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열이나고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집근처 병원에 갔는데 백혈병이라는 사실과 함께
큰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있답니다
백혈병 ...
저는 드라마나 나오는 애긴줄 알았는데 ...
아니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맞이한 어여뿐 조카 채린이가 걸린것입니다
이번달 25일에 돌잔치 한다했는데 ...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 그녀의 어리광은 어디로 간것이죠
왜 사랑하는 형에게 형수님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이죠
왜죠
왜우리가족이어만하죠
왜 어머니사고난지 몇개월도 안되었는데
왜 또 일어나는것이죠
왜 이렇게도 작은생명에게 이럴수 있는것입니까
하루종일 피 세척하고 채린이는 더이상의 돌잔치 준비하는
채린이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들은애기로는 골수이식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어른들도 참기힘든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쓰면서도 눈물이 나옵니다
골수이식이면 더욱 어려운 상황인데 ...
돈도 많이 든다고 했고 옆병실에는 13살인데
재발해서 다시 왔다고 했습니다
몇년을 치료해도 완치되도 힘들다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족에게 이런일이 일어났습니다
백혈병은 현실입니다
현실을 받아 들어야죠
세상이 불공정하다고 소리쳐도 소용없죠
세상이 왜 그런지 어찌 그런지
세상은 말이 없습니다
제목숨을 주고싶어도 줄수가 없습니다
친형제 중에서 이식을 해도 힘든상황인데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곳병실에서 우리 채린이가 제일 어리답니다
왜 갑자기 일어났는지 그런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제가 할일은 다운된 집분위기를 다독거리며 이끌어 가야할것이고요
이제는 유리창문에서만 볼수 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저버리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희망은 뜨거운 심장과 사랑 그것을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된다고 믿고싶습니다
몰랐었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저에게 사실 어머니 위암투병중이다라고
동료가 말하길 저에게 사실 아버지 알츠하이머 병이라고
그렇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네요 이런말 하지 않는데 ...
괴로운 저보고 힘을 내라고 말해준거 같습니다
그렇죠 우울해지면 안되죠
그렇죠 웃어야줘 이겨나가야줘
일단 저는 퇴직금 중도받고 이것저것팔고 정리하고
여동생도 천만원 있다하니 한 삼천만원은
할수 있을거 같네요
형은 집까지 내놨다 했는데 ...
음 조심스럽게 주말에 투잡도 준비중이랍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고 뭔가 일함으로서 잊고싶습니다
주말만은 일로서 잠시 현실을 잊고싶어졌습니다
아마도 저희집 이사갈수도 있고
멀리 갈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다음달 열리는 마라톤은
우리 사랑하는 작은공주님 채린이를 위해서 뛸것입니다
그냥 쓰면서도 그냥 눈물이 흘러 나옵니다
감정이 조금 받치나 봅니다
"미지의세계 여러모든분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이만 떠납니다
로그아웃 할때가 왔네요
이번은 길어질거 같네요
언젠가 그 어느날인가 게시판에 글 올리는날
있기를 바라면서
항상 弼님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2000년 어느날에 불쑥 얼굴내밀고 활동아닌활동을
했는지 모를 클라우드 이만 올립니다
미지회원중에 이런 큰슬픔을 안겨 주다니..
너무 슬퍼집니다^
승민님 너무 상심말아요 괜찮을거예요^^
힘내세요.. ! 채린이에게 희망을.. 꼭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