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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민’ 움직인 ‘조용필’의 열창


TV앞에 앉아 내심 걱정했다. ‘국민가수’ 조용필의 열창에 평양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그가 부르는 노래에 관객이 어느 정도 호응할까.

23일 오후 6시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광복 60주년 SBS 특별기획 조용필 2005’ 공연을 이 날 SBS는 실제공연과 3시간 차이를 두고

밤 8시 55분부터 2시간 동안 딜레이 중계를 했다.






























우주 소용돌이 영상과 함께 리프트를 타고 무대에 오른 조용필이


















‘태양의 눈’에 이어 ‘단발머리’와 ‘못 찾겠다 꾀꼬리’로 혼신의 힘을 다해 평양시민에게 자신의 노래를 선물했다.

하지만 객석을 가득 메운 7000여 명의 관객은 ‘무반응’에 가까웠다.





















북한에서는 가수가 노래하는 도중 박수를 치는 것을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조용히 앉아 ‘듣기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기만 해도 까무러칠 듯

“오빠, 오빠”를 연호하는 남한의 공연모습에 익숙한 우리에게 평양 관객의 정숙한 표정은 어색함 그 자체였다.

조용필이 떨리는 목소리로 “이 공연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는 고백에도 관객은 조용했다.




















조용필의 대표곡이자 오랫동안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은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노래가 이어졌지만
























평양시민들은 간간이 박수를 칠 뿐 호응은 그리 크지 않았다.






















공연에 임하면서 평양시민이 감정표현에 익숙하지 못함을 염두에 둔 조용필이었지만

내심 가수가 당황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조용필이 “여러분을 위해 부를 북측 노래 두 곡을 준비했다”고 말한 뒤

북한 가곡인 ‘자장가’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네’를 부르자 관객들 표정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 민족의 애환이 짙게 담긴 ‘봉선화’와 ‘한 오백년’이 이어지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관객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눈자위가 촉촉이 젖어든 그녀의 모습은 공연 도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열광하는 열성팬의 몸짓보다 강렬했고,

말없이 흘린 눈물은 그 어떤 함성보다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공연이 끝나갈 즈음 북한 관객의 얼굴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딱딱하기 그지없던 관객의 얼굴에 웃음이 묻어났고 ‘마지못해’ 박수치던 두 손이 힘차게 부딪치기 시작했다.



































망원경으로 무대를 유심히 관찰하는 관객도 눈에 띄었다.

조용필이 “내 음악 인생 속에서 가장 값진 하루였다.

짧은 시간이나마 만나서 하나가 되고

나의 노래를 들어준 것에 감사 한다”고 공연 소감을 밝히며 피날레 곡인 ‘꿈의 아리랑’을 열창하자

관객들이 ‘아리랑, 아리랑’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과연 조용필이었다.

그가 노래를 마치자 관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로 환호하며 “재창, 재창”을 외쳤다.

조용필이 다시 무대로 나와 감동적으로 ‘홀로 아리랑’을 부르자 관객들도 조용필의 열창에 화답했다.

조용필은 ‘노래’를 통해 평양시민의 가슴을 움직였다.

그렇게 남과 북, 북과 남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었다.
























[흥국생명 - 세상엿보기] 김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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