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뉴스

신문사  
기사 날짜  
"북한 다녀온 추억 노래로 만들 생각입니다"


◆주말데이트 / 평양 이어 30일 서울서 공연 갖는 조용필◆

꼭 한 달 전 조용필(55)은 남한 가수로는 두 번째로 평양에서 공연했다. 공연 은 성황리에 치렀고 그 공연을 통해 조용필은 남한을 대표하는 '국민가수'로 ' 공인'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생소한 남한 음악으로도 북한 관객을 즐겁게 하 는 그의 모습이 전국에 중계방송돼 17.4%2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남한이나 북한이나 이구동성으로 "역시 조용필이구나" 감탄했다.

그러나 22일 양재동 연습실에서 만난 조용필은 의외로 담담했다. "벌써 꽤 오 래된 일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돌아오자마자 공연을 준비하느라 바빴기 때문" 이라고 했다. 그리곤 "사람마다 장르도 다르고 팬들도 다른 게 가수라 한 번도 나를 국민가수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하는 공연은 30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있을 2005 '필%26피스' 서울 공연이 다. 서울 공연이 평양 때보다 노래가 10곡이나 많은 것도 있지만 "잠실 주경기 장은 가수에게 꿈의 무대나 다름없다"는 그의 말처럼 장소가 갖는 독보적인 위 치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평양 공연을 두고서도 "한반도를 아우르며 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던 그의 올해 전국 투어가 사실상 완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더구나 잠실 주경기장은 2년 전 쏟아지는 비 에도 수만 관중들이 자리를 지켜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곳이다.

음악에 관한 한 매사가 완벽해야 하고, 그래서 뭐든 스스로 해야 직성이 풀리 는 것으로 잘 알려진 조용필답게 벌써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강도 높은 연 습이 한창이다. 위대한 탄생 역시 내로라하는 베테랑들이지만 기계와 악기의 작은 부분까지 조용필의 마음에 쏙 들 때까지 같은 노래를 몇번이고 다시 해야 한다. 관객이 공연장에서 듣는 음악이 음반으로 듣는 음악과 질적으로 동등해 야 한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공연에 쓸 영상편집도 직접 한다. 그러니 바쁠 수밖에.

하지만 평양 공연은 여전히 그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남아 있다. "가볼 수 없 었던 곳, 가고 싶었던 곳에서 공연했다는 점에서 내 가수 인생에서 가장 큰 의 미였다 할 만하다"고 할 정도다. 공연 외에도 일주일 남짓한 평양 방문은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버스 안에서 내다본 평양 시내는 그가 남한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자유롭고 분주해 보였고, 자신의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평양 시민의 모습에서는 음악의 힘을 깨달았다.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올 때부터 그는 난생 처음으로 가본 북한에서의 며 칠을 노래로 만들 결심을 했다. "아직 뭐라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평화와 통일 의 노래가 될 것"이라고 한다. 예전부터 해왔던 노래에 남다른 의미를 담는 작 업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그는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검열이 심했던 80 년대부터 '생명' '한강' '1987 서울' 등의 노래에 남녀간 사랑이 아닌 나만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필%26피스'를 마친 후 12월 4일부터 열리는 예술의전당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 50을 넘었으면 이제 좀 쉬엄쉬엄할 만도 한데 그의 말대로 "생활이 곧 일이고 일이 곧 생활인 셈"이다. 다행히 6개월 전 담배를 끊고 나서는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는 나이답지 않게 마른 듯하지만 금연 후 5㎏이나 늘었다. 특별히 하는 관리는 없고 대신 자주 자주 노래를 한다. "끊임 없이 연습하다보면 어느 순간 노래를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된다"는 그의 득음(得音)론이다. 말하자면 그에겐 "연습이 곧 공연이기도 한 셈"인데 그것만 으로도 조용필은 모든 가수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02)522-9933

[김지영 기자 / 이충우 기자]



http://inews.mk.co.kr/CMS/headLine02/headline07/6939690_4635.php
번호 제목 신문사 기사 날짜 조회 수
298 '歌王' 조용필, 연말까지 쉼 없이 '헬로!' 아시아경제  2013-11-25  7639
297 [올해의 스토리 인물 30]'歌王' 조용필, 10년만의 화려한 귀환 아시아경제  2013-12-26  8082
296 조용필·패티김·구봉서 등 6인 문화훈장 수훈 시사코리아  2013-11-11  6319
295 정통 시사주간지 시사IN에 형님 기사 -1- [1] file 시사IN  2013-05-03  15093
294 정통 시사주간지 시사IN에 형님 기사 -2- file 시사IN  2013-05-03  7246
293 조용필, 17년만에 일본 활동 file 스포트동아  2013-08-14  6591
292 가왕의 돌풍 '장기집권' 체제로 스포츠한국  2013-04-30  6947
291 통이 크긴 크구나… 조용필의 '감동 선행' [1] 스포츠한국  2013-05-03  12188
290 조용필 19집, 공급과 함께 사라지다! 셀스루 현상! 스포츠한국  2013-05-06  5649
289 가왕 전설은 '현재진행형' 스포츠한국  2013-05-14  5803
288 ‘가왕’ 조용필을 맞아라…바운스 칵테일에 와이파이까지 떴다! file 스포츠한국  2013-05-15  5455
287 “가왕보다 조용필이라 불리는 게 좋다”…그래도 당신은 ‘가왕’입니다 file 스포츠한국  2013-05-15  5857
286 가왕 조용필 또다시 전설 쓰다 스포츠한국  2013-06-20  5944
285 86일 동안 지킨 1위 아이돌 속 빛난 가왕 스포츠한국  2013-09-13  7399
284 조용필, 2013 헬로 투어 "정점을 향하여" 스포츠한국  2013-11-25  8180
283 "음악인으로서 좋은 선례"…방탄소년단, 조용필 데뷔 50주년 축하 메시지 스포츠조선연예  2018-05-02  5481
282 '무한걸스', 조용필 '바운스' 패러디…배꼽 주의보 발령 스포츠조선  2013-05-13  7369
281 [스포츠조선]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 '슈퍼소닉', 조용필이 있어 더욱 빛났다. 스포츠조선  2013-08-16  7247
280 조용필, 9월 7일부터 하반기 공연 시작. 대한민국이 또다시 '바운스 바운스~' 스포츠조선  2013-08-28  6828
279 [오늘 TV 뭐볼래?]조용필, 음악 방송 떠났던 이유? "1위 못하면 그 실망감이란…" 스포츠조선  2013-09-17  7396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