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뉴스

[조선일보] 우리 공연문화 수준 드러낸 조용필 콘서트

2003.09.04 05:26

찍사 조회 수:10343 추천:38

신문사  
기사 날짜  


관객 2만명 공연직전 몰려...티켓창구 "나 몰라라"?
대형공연 경험 없고 여유있는 관람문화 不在
빗속 4만5000명을 열광케 한 조용필 35주년 기념콘서트는 스타 조용필의 위대함을 확인한 현장인 동시에, 낙후된 우리 공연문화의 일단(一端)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예매를 해놓고 좌석권을 받지 못해 돌아가거나 엉뚱한 자리에서 공연을 봐야 했다.

티켓판매대행사인 티켓파크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예매자들을 상대로 입장권을 배부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리고 공연 시각이 다 되어 항의가 거세지자, 티켓파크는 입장권 배부를 포기하고 예매사실만 확인한 채 입장시켰다. 그럼에도 항의가 더 심해지자 티켓파크는 현장에서 철수해버렸다. 이에 경비업체 직원들과 관객들 사이에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티켓파크 인터넷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줄을 잇고 있으며, 화가 안 풀린 사람들이 공동대응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티켓파크는 1만8000장 가량을 예약 받았으며, 이중 절반 가량은 우편으로 미리 발송했다. 즉, 현장에서 표를 받을 사람이 9000명 가량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티켓파크는 이들 중 대부분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거의 대비하지 못해 화를 자초했다. 이런 대형공연을 치러보지 못한 탓이다. 한편 이번 소란은 우리 ‘관람문화’의 현주소도 보여주고 있다. 공연기획사들에 따르면 공연 규모의 대소를 막론하고 관객의 50%가 공연 30분~5분 전에 몰린다. 조용필 콘서트도 2만여명이 마지막 30분에 몰려, 표를 가진 사람조차 입장에만 30분 이상 걸렸다. 문화 선진국의 경우, 대형 야외 공연은 최소 1시간 전에 입장해 공연장과 팸플릿을 살펴보고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기다리는 것이 상례다.

주최측이 아무리 사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강조해도 공연 10분 뒤 도착해 “차가 막혀서 늦었으니 환불해달라”는 관객도 있었다. 초대권을 환불해 달라는 사람, 비가 오는데 왜 공연을 하느냐고 항의하는 이도 있었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예매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오프라인의 공연문화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한현우기자 hwhan@chosun.com )

번호 제목 신문사 기사 날짜 조회 수
346 “나는 그냥 조용필, 가왕 수식어 쑥스럽다” file 데일리안  2013-05-15  6039
345 조용필 “일본어 버전 ‘헬로’ 출시 등 일본 활동 재개” file 경향신문  2013-05-15  5063
344 조용필 "난 도저히 안되겠더라, 빌보드 1~100위 다 들었더니…" 뉴시스  2013-05-15  5183
343 조용필“정규 19집‘신인 조용필’로 태어나게 한 앨범” 서울경제  2013-05-15  5202
342 조용필, 가요계에 조언 "K팝 퍼포먼스 대단하다, 하지만 file 이투데이  2013-05-15  6754
341 조용필, 일본서도 앨범 발매 file 중앙일보]  2013-05-15  6257
340 조용필 "'가왕' 호칭 쑥스럽다..그냥 조용필로 불러달라" file ENEWS24  2013-05-15  5396
339 조용필 19집 '헬로' 18만 장 돌파… 흥행 이유 직접 들어보니 file 이투데이  2013-05-15  6193
338 ‘가왕’ 조용필을 맞아라…바운스 칵테일에 와이파이까지 떴다! file 스포츠한국  2013-05-15  5455
337 “가왕보다 조용필이라 불리는 게 좋다”…그래도 당신은 ‘가왕’입니다 file 스포츠한국  2013-05-15  5857
336 조용필, “싸이는 우리의 자랑..소주 마시고파” 2차 러브콜 file OSEN  2013-05-15  5105
335 “신인 조용필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file 스포츠경향  2013-05-15  5385
334 조용필 "가수 인생의 전환점..다시 신인된 기분" file 스타뉴스  2013-05-15  5238
333 조용필 "생애 첫 록페스티벌, 쉬지 않고 달리겠다" file 아시아경제  2013-05-15  5886
332 조용필의 끝없는 도전 “지금 내게 중요한 건 20집 만드는 것” file 국민일보  2013-05-15  5389
331 싸이를 뛰어넘은 조용필의 새 앨범, 3가지 키워드를 뽑아보니 file 조선일보  2013-05-16  6406
330 '바운스''헬로' 열풍…사실 조용필은 "겁이 났다" 오마이뉴스  2013-05-16  5928
329 조용필, 그 이름 석 자에 담긴 진정한 ‘가왕’의 무게 [1] 매일경제  2013-05-16  12849
328 조용필 “퍼포먼스 과하면 음악적 가치 떨어질 수도…” 매일경제  2013-05-16  5260
327 조용필 “‘가왕’보다는 ‘오빠’, 조용필 씨란 호칭이 제일 좋아” 노컷뉴스  2013-05-16  5138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