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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용필, '황제'가 돌아왔다

2003.08.11 19:29

찍사 조회 수:10308 추천: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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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황제'가 돌아왔다  

데뷔35주년 기념콘서트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작은 거인' 조용필(54)이 30일(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공연 '더 히스토리'에 이보다 더 걸맞은 광고문구가 있을까. 이번 콘서트는 이름에서 보여주듯 1년 전부터 국내 가수의 단독공연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기획, 대중가요 공연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뜻깊은 무대로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전인미답의 공연=먼저 공연에 투입되는 스태프만 살펴봐도 사상 최대 규모임을 실감케 한다. 250여명이 투입된 조명과 음향을 비롯해 특수효과와 무대제작 등 공연 전체에 참여하는 스태프는 무려 3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마련한 70여대의 ENG 카메라가 돌아가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잡아낸 영상은 대형화면으로 이어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270여개에 이르는 스피커는 무대에서 울려퍼지는 생생한 사운드를 그대로 관객석에 전달한다.


또 60인조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웅장한 선율, 50인조 성인 합창단과 50인조 어린이 합창단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화음, 여기에 20인조 서울 발레씨어터가 선보이는 화려한 안무가 더해져 관객을 더욱 큰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는 계획이다. 신승훈, 신해철, 유열, 이은미, 장나라, 남성 댄스그룹 '지오디', 록그룹 '윤도현밴드' 등 좀체로 한 무대에서 한꺼번에 보기 힘든 인기가수들이 축하손님으로 나서 공연을 더욱 빛낸다.


무대 또한 올림픽 주경기장 사상 처음 시도되는 획기적인 모습을 띤다. 최초로 주경기장 본부석까지 모두 활용해 객석쪽으로 확 돋아오는 형태의 무대는 마치 거침없이 파도를 가르는 대형 요트를 닮았다. 또 길이 110m 너비 43m로 확 트인 무대는 4만5000여 객석 어디에서나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마련됐다. 미국의 인기가수 마이클 잭슨이 지금까지 주경기장에서 대중음악 공연을 가진 유일한 뮤지션.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을 역임한 예술감독 표재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연출한 총연출 윤호진 등 국내 공연계 최고의 연출진이 밝힌 콘서트의 얼개 또한 이같은 기대에 포만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먼저 조용필 노래의 역사를 암시하는 내용을 담은 박재동 화백의 애니메이션이 2분30초 동안 펼쳐지며 무대는 서서히 달아오른다. 공연 당일까지 언론과 대중에게 꽁꽁 숨길 예정인 깜짝 놀랄 오프닝 무대에 이어 젊음 사랑 열정 동행 동심 영원 등 6가지 주제로 이어지는 본 공연은 '작은 거인'의 생애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공연은 출연진 모두와 관객이 하나돼 부르는 합창무대로 마무리, 출연진이나 관객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자리로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질 전망이다.


또 그룹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이 '조용필이 갖는 대중음악사적 의의'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2억원 가까이 든 대규모 불꽃놀이 쇼 등도 공연에 잔잔한 감동을 더한다.


한편 이날 콘서트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과 DVD가 제작돼 공연에 참가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현장중계도 계획하고 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주최측은 라이브 앨범과 DVD에도 관련업계 최고의 스태프를 끌어들였으며, 카메라 50여대를 동원해 현장의 생생함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날 비가 오면 다음날로 연기된다. (02)522-9933.


◆앞으로 '작은 거인'은?=조용필은 우선 이번 공연에 맞춰 26∼27일쯤 5년만에 새 음반을 내놓는다. 1990년대 초부터 뮤지컬에 관심을 기울여온 조용필은 이번 음반에 뮤지컬적인 특성과 함께 클래식과의 접목도 시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가 작사한 '도시의 사막'은 오케스트라 100여명이 뿜어내는 당당한 선율과 천상에서 내려온 듯한 어린이 합창단의 코러스가 조화를 이룬 대곡. 가사는 대중음악계에서 조용필이 밟아온 여정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마친 뒤 9월 말∼10월 말 매주 토-일요일에 지방 투어를 돌고 12월 초부터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매년 열어오던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대구와 부산에서 다시 라이브 무대를 갖고 12월31일 올해의 모든 공연을 끝낼 계획이다. 조용필은 내년부터는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아일랜드 등을 돌며 공부한 뒤 같은해 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질 대형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황계식기자 cult@segye.com





<조용필 연보>


출생:1950년 경기도 화성시


데뷔:68년 록 그룹 '애트킨즈'를 결성하며 미 8군 무대에서 활동


주요경력


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발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음.


80년 1집 '창밖의 여자' 이후 정규 앨범 17장, 베스트 앨범 11장, 라이브 앨범 3장, 비정규 앨범 1장을 통해 모두 173곡 발표








<사진>조용필은 30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국내 가수 공연사상 최대규모의 콘서트를 연다.

( 2003/08/10  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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