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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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일간스포츠 
기사 날짜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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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 시상식이 30주년을 맞았다.

한국 가요사의 흐름과 함께 발맞춰 온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오는 2016년 1월 20~21일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다. 그 사이 한국의 가요, K-팝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로 미국으로 뻗어나가는 '흐름'을 고민했다. 그 결과 전 세계에서 잠재적 문화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는 중국이 30주년의 무대로 낙점됐다.

골든디스크는 30년의 역사를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하는 가장 공정하고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쟁취한 뒤 '가수'로 인정받았고, 본상을 거머쥔 뒤 '스타'로 뻗어나갔다. 대상을 차지한 뒤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골든의 세월과 함께 울고 웃은 스타는 누가 있을까. 30회 동안 가장 빛났던 스타 10명(팀)을 선정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영원한 오빠이자 가왕인 조용필(65)이다. 조용필은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전신인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1회 대상 주인공이다. 2005년에는 공로상을 수상했고 이어 2014년에는 본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조용필과 골든디스크의 역사의 순간들을 뒤돌아봤다.

▶골든 시작, 가장 빛났던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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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잘 알려진 것처럼 골든디스크(구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1회 시상식 음반 대상의 주인공인다. 이 당시엔 음원 파일은 물론 CD도 보급되지 않았다. 음반 협회 차원의 판매량 집계도 불가능해, 도매상들의 LP와 테이프 판매량으로 본상과 대상을 가려냈다.

조용필은 1985년 11월 15일 '허공'이 담긴 정규 8집으로 70만장(추정)의 판매고를 올린다. 당시 조용필의 인기는 요즘말로 '넘사벽'에 가까웠다. 조용필이 앨범을 내면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 가장 인기 있었던 곡이 당연하던 시절. 1회 골든디스크에도 들국화 '행진' 이문세 '난 아직 모르잖아요' 이광조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등의 시대를 대표한 히트곡들이 쏟아졌다. 김승진의 '스잔' 김완선의 '오늘 밤' 같은 젊은층이 선호하던 음악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조용필의 아성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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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큰 인기도 조용필에겐 부담이었다. 1980년부터 86년까지 가요대상을 휩쓴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다. 더 이상은 전년도 수상자로 시상하러 나와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며 "접니다"하기 싫었다.

조용필은 그해 연말에 열린 방송사 시상식 이후, 향후 어떤 가요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른바 조용필 '가요 시상식 불참 선언'이다. 자신의 너무 큰 인기 때문에 후배들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한 조용필의 고민의 결과였다. 사실 맞는 말이기도 했다. 후배들이 보기에 조용필은 언제나 가장 높은 벽 위에 서있다. 이후 조용필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어떠한 시상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4년 제 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전까지는 말이다.


▶골든과 조용필의 신념의 결과 '영상 출연'
htm_2015122118710866861_99_2015122209310조용필 골든디스크 공로상 전달식 왼쪽부터 장중호 일간스포츠 사장, 조용필, 문광부 박위진 콘텐츠진흥과장


'시상식 불참 선언' 이후에도 골든디스크와 조용필의 인연은 계속됐다. 대표적인 사건이 2005년 12월 열린 제 20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것이다. 조용필은 그해 이미자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에서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 북한에서는 금기사항이던 체육관 공연을 성사시켰고, 7000여명의 관객이나 불러 모았다. 한국에서처럼 뜨거운 열기는 없었지만, 조용필은 목소리로 남과 북이 하나라는 걸 전 세계에 알렸다.

골든디스크도 민족을 위한 조용필의 열정에 주목했고, 공로상을 수여했다. 당시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사실 현역가수에게 공로상를 주는 것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당시 조용필이 왕성한 앨범 활동을 하지 않았고 가요계의 흐름도 댄스 음악과 아이돌 중심으로 완전히 넘어와, 본상을 또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공로상 수여가 어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사무국의 예상과 달리 조용필은 현역가수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리고 2013년 가을. 골든디스크 사무국은 크나큰 시련을 맞이한다. 고민의 시작은 조용필이 정규 19집으로 19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다. 타이틀곡 '바운스' 역시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음반·음원 동시 본상 수상이 유력한 성과였다.

사무국은 조용필의 참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가요 시상식 참석은 정중히 고사한다'는 조용필의 신념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수상자의 소감조차 들을 수 없는 시상식을 만들 순 없었다. 그래서 결정된 것이 '영상 인터뷰'였다. 조용필에게 양해를 구해, 본상 수상 소식을 미리 전했고, 영상 인터뷰로 팬들을 만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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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영상을 보내와 "2013년은 내게 참 행복한 한 해였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골든디스크와 내 인연은 정말 각별하다. 1986년 제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때 8집으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았다. 이번에 다시 본상을 수상하게 돼 참으로 감회가 깊다. 늘 생각하지만 여러분들 곁에 오래오래 남는 것, 그리고 또 기억되는게 내 꿈이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조용필과 골든디스크의 인연은 그렇게 또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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