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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조용필, 한반도기 앞에서 열창


'국민가수' 조용필(55)의 단독 평양 공연이 성공리에 개최됐다.

23일 오후 6시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두시간 동안 공연을 펼쳐진 '광복 60주년 SBS 특별기획 조용필 평양 2005' 공연은

3시간 차이를 두고 SBS TV를 통해 밤 8시 55분부터 딜레이 생중계했다.

조용필은 이날 "외국에서 많이 공연해봤지만, 여기처럼 떨려본 적은 없다"고 말해 북한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한반도가수 조용필, '노래로 통일한 날!!"(조용필 평양2005)(종합)

노래로 통일된 날이었다.

23일 밤 남북한은 조용필의 노래로 하나가 됐다.

이시간 조용필은 대한민국 남한가수가 아닌 남북한 가수였다.

조용필은 노래노래 사이 떨리는 목소리로

"이 공연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하고싶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한반도가수 조용필(55)은 마침내 ‘제주에서 평양까지’의 공연을 성사시켰다.

23일 오후 6시 생애 처음으로 평양 류경동에 위치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시민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60주년 기념 SBS 특별기획 조용필 평양 2005' 공연이 펼쳐졌다.

조용필은 윤현진 아나운서의

“삶과 애환을 노래에 담아내 남한의 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은 가수”라는 소개로 무대에 올라 ‘태양의 눈’으로 영광의 첫 무대를 열였다.

빨간색 난방에 희색 바지 그리고 기타를 매고 등장 ‘단발머리’와 ‘못찾겠다 꾀꼬리’로 무대를 달군 조용필은

“예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평양이고, 공연도 해보고 싶었다.

오늘 그 바람이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다”며

“평양에 오기 전에는 여러분들이 나의 노래를 아실는지,

어떤 노래를 좋아할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음악은 남과북 북과남이 같을 것이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공연의 운을 뗐다.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을 부른 후

평양 시민의 환호와 박수를 받은 조용필은 눈이 내리는 영상 속에 ‘그 겨울의 찻집’을,

그림자로 이뤄진 애니메이션 영상 속에 ‘끝없는 날개짓 하늘로’를 그리고 ‘꿈’을 연이어 부르며

명실상부한 국민가수로서의 명성을 과시했다.

“곡마다 새로운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

37년간 음악생활을 했지만,

여기처럼 이렇게 떨려본 적 없다”는 말과 다르게 조용필은 불꽃을 상징하는 현란한 빨간 조명 아래

‘그리움의 불꽃’, ‘모나리자’를 열창하며 가수생활 37년의 저력을 보여줬으며,

하얀색의 옷을 입고 등장해 민족가요 ‘한오백년’, ‘간양록’을 불러 북한관중을 감동시켰다.

‘자존심’을 부른 후 조용필은 “지금까지 부른 곡은 내가 남측에서 부른 노래들이어서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북측과 함께 공감할 노래를 부르기 위해 100여곡 정도를 들었고,

그 중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두곡을 선정했다”며

‘자장가’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네’를 열창, 북측 시민들과 합창했다.

이어 조용필은 광복 60주년을 기리는 노래 ‘봉선화’와 ‘황성옛터’를 부르며 애잔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 '생명'등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이끄는 등 자유자재로 공연 분위기를 이끌며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조용필은 "내 음악 인생 속에서 가장 갚진 하루였다.

짧은 시간이나마 만나서 하나가 되고 나의 노래를 들어준 것에 감사하다"고 공연 소감을 밝히며 ‘꿈의 아리랑’를 열창했다.

공연은 끝이 아니었다.

북한관객들은 기립박수와 더불어 앵콜을 연호, 못내 아쉬웠던 조용필은 흔쾌히 그리고 감동적으로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이날 북한관객들중 언뜻 보이는 미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여성관객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한 콘서트관중처럼 요란한 환호와 몸동작 손동작은 없었지만,

감동서 우러나온 일체된 박수로 조용필의 통일열창에 화답했다.

조용필은 노래 중간중간

“가수인생은 37년 이지만 내 나이는 40(?)에 불과하다”는 농담으로 객석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또 리허설은 북한말로 관통, 연습은 훈련이라고 하는 등의 정보 또한 전달해 분위기를 띄웠으며,

북한 관객은 한곡 한곡 노래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열광해 조용필의 음악이 북한에서도 통한다는 것과 음악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조용필의 공연은 협찬(코러스)은 원현정 김효수가 맡았으며,

반주는 ‘위대한 탄생’ 밴드(건반 이종욱, 드럼 긴선중, 피아노 최태완, 베이스 이태윤, 기타 최희선)이 맡았다.

세트, 음향, 조명, 특수효과 등 5톤 트럭 28대분과 발전차 5대, 방송장비차량 5대 등 총 38대 외

장비와 공연단, 방송제작인원, 참관단 등 160여명이 투입,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었으며,

SBS TV와 북한의 조선중앙 TV를 통해 3시간 늦은 딜레이방송으로 중계됐다.

한편 조용필은 지난 5월 8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2005 필%26피스 조용필 콘서트’를 진행중이며,

23일 평양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광주 인천 등에 이은 하반기 투어를 시작, 한반도 투어를 완성하게 된다.


['태양의 눈'으로 영광의 첫 무대를 열고 있는 조용필(위)과 이를 경청하고 있는 북측 시민. 사진제공=SBS]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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