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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40년의 노래인생은 아직도 진행중”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킬리만자로의 표범’ 제작발표회 열어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은 멀게 느껴지겠지만 지나온 시간으로 따지면 짧다고 생각되는 시간입니다.”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제작 발표회장에 선 조용필이 입을 열자 웅성웅성하던 장내는 순간 조용해졌다. '용필이 오빠'를 연호하던 일본 팬들도 키보드를 두들기던 취재진들도 숨을 죽인 채 단상에 앉은 조용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40주년, 사람의 인생으로는 ‘불혹’에 해당하는 세월이다. 긴 영욕의 세월을 오로지 ‘음악’ 하나만 바라본 그는 오히려 담담해 보이기까지 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없자 자발적으로 말문을 열고 장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모습에서는 프로다운 모습이 엿보였다.

조용필은 오는 5월 24일 오후 8시 잠실 종합 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 22개 도시와 미국 2개 도시에서 40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미국 뉴욕의 라디오 시티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40주년 기념 콘서트 제작발표회에는 국내외 160여 명의 취재진과 한국과 일본 각지에서 온 3040 여성팬 60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콘서트에는 그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밴드 위대한 탄생이 함께 출연하며 35주년 기념콘서트 연출을 역임한 이종일 감독이 무대 연출을 맡는다. 역시 35주년 기념 콘서트에 동참했던 박동우 씨가 무대 디자인을 담당한다.

제작진은 국내 공연사상 가장 큰 디스플레이 화면을 설치, 영상 기능을 극대화한 무대를 마련했다. 또 무대 양측에 스피커와 조명, 특수효과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두 개의 탑을 세운다. 이 탑은 40년동안 서로 마주보고 있는 조용필과 팬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조용필은 40주년 기념 콘서트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좌절도 있고 슬픔도 있었지만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며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팬이 없다면 소용없다. 나 자신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40년 동안 내 노래를 사랑해 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조용필과 나눈 일문일답

-40년이란 세월동안 굉장히 많은 공연을 해 왔다. 40주년을 맞은 감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이야기해달라.

▲ 아무래도 관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다보니 관객들이 고생할 때 가장 안타깝다. 실내 공연이야 상관없겠지만 지방에서 야외공연을 할 경우 공연 당일 태풍이 분다든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특히 지난 2005년 열렸던 35주년 기념 콘서트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왔는데도 많은 관중들이 돌아가지 않고 함께 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마도 평생 못 잊을 것이다.

간혹 조용필이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하면 비가 온다는 속설이 있어서 이번 공연에는 무대 전체를 방수처리해 6시간 동안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행여 비가 많이 오더라도 관객들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게끔 하겠다.

-자신의 노래지만 가장 애착이 가고 이번 공연에서 꼭 불렀으면 하는 노래가 있는가?

▲이제까지 똑같은 질문을 수많이 받았지만 그 때마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인 것 같다. (웃음) 인생을 오래 살다 보니 멜로디보다 가사를 곱씹게 하는 노래가 좋아졌다. 이번 콘서트의 가제로 꼽은 ‘킬리만자로의 표범’ 대중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든 ‘꿈’이 아마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최근 한국의 대중문화가 어렵다. 특히 공연계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는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 40주년이라고 강조하지만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시는 패티김 선생님을 볼 때면 나는 어린애라고 생각된다.(웃음) 문화적 차원에서라도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화성에 연구소를 만들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체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한국의 공연문화가 불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 문화가 일본에 비해 짧지 않나. 나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신승훈, 이승철 등 후배 가수들이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콘서트 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 여겨진다.

-앞서 후배 가수 중 신승훈과 이승철을 언급했다. 혹 가장 호감이 가는 후배가수는 누구인가? 또 공연준비와 더불어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언제쯤 만나볼 수 있는지?

▲ 사실 요즘 나온 신인가수들은 잘 알지 못한다. 또 TV로 봐서 어느 가수가 좋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라이브를 하는 가수를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내 개인적인 건강상태 때문에 50% 정도 진행하다 중단됐다. 다소 안타깝지만 이번 투어를 마친 뒤 내년 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앨범 장르는 버라이어티다. 팬층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보니 지금까지 해왔던 식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대중문화전문가들이 뽑은 가수 1위로 뽑혔다. 노래를 잘하는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 내가 1위라니 송구스럽다. 아마도 설문 계층을 달리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웃음) 개인적으로 노래는 많이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랜 시간 그룹활동하면서 매일매일 몇 년동안 노래를 불렀다. 목소리가 미성인 편인데다 천성적으로 연습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편이다.

-특별한 운동비법이나 체력관리비결은?

▲ 한동안 못했지만 골프를 치며 체력관리를 한다.

-40년간 가수생활 이어온 저력과 지난 세월을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순간은?

▲ 아쉬운 순간은 너무 많았다. 사람이 살다 보면 다 비슷해지더라. 열 번 일 하면 후회하지 않을 일은 한 번 정도. 나머지 아홉 번은 후회하고 반성하게 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내게 40년은 아직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40년에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출처:http://www.cbs.co.kr/Nocut/Show.asp?IDX=8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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