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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오센 
기사 날짜 2013-11-25 

[OSEN=임영진 기자] 발라드 황태자 신승훈, 보컬의 정석 김범수, 영원한 스타 임창정, 국민 여동생 아이유까지.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2'에 모였다.

지난 10월 12일 시즌2를 시작한 '히든싱어2'는 방송을 할 때마다 화제, 시청률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반응도 좋아서 방송 다음 날이면 추억을 떠올리는 시청자들로 온라인 게시판이 북새통을 이룬다. 조각영상이 올라오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히든싱어2' 관련 글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듯 인기스타들의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임창정을 시작으로, 신승훈, 조성모, 김범수, 주현미, 아이유가 다녀갔고, 오는 30일에는 '영원한 오빠' 남진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대박'의 주인공 '히든싱어2' 조승욱PD를 만났다. 최고 시청률을 매주 경신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그의 첫 마디는 "이렇게까지 기대 못했다"였다.

"KBS에 있다가 이리로 왔는데 채널 특성상 프로그램이 알려지기까지 노력이 많이 필요했어요. 시즌1이 저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시즌2에서는 예상 외로 더 많은 분들이 반응을 보여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시즌1부터 바랐던 재미난 기적들이 펼쳐지니까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야 뭐 기쁘죠. 하하"


조 PD가 말한 '재미난 기적'이란 원조 가수를 누르고 모창 능력자들이 우승을 거둔 경우를 말한다. 신승훈, 조성모는 자신들을 흉내 낸 모창능력자에게 승리를 내줬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던 만큼 반향이 컸다.

"한 노래를 다섯, 여섯 명이 끊어부르잖아요. 한 소절씩 이어 부르면 감정이 끊어지고 이어 부르기도 힘들어요. 가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매끄럽게 노래가 연결이 되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이어부르기 단체 연습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웃음) 원조가수가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진 이유죠."

 

'히든싱어2'는 원조 가수가 탈락을 하든 상관없이 감동이 만들어지는 기이한 습성을 지닌 프로그램이다. 신승훈이나 조성모의 과거 인기곡들이 다시 화제가 됐고, 이들이 끝까지 경연에 참여하며 목소리로 게임을 거들어주었던 부분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창정은 10년 전 은퇴 기자회견을 재연한 팬들의 모습에 눈물, 콧물을 쏙 뺐다. 자신의 목소리를 버리고 좋아하는 스타와 닮기 위해 부단히 연습한 팬심이 큰 감동을 낳은 것이다.

"가수들은 계속 나은 발성, 나은 목소리를 찾아서 연습을 해요. 소리가 달라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그래서 탈락이 가수에게 불명예는 아니지 않나 싶어요. 우리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형태를 띄고 있지만 가수의 히트곡, 음악 인생을 추종했던 팬들이 스타와 함께 꾸미는 무대라는 인식이 강하거든요. 그들이 꿈꿔왔던 무대를 재현해 본다는 의미도 크고요. 결코 (원조가수가) 졌다고 해서 부끄러울 것도, (모창능력자가) 이겼다고 해서 잘하는 문제도 아니에요."


'히든싱어2'의 인기는 노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장 환경과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노래로 할 수 있는 예능 포맷은 이미 다 나왔다는 시각을 전면에서 반박하는 좋은 예가 된 것. 지상파도 아닌 종합편성채널에 주현미, 남진 같은 전설급 가수들이 선뜻 출연의사를 전한 것도 신선한 반전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색다른 재미랄지 매력 때문에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서바이벌 형태지만 가창력 대결이 아니라 누가 진짜인지 맞춰보자는 거잖아요. 동시에 원조 가수들의 노래를 다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되죠. 추억과 결합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우리 프로그램은 전설급 가수가 나와야만 하는 게 아니에요. 모든 국민이 알만한 네 곡의 히트곡과 모창자만 있으면 어떤 가수든 가능하죠. 시즌 2시작할 떄 젊게는 아이유부터 많게는 조용필 선생님까지 섭외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아이유는 됐으니 이제 조용필 선생님만 남았네요. 하하. 더 노력하겠습니다."

 

'히든싱어2'는 당초 파일럿으로 시작했다. 조 PD는 녹화 후 단순하게는 누가누가 모창을 잘하나 비교하는 재미, 깊게 들어가면 한 가수의 음악세계를 훑어보는 헌정쇼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는 원조가수와 만났을 때 참가자들의 표정에서 '지금 이 순간이 인생 최고의 한 페이지로 남겠다'는 확신을 읽었다고 했다. 가수들 역시 처음 히트곡을 만들었을 때의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회가 됐다는 공통적인 반응을 내놨다.

"노래가 가진 힘이 아닌가 싶어요. 방송을 보면서 노래를 듣고, 방송이 끝난 후 다시 한 번 찾아서 듣게 되고, 추억이 있다면 추억도 떠올려보고 그런 효과가 있더라고요. '히든싱어'를 누가 누구를 이기는 경쟁구도로 보지 말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음악인생, 가수를 닮고 싶어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탈락이 주는 긴장도, 살아남았을 때의 안도도 모두 즐겨주세요."

plokm0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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