돌도 있고 정리를 할 필요가 있어 자생 팬클럽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며
“용필 오빠를 보기 위해 가출한 소녀 팬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시작된 팬클럽은 20여 년이 지난 현재 ‘위대한 탄생’ ‘이터널리 조용필’ 등에서 활동 중이다.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H.O.T

<난 알아요>를 들고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은 대중문화의 생산·유통·소비 판도를 바꿨다.
하이텔 등 컴퓨터 통신이 활발해지면서 통신을 통한 팬의 결집 현상도 처음 나타났다.

조직적인 파워를 과시했다. 단체로 옷을 입고. 정기 모임을 가졌다.
진정한 한국식 팬클럽의 시작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결성된 92년부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시 소속사 요요기획에서 근무한 이경미씨는
“기획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팬클럽이 있었지만 지금의 형태와는 달랐다.
초상권 대행사에서 형광복·단체복 등에 대한 업무를 맡아 관리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연예기획사의 기획 하에 스타가 양성 되는 스타 시스템이 본격화 되면서 기획사가 팬클럽을 관리하는 공식 팬클럽 제도가 나타났다.
그 시작은 10대를 겨냥해 등장한 H.O.T다.

당시 H.O.T·SES·god 등의 매니저를 지낸 스타에비뉴의 정해익 대표는 “H.O.T의 1집이 사랑을 받으면서 수 만명의 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해야하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수 만명의 팬을 사고없이 귀가시키기 위해 공식 팬클럽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팬클럽 문화의 확대

최근의 팬클럽은 인터넷이란 날개를 달아 한층 더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JYP의 정욱 팀장은
“인터넷 시대에서 팬들은 수십 만 명의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20만 명에 달하는 비의 팬클럽들은 모니터 요원이자 충성도 높은 구매자이기도 하다.
JYP의 팬클럽 담당 업무를 보는 김보경 대리는
“첫 방송 후 안무·의상에 대해 올라오는 모니터는 가장 중요한 참고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요즘 팬클럽은 10대 아이들 그룹의 것보다 나이층도 넓어지고 ‘한류’를 따라 글로벌화 하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비의 팬클럽 ‘구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백계숙(38)씨는
“10대에서 7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내달 전세계 각국의 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팬클럽을 창단한다.
비가 월드스타인 만큼 비를 해외에 홍보할 수 있도록 팬클럽도 이미지 관리에 힘쓸 것이며.
해외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란 기자 [ran@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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