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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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매일경제 
기사 날짜 2013-05-15 
조용필 19집 '헬로'가 한 달 가까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이 앨범은 발매 3주 만에 18만장이나 팔려 20만장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0대 팬층을 보유한 아이돌만이 가능한 일을 63세 '노장'이 해낸 것이다. 음악 관계자들은 '헬로' 열풍이 아이돌에 편중돼 있던 음반 판매 지형을 바꾼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15일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코리아에 따르면 '헬로'는 18만장 판매됐다. 현재 물량이 부족해 3만장을 추가로 찍고 있다. 오프라인 음반매장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 등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음반매장이나 소규모 가게들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열흘간 음반매장을 찾은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구매 형태를 보면 전문 음반매장이 있는 서울보다 지방 판매량이 더 많았고, 전체 구매자 가운데 50대 이상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 판매 비중을 보면 대구가 26.1%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24.0%) 서울(8.6%) 경북(7.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37.1%였고, 20대 비중도 10%나 됐다. 평소 이마트 음반매장에서 20대 구매 비중은 4.7%, 50대 이상은 21.7% 수준이었다.

음반을 구매하지 않던 팬들도 지갑을 열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헬로'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구매자 중 67%가 최근 6개월간 음반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 구매자 비중도 높았는데 이들 중 76%가 최근 음반 구매 경험이 없었다고 했다. CD보다 디지털 음원이 익숙한 젊은 층도 조용필 음악은 CD로 구매해서 들었다는 것이다. 음악 소비에는 인색한 남성도 구매 비율이 40%를 넘겼다.

불법으로 복제된 '해적판' CD가 활개치고 있는 것도 조용필 열풍을 보여준다. 15일 한국음반산업협회는 조용필 음반 불법 복제물 3783점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지난달 29일부터 2주간 조용필 음반 불법 복제물을 단속한 결과다. 전국 휴게소와 음반매장, 노점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불법 음원이 대거 유통되고 있었다.

조용필은 오프라인 음반 판매(1장당 약 1만원)와 디지털 음원 판매로만 23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전국투어 '헬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상황. 콘서트 티켓 판매 매출(250억원)까지 합치면 '헬로' 활동이 3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필은 15일 서울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 '프레스 파티'를 연다. 지난달 열린 쇼케이스 이후 공식적인 행보를 자제해온 가왕이 언론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 자리다. 조용필은 이 자리에서 19집 활동 소감, 향후 계획 등을 밝힌다. 소속사 YPC 관계자는 "19집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는데 콘서트 준비와 MQS 발매 작업 등으로 시간을 낼 수 없었다. 팬들 성원에 보답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자리다. 가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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