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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기업’ 스타 매니지먼트가 뜬다
배용준 성공 이후 연예인 1인 기업 열풍 진단  


이병헌은 요즘 "이 대표님"으로 불린다. 자신이 속한 기획사 BH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배용준은 코스닥 우회상장을 통해 BOF의 오너가 됐다. 대표적인 한류스타 두 명이 나란히 회사를 차려 독립한 셈이다.

그룹 신화 멤버 중 수입이 가장 짭짤한 에릭도 최근 자신만의 소속사인 탑 클래스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얼굴이 명함인 연예인들이 최근 종이 명함을 찍어내고 있다. '스타 부티크 매니지먼트'로 불리는 1인 기업형 스타들이 늘고 있다. 할리우드 시스템의 연착륙이라는 말부터 무분별한 배용준 따라하기라는 목소리까지 있는 스타 부티크 매니지먼트, 그 현주소를 짚어봤다.
 
●스타 파워와 풍부한 자금력이 배경
 
스타들의 1인 기업화는 스타 파워와 연예계에 풍부해진 자금력 덕분이다. 배용준처럼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커지면서 진행되는 소속사의 기업화, 산업화와도 맞물려 있다. 또 작년에 불었던 코스닥 열풍도 스타들에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회사에서 제공한 대형 밴을 타고, 수입의 70~80%를 가져가던 스타들의 두뇌가 서서히 사업 마인드로 변모하고 있다. 파이가 커진 만큼 이제 자기가 직접 경영에 뛰어들어 수입선 다변화를 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한 계약금과 수익 배분에 얽매이지 않고, 영화나 드라마 제작과 캐릭터 사업 등 각종 부가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싸이더스HQ 같은 대형 기획사 소속 연예인들도 하나 둘씩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하고 있다. 하숙생이 돈을 벌어 고급 원룸 고시텔을 차린 뒤 기존 하숙집과 경쟁을 선언한 격이다.
 
이는 기획사에 오래 몸 담았던 연예인들이 독립해 사업 수완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스타 부티크 매니지먼트'로 불린다.
 
톱스타 1인 기업의 효시는 조용필이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자신의 소속사 겸 음반사인 필기획을 만들어 활동했고, 요즘도 모든 공연 일정을 그곳에서 컨트롤하고 있다. '조용필을 위한, 조용필에 의한' 회사인 셈이다. 조용필의 뒤를 이은 건 이승환과 서태지. 두 사람은 각각 드림팩토리와 서태지닷컴을 만들어 오너가 됐다.

 

●조용필과 이영애가 선두주자
 
연기자 중에선 이영애가 이 방면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그는 전 소속사 에이스타즈에서 나온 뒤 10년 가까이 혼자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20억원을 줄테니 와 달라"는 회사가 여러 곳이지만 자신이 만든 도어 엔터테인먼트에서 나홀로 활동중이다.
 
이영애가 내실있는 소규모 회사를 지향한다면 배용준·장동건은 우회상장을 통해 회사 덩치를 불린 케이스다. 이영애와 달리 소속 연예인도 여러 명이다. 배용준은 소지섭·이나영, 장동건은 공형진·현빈 등의 영입에 입김을 작용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이 직접 경영에 참가하는 건 아니다. 배용준의 BOF처럼 MBA 출신이나 3~4개국어를 구사하는 전문 인력들을 고용하고 있다.
 
이밖에 박신양은 작년 싸이더스HQ를 나온 뒤 시너지 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초점을 맞춘 회사답게 이곳에는 작가와 스태프 등이 포진돼 있다. DY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신동엽은 유재석·노홍철 등을 영입했고, 김정은도 자기만의 회사를 차렸다. 싸이더스HQ에서 나온 이미연도 독립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 잇속만 차리는 못 믿을 기획사?
 
물론 모든 연예인들이 1인 기업을 지향하는 건 아니다. 또 아무나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 톱스타들만이 1인 기업을 만들 수 있다.
 
포커스 유유 엔터테인먼트 윤민수 대표는 "기획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스타들이 학습효과를 토대로 창업에 나서는 것"이라며 "계약금이나 수익 배분에 불만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할리우드나 홍콩 등 선진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도입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국 연예계가 기획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일본 시스템에서 스타가 오너십을 발휘하는 할리우드나 홍콩 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작년 코스닥 열풍 때 소외감이나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 연예인들 중 독립을 생각한 연예인이 늘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동의 없이 기획사가 M&A를 추진하는 바람에 기획사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스타들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배우는 "나와 상의 한 마디 없이 회사가 인수 합병 돼 마치 내가 팔려가는 기분이 들었다"며 "연예인을 이용해 주식으로 시세차익을 크게 본 기획사 사장들이 많았다"며 서운해 했다.
 
감우성의 소속사 원로드 엔터테인먼트 송대현 대표는 "풍부해진 자금력도 1인 기업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연예인을 따로 만나 '당신만을 위한 회사'와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One of them'이 아닌 이 같은 'Only for you' 제안에 연예인들의 마음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물 흐린다" VS "신선한 자극제다"
 
스타들의 1인 기업화에 대한 업계 반응은 정반대로 엇갈린다. 스타가 모든 걸 독식한다는 기존 매니지먼트사의 반발과 자연스런 흐름이라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주요 기획사들의 연합체인 매니지먼트협회 김정수 부회장은 "아직 공식적인 협회 입장은 없다"면서 "에이전트 시스템이 잘 갖춰진 할리우드와 달리 국내 연예계는 이제 막 산업화가 진행중인데 스타들이 기획사까지 만들어 수익을 가져가면 시장의 축소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스타들의 파워와 몸값이 치솟고 있는데 스타들이 매니저의 고유 영역까지 침범해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무분별한 '배용준 따라하기'에 대한 지적도 있다. 오리엔탈 포레스트 배경렬 대표는 "용준씨는 99년 롬이라는 기획사를 운영했을 만큼 선천적으로 사업가 마인드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배용준의 성공은 보기 드문 케이스인 만큼 무작정 따라했다간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스타 부티크 매니지먼트가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BOF 양근환 이사는 "무리수만 두지 않는다면 배우의 이미지와 회사 가치를 동시에 상승시킬 수 있다"며 "이제 주먹구구식 기획사는 합병되거나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kbs@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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