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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노래인생 40년…그의 신화는 계속 된다

ㆍ내달 25일부터 국내외 24곳서 공연

‘가왕’ 조용필은 40주년을 기념하는 순간을 객쩍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한국 가요사의 큰 줄기를 써내려갔던 그는 무슨 말을 해도 당당하고 우뚝 선 존재가 분명했다.

조용필이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제작발표회장에서 입가에는 미소를, 손으로는 승리의 V자를 그렸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40주년 기념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40주년을 맞는 소회에 대한 질문을 받은 조용필은 “(스태프들에게) 40주년을 강조하지 말라니까 이렇게 써놓았다”며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 “아직 진행형인데 내겐 40주년이 큰 의미가 없다”면서 “패티김 선배님은 50주년인데 거기에 비하면 오히려 나는 어린애다. 신문을 보면서 (패티김처럼) 그렇게 나도 50주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며 겸손해했다.

데뷔 40주년을 맞아 미극 등 24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공연무대에는 각 지역에 위치한 수만석 규모의 스타디움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공연을 돕는 무대 인원 1200명에, 안전과 장내 정리를 담당하는 인력까지 합치면 공연마다 5200여명이 투입될 만큼 대규모로 진행된다.

역사적인 대장정은 5월24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공연을 시작으로 3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 6월14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21일 창원 컨벤션센터, 28일 울산 동천체육관, 7월5일 여수 실내체육관, 12일 광주 염주체육관, 19일 포항 실내체육관, 8월9일 미국 LA 노키아센터, 16일 뉴욕 라디오시티홀, 9월6일 안산 와스타디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2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 10월4일 의정부 공설운동장, 11일 인천 월드컵경기장, 25일 청주 실내체육관, 11월8일 수원 실내체육관, 15일 구미 실내체육관, 22일 일산 킨텍스, 29일 안동 실내체육관, 12월13일 부산 벡스코 등지로 뻗어간다. 예상 관객수는 도합 25만명에 이른다.

다음은 조용필과의 일문일답.



△40년은 무척 긴 시간인데=지나온 시간이 오히려 무척 짧게 느껴진다. 마치 노래 ‘아니 벌써’처럼…. 나에게는 큰 우여곡절 없이 좀 평탄한 기간이지 않았나 싶다. 손바닥도 마주쳤을 때 소리가 나듯 나 역시 팬이 없었더라면 20년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내 노래를 사랑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껏 발표한 노래 중 가장 애착이 있는 곡은=모든 노래가 다 좋지만 그중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이 아무래도…. 노래가 발표되면 그것은 이제 내 것이 아니라 대중의 것이 된다. (두 노래는) 그런 점에서 대중이 갖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곡일 것이다.

△지난 40년간 가장 기뻤을 때는=지난 2003년, 2005년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할 때 비가 너무 많이 왔는데도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을 지켜봤다. 아마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4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이나 신보 작업은=음반을 준비하다가 건강이 좀 안 좋아서 60% 정도까지 끝내고 중단했다.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의 스타일보다는 미래의 음악적인 스타일을 찾아가보고 있는 중이다.


- 때론 트로트로 때론 록으로… 끝없는 히트곡 행진 -

한국 가요계를 대변하는 조용필의 스타디움 공연에는 항상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중년의 아들 등에 업혀 공연장을 방문하는 노파의 모습도, 그리고 3대가 나란히 손을 잡고 오는 가슴 벅찬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조용필은 그가 불러대는 30~40곡이 관객 전부가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의 국민 히트곡이라는 사실에서도 경탄을 자아낸다.

당장 떠올려지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한오백년’ ‘대전블루스’를 비롯해 ‘촛불’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일편단심 민들레야’ ‘미워미워미워’ ‘못찾겠다 꾀꼬리’ ‘난 아니야’ ‘친구여’ ‘나는 너 좋아’ ‘사랑하기 때문에’ ‘모나리자’ ‘비련’ ‘여행을 떠나요’ ‘미지의 세계’ ‘허공’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람이 전하는 말’ ‘그 겨울의 찻집’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마도요’ ‘서울서울서울’ ‘Q’ ‘꿈’ ‘슬픈 베아트리체’….

때로는 트로트로, 또 때로는 록으로, 심지어 민요와 동요, 발라드곡까지 그의 노래는 장르의 벽을 초월했다. 그가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그리고 그의 공연장에 20~70대까지 모든 연령층이 집결되는 이유도 이런 데 있다.

각각의 노래가 갖는 사연도 많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모든 술자리의 단골 메뉴곡이 된 ‘돌아와요 부산항에’, 대마초 검거령으로 원치 않았던 은퇴를 선언한 후 컴백하여 다시 우뚝 선 ‘창밖의 여자’, ‘기도하는~’으로 시작돼 여성들의 비명소리 ‘꺄악’ 소리가 꼭 따라붙던 ‘비련’, 전국 방방곡곡 아이들까지 즐겨부르던 ‘고추잠자리’, 운동회 때마다 울려퍼진 국민응원가 ‘여행을 떠나요’, 최초로 교과서에 수록된 대중가요곡 ‘친구여’까지 모든 곡은 각각의 사연으로 당시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의 팬 정은주씨는 이렇게 그의 40주년을 축하했다. “당신의 팬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 ‘최다’ ‘최장’ ‘최고’…대중음악사 첫 페이지 장식 -

조용필은 대중음악사에서 늘 첫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기록을 그것도 다량으로 지닌 가수다.

1980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수록된 1집을 통해 국내 최초로 10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94년에는 국내 총누적 1000만장 판매고를 최초로 넘어서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최초’라는 말이 붙는 그의 기록은 이 밖에도 부지기수다. 82년 한국인 최초 일본 골든디스크상 수상, 87년 최초 일본 NHK 홍백가합전 출연 한국가수, 88년 수교조차 없었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최초 한국인 공연 등….

‘최다’, ‘최장’, ‘최고’의 기록도 셀 수가 없다. 81년 ‘고추잠자리’는 라디오 순위 프로그램에서 24주간이나 1등을 차지해 지금까지도 깰 수 없는 ‘최장’ 기록으로 우뚝 서 있고, ‘못찾겠다 꾀꼬리’ 역시 TV 순위 프로그램에서 10주간 1위에 등극하며 당시 처음으로 1위 횟수를 제한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일본에서 그는 총 6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거뒀고, 그리고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일본 가수 총 30명이 리메이크를 시도하는 전례 없는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또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여행을 떠나요’로 대중가수 사상 최다 교과서 수록곡의 주인공도 됐다. 그의 이름 앞에 호사가들은 ‘전설’ ‘살아 있는 신화’ 등의 수식어를 어김없이 붙인다. 조용필은 이 말을 붙여도 절대로 어색지 않은 그런 가수가 분명하다.


▲1968년 컨트리 웨스턴에 가까운 록그룹 애트킨즈 결성하고 가요계 데뷔 미8군에서 활동

▲1971년 3인조 그룹 김트리오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록음악 전환

▲1974년 ‘조용필과 그림자’ 결성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 발표

1980년 방송사 가수상을 휩쓸 당시.

▲1980년 드디어 제1집 ‘창밖의 여자’를 발표하고 그해 MBC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상 및 최고 인기가요상 등 휩쓺

▲1981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초청 공연을 열면서 원조 한류스타로 등극

▲1983년 日 NHK후원 콘서트 및 일본 15개 도시 순회콘서트에 이어 7월에는 미국 주요도시 순회공연

▲ 일본 CBS-SONY 골든디스크상 수상(돌아와요 부산항에)

▲미국·일본 순회공연

▲일본 후지TV 음악제 특별상

▲자신의 팬이었던 박지숙씨와 깜짝 결혼 발표로 팬들을 놀라게 하지만 3년 후 이혼

▲1986년 日 78개 도시 순회공연에 이어 미국 디즈니랜드, 애틀랜타 시티에서도 공연하면서 세계로 세계로

▲일본 ‘추억의 미아 1’ 앨범 100만장 돌파 골든디스크상 수상

우노 日외상과 환담.

▲1988년 일본 우노외상과 초청환담,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중국베이징에서 공연하며 천안문광장에서 승리의 ‘V’자! 하지만 같은 해 머리 부상으로 병원행

▲한국가수 최초 베이징 공연

▲1990년 최초 앨범 100만장 판매 한국 기네스에 기록

▲1994년 3월 국내 처음으로 음반 총판매량 1000만장 돌파에 안진현씨와 재혼하면서 겹경사

▲부산 해운대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비 제막

▲일본 10개도시 순회공연

▲1998년 6월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하면서 ‘영원한 오빠’임을 과시, 베스트음반 발매

▲갤럽 선정 ‘건국이후 최고의 가수’

▲1999년 1월 20세기 최고의 가수 최고의 가요(돌아와요 부산항에) 선정

▲2000년 계속 정상에 있기가 고독했을까.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고독한 러너’ 공연

▲2001년 ‘한국의 얼굴 55인’ 선정

▲2002년 3월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

▲35주년기념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The History’ DVD 발매

▲올림픽 체조경기장 ‘Pil&Feel’ 콘서트

평양 단독공연을 위해 평양도착.

▲2005년 평양단독 공연 ‘Pil&Peace’ 콘서트로 열정을 뿜어냄

▲광복 60년 최고 가수 선정

▲4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 글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사진 김기남기자 〉


출처: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804162032546&sec_id=5403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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