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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200미터, 아이언 200미터 날리는 작은 거인-조용필
골프를 시작한지 1년만에 싱글 실력을 내는 골퍼가 그리 흔하지 않다.
1년안에 싱글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일주일에 필드는 3번이상,
연습장은 매일 나가야 할 것이다.
필자는 골프 경력 13년되었지만 아직도 70대를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80타만 4번 기록했을 뿐이다.
왜그리 한타 줄이기가 힘이 든지.
그런데 이 양반은 골프 구력 1년만에 싱글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싱글을 기록했다는 것은 놀랄만 하다.
하지만 그에게는 골프를 정말 잘 할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중요한 것이 있었다.
그는 안양골프장을 즐겨 찾는다.
필자와도 안양골프장에서 자주 골프를 쳤다.
필자는 조용필씨의 공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싱글조건에는 먼저 파워플한 드라이버 샷이 따라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보통 드라이버를 잘 때려야 200미터를 날린다.
남보다 2, 3십미터를 못날린다.
그렇다고 해서 싱글을 못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그에게는 가공할 만한 아이언 샷이 있다.
3번 아이언으로 2백미터를 기록하는 것까지 보았다.
정확한 아이언이 그를 싱글골퍼로 만들어 놓는다.
안양골프장은 다른 골프장에 비해 4타정도는 더나온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보통 70대 후반을 기록한다.
한가지 더 놀라운 것은 그의 클럽 장비이다.
그가 쓰는 아이언은 무려 2, 3십년전에 유행한 머슬백 아이언이다.
캐비티 백에 비해 공략이 어렵다.
그러나 그는 달고달은 미즈노 머슬 아이언을 좋아한다.
한번은 하도 오래되고해서 티타늄 소재와 머레이징 소재 아이언을 추천한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NO였다. 다시 그는 미즈노 구형모델을 백에 넣에 다닌다.
200미터 드라이버에 정확한 아이언 방향과 비거리, 2퍼팅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숏게임
운영 능력이 그를 싱글 플레이어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골프 전문 기자들 중에서도 거리가 나지 않아 짤순이 클럽에 가입된 몇몇명이 있다.
한국경제의 김경수기자와 스포츠투데이의 안성찬기자가 그렇다.
드라이버는 200미터를 날리지만 이들에게는 어프로치의 뛰어남과 퍼팅이있어 항상
고른 70후반과 80초반을 넘나든다.
조용필씨 역시 짤순이 골퍼이지만 타고난 감각으로 싱글을 기록중이다.
그를 보면서 골프는 역시 리듬을 탈줄 아는 사람이 잘 치는구나를 알 수 있었다.
비록 자신의 거리는 적게 나갔드라도 캐디 언니들이 힘차게 부르는 굿-샷을 잘 흉내
낸다.
언니들 역시 조용필씨가 외치는 굿-샷샷을 무척 좋아한다.
한가지 더 재미난 일이 있다. 필자는 땅콩 김미현과 작은 거인 조용필씨를 필드에서
대결 시킨 적이 있다.
97년도 코리아CC에서 필자와 함께 라운딩을 했다.
두사람다 아주 작은 체구여서 보통의 키를 가진 필자는 모처럼만에 키가 커진
느낌을 받았다.
김미현 역시 마침 전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갖는 플레이여서인지 표정이 맑아 보였다.
필자는 조용필씨에게 김미현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잔뜩 겁을 먹었고 첫홀서 그녀의 샷을 보았다.
"프로 거리가 왜그래?"
조용필씨는 내게 물었다.
친선이니까 베스트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18홀을 돌았다.
결과는 조용필씨가 이겼다.
"그렇게 쳐서 우승하겠어" 조용필씨는 농담삼아서 김미현에게 한마디 내 던졌다.
"게임하면 달라져요"
그것을 인연으로 김미현은 조용필씨 집에 초대돼 조용필씨가 미국서 운영하는
골프장 마킹볼에 싸인까지 받았다.
물론 게임에 쓰라고 모자와 함께 볼을 두둑히 선물했다.
그는 정말 골프를 사랑한다.
아니 대단한 골프견문을 가지고 있다.
필자와 집에서 골프이야기를 하면 2시간이고 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그의 집 입구에는 프레드커플스와 같이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난 그와 찍은 사진을 집에 걸어 놓았다.
노래도 톱, 골프도 톱, 인간성도 톱인 사람을 만나보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골프를 맛있게 즐기는 사람도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드라이버 200미터로 만드는 싱글스코어는 장타를 치는 싱글 플레이어가
맞붙었다가는 100전 100패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의 특유에 굿-샷을 필드에서 다시 듣고 싶다.
huskyl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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