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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조용필, 2교시 허재 선생님…

늦깎이·중퇴자들 입학 계명高

유명인사 초청 ‘재미있는 학교’로



“우리 학교에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선생님,
농구감독 허재,
가수 조용필,
영화배우 허준호 같은 분들이 강사로 올 거다.

학교에서 골프도 가르치고, 미용이나 요리도 배우게 될 거야. 그러니까 너희는 재미나게 있다가 가면 돼.”

14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계명고등학교 개학식.

강당에 모인 200여명의 학생들은 이달순(70) 교장의 ‘훈시’에 눈이 둥그레졌다.

이 교장은 방학 전 아이들에게

“개학하면 ‘좋은 학교 만들기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었다.

작년 8월 부임한 그가 한 학기 동안 궁리한 마스터플랜이다.

“우아! 난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데, 허준호가 온다니.”
(1학년 신준호·17)

“호오! 이젠 학교도 올 만하겠네.”(2학년 김수현·17)

계명고는 1975년 안양에서 ‘평촌재건학교’란 이름으로 설립된 고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쉽게 말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늦깎이 학생이나,

정규 고교 입시 탈락자 및 중퇴자 등이 온다.

전교생 475명 중 성인으로 구성된 평생교육반도 150명이나 된다.

그래서 사실은 ‘문제아들의 학교’라는 말들도 한다.

“40년간 대학에서 가르치며 ‘내가 진짜 선생인가’ 회의해왔어.

이제야 제대로 선생 노릇 한다 싶어.

성적을 떠나 이놈들하고 마음으로 대화를 한다니까.”

이 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 여기자(조선일보)인 고(故) 최은희(崔恩喜)씨의 외아들이다.

대한체육회 이사, 대학농구연맹 회장, 정치학 교수 등을 지내며 쌓아온

인맥을 총동원해 200여명으로 구성된 ‘계명고 계발활동 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강지원 변호사,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장관, 김용서 수원시장, 이수성 전 총리, 박갑철 아이스하키협회장,

허재 KCC 농구감독, 이회택 전 국가대표축구감독, 노승빈 수원대 영문과 교수 등 유명인사가 수두룩하다.

미용, 골프, 꽃꽂이, 건설, 간호, 포장, 요리, 음악, 미술, 웅변 분야 전문가들도 많다.

위원들은 다음달 20일부터 자원봉사로 학생들에게

진학·진로(월), 문예(화), 종교(수), 명사특강(목), 스포츠실기(금) 등을 가르친다.

철저하게 흥미와 실기 위주이고, 고담준론(高談峻論)은 금물이다.

학생들은 세분화된 이런 과목을 맘껏 선택할 수 있다.

전회상 교감은

“이번 졸업생 208명 중 대학 진학자가 104명(4년제 17명·2년제 87명)일 정도로 학생들도 해보려는 의지는 있다”며

“고리타분한 공부는 여전히 싫겠지만, 이런 수업이 늘면 학교 오기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원=배한진기자 b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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