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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조용필 콘서트, 빗속 성황리에 열려(종합)
2003.08.3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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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인기가수 조용필의 데뷔 35주년 기념콘서트 `Th
e History'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일 저녁 성황리에 진행됐다.
잠실주경기장의 4만5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1시간 30분 전인 오
후 6시 30분께부터 주최 측이 나눠준 우의를 입고 차례로 입장해 환호와 갈채 속에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콘서트는 국내 가수의 단독 공연 사상 최대규모로, 지난해 9월 첫 기획 단
계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조명ㆍ음향 스태프만 250명에, 전체 출연진과 스태프가 무려 3천여 명에 이르렀
으며 공연장에 설치된 ENG 카메라도 70여 대에 달했다.
잠실주경기장 최초로 본부석까지 모두 활용하면서 객석으로 돌출되는 110m 길이
의 역동적이고 드넓은 무대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공연 내내 쏟아진 빗줄기 때문에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대규모 연주와 100여 명의 합창단 협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1년여 기간동안 심혈을 기울인 특수효과가 거의 펼쳐지지 못해 관객들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오후 7시 55분께 110m 규모의 초대형 무대가 갈라지면서 조용필이 등장했다. `오빠부대'의 원조격인 `비련'의 첫 소절인 `기도하는'이 울려퍼지자 주경기장은 일순간 `우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단발머리', `그 겨울의 찻집', `모나리자', `꿈',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
만자로의 표범', `허공' 등 음악인생 35년간 발표한 히트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
다.
조용필은 "비가 와서 야속하고 준비한 특수 효과를 보여 드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도 "그저 좋아서 취미로 시작한 음악을 35년이란 긴 세월동안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 여러분이 지켜주셨기 때문"이라고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출시를 앞둔 신보 18집 `오버 더 레인보우'의 수록곡도 첫번째 트랙 `태양의 눈'과 아내를 추모하는 `진'(珍) 등 5곡을 공개했다.
특히 빗속에서 `진'을 부를 때는 먼저 간 아내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진 `한오백년', `간양록' 등 국악을 접목한 곡이 들리자 더욱 빗줄기가 굵어져 운치있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공연은 신승훈이 `창밖의 여자'를, 유열이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를 부
르고 신해철, 이은미, god, 장나라 등 후배 인기가수들도 게스트로 나와 선배 조용
필의 역사적 공연에 힘을 보탰다. 후배가수들은 여섯 개의 장으로 꾸며진 무대의 마지막 곡인 `여행을 떠나요'를 불꽃 쇼와 함께 불렀다.
공연이 끝나자 팬들은 더욱 굵어진 빗줄기 속에서도 아쉬운 듯 `앙코르'를 연호했다.
이에 조용필은 신곡 `내일을 위해'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그리고 오후 10시 20분이 지나서야 2시간 30여분에 이르는 이날 공연은 마무리됐다.
출연진과 어린이 합창단이 모두 나와 조용필의 대표 히트곡 `친구여'를 다같이 합창했고 팬들은 손으로 파도를 만들며 `국민가수'의 35주년 기념 무대를 가슴에 새겼다. <사진있음> jsa@yna.co.kr
(끝)
e History'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일 저녁 성황리에 진행됐다.
잠실주경기장의 4만5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 1시간 30분 전인 오
후 6시 30분께부터 주최 측이 나눠준 우의를 입고 차례로 입장해 환호와 갈채 속에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콘서트는 국내 가수의 단독 공연 사상 최대규모로, 지난해 9월 첫 기획 단
계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조명ㆍ음향 스태프만 250명에, 전체 출연진과 스태프가 무려 3천여 명에 이르렀
으며 공연장에 설치된 ENG 카메라도 70여 대에 달했다.
잠실주경기장 최초로 본부석까지 모두 활용하면서 객석으로 돌출되는 110m 길이
의 역동적이고 드넓은 무대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공연 내내 쏟아진 빗줄기 때문에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대규모 연주와 100여 명의 합창단 협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1년여 기간동안 심혈을 기울인 특수효과가 거의 펼쳐지지 못해 관객들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오후 7시 55분께 110m 규모의 초대형 무대가 갈라지면서 조용필이 등장했다. `오빠부대'의 원조격인 `비련'의 첫 소절인 `기도하는'이 울려퍼지자 주경기장은 일순간 `우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단발머리', `그 겨울의 찻집', `모나리자', `꿈',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
만자로의 표범', `허공' 등 음악인생 35년간 발표한 히트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
다.
조용필은 "비가 와서 야속하고 준비한 특수 효과를 보여 드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면서도 "그저 좋아서 취미로 시작한 음악을 35년이란 긴 세월동안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 여러분이 지켜주셨기 때문"이라고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출시를 앞둔 신보 18집 `오버 더 레인보우'의 수록곡도 첫번째 트랙 `태양의 눈'과 아내를 추모하는 `진'(珍) 등 5곡을 공개했다.
특히 빗속에서 `진'을 부를 때는 먼저 간 아내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진 `한오백년', `간양록' 등 국악을 접목한 곡이 들리자 더욱 빗줄기가 굵어져 운치있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공연은 신승훈이 `창밖의 여자'를, 유열이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를 부
르고 신해철, 이은미, god, 장나라 등 후배 인기가수들도 게스트로 나와 선배 조용
필의 역사적 공연에 힘을 보탰다. 후배가수들은 여섯 개의 장으로 꾸며진 무대의 마지막 곡인 `여행을 떠나요'를 불꽃 쇼와 함께 불렀다.
공연이 끝나자 팬들은 더욱 굵어진 빗줄기 속에서도 아쉬운 듯 `앙코르'를 연호했다.
이에 조용필은 신곡 `내일을 위해'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그리고 오후 10시 20분이 지나서야 2시간 30여분에 이르는 이날 공연은 마무리됐다.
출연진과 어린이 합창단이 모두 나와 조용필의 대표 히트곡 `친구여'를 다같이 합창했고 팬들은 손으로 파도를 만들며 `국민가수'의 35주년 기념 무대를 가슴에 새겼다. <사진있음>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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