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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 최초 북경공연 ]

ypc스타, 2003-03-07 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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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필 최초 북경공연 ]

                 조용필 최초북경공연 관련 당시 기사(88년 8월)

                       [사색] 만리장성 뛰어넘은 서울남자


만리장성 뛰어넘은 서울남자 조 용 필

" 슈퍼스타 조 용필이 만리장성을 뛰어넘었다.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북경에서의 공연을 마친 조 용필은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과시했다.
  북경 체류 5일과 지금 심정을 들어본다. "

슈퍼스타 조 용필의 북경 공연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동양권의 가수로는 최초 가수가 된 이번 조 용필의 북경 공연은
그만큼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공연은 중국 국제친선우의촉진회가 주관했고 중국 최고 실력자 등
소평의 딸 등 림이 회장으로 있는 동방미술교류학회가 후원을 했다.
당초 조 용필의 공연 전담회사인 교도 도꾜측은 23명의 국내 보도진과
KBS, MBC 양사를 초청해줄 것을 중국측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스텝진 23명을 포함,
35명만이 청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 7년 결심 마침내 이루어진다.

조 용필이 중국에서의 공연에 관심을 가진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전인
81년 아시아 콘서트 때였다.
그때, 조 용필은 일본에서, 북경사진을 보고 꼭 중국엘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 용필의 중국 공연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84년 7월 11일 일본 고라꾸엥 야구장에서 있은 콘서트 때.
이 공연이 끝나고 조 용필은 공연을 위한 북경진출을 발표했다.
그때, 조 용필의 프로모터인 교도 도꾜측에서 조 용필의 북경 진출을 다방면으로
수소문했으나 불발,
86년 재일중국대사관의 창구격인 나카야마 연구소와 접촉하면서 2년에 걸쳐
계획을 추진해왔다.
그러던 중,조 용필이 CBS 소니사에서 폴리스타로 전속을 옮기고 첫 녹음을 할때
북경의 명 싱어송라이터인 곽봉이 녹음 스튜디오를 방문했고
조용필은 곽봉을 아시아 뮤직페스티발에 초대,
86년부터 88년까지 3년에 걸쳐 함께 공연,인연을 맺었다.
88년 5월 3일 요꼬하마 아시아 뮤직페스티발이 끝나고
조용필은 그동안 타진해온 북경 진출을 결정했다.
조 용필의 북경 방문 일자는 8월 3일,
방문단의 명칭은 화화평교류방중단이었다.
8월 3일 북경으로 떠나기에 앞서 조 용필은 한차례 공연 취소의 위기를 넘겼다.
7월 30일 북경의 중국국제우의촉진회에서 약속 불이행으로 공연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은것,
당초 조 용필이 북경에 도착할 때까지는 그 사실이 한국과 일본매스컴에도 방송되지
않아야 한다는 약속을 했었기 때문이다.
공연을 주도한 교도 도꾜쪽과 나까야마 연구소의 설득으로 출발 하루 전인
8월 2일 간신히 입국 허가를 받은 조 용필은
8월 3일 오전 10시 꿈에 그리던 북경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도꾜를 출발한 지 4시간 30분만인 오후 2시 30분 조 용필은 북경공항에 도착,

AP UPI, 교또, 유니온 TV, 후지 TV 등 보도진들의 후레쉬 세례를 받았다.

"북경공항에 첫발을 디딜때의 기분은 어떻게 형언하기가 힘듭니다.
긴장, 불안, 초조,두려움 대충 그런 감정들만이 가슴에 가득했는데
보도진들의 후레쉬 세례를받고서야 야릇한 성취감이 가슴 저속에서 솟구쳤습니다.
그리고는 중국땅을 밟은 첫 한국인 가수라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 북경에서의 하루 이틀 사흘

북경의 장성호텔에 투숙한 조 용필은 7시 30분 중국국제우의촉진회에서 베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바쁜 일정에 돌입했다.
8월 4일 첫 스케쥴은 NHK TV에 만리장성에서의 녹화였다.
새벽 3시 15분 장성호텔을 출발해 5시에 만리장성에 도착한 조 용필은
'친구여'의 녹화를 마쳤다.(이때에는 중국의 인기가수 후잉잉도 동행을 했다.)
오후 1시 조 용필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만난 중국의 체조스타 리닝을 만났고
오후4시부터는 중국동방미술교류학회가 주최한 중국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천안문 등지에서 촬영 일정을 마쳤다. 8월 5일은 조 용필에게 또한번의 위기가 닥쳤던 날이다.
오후 5시경 중국측을 위한 답례 만찬을 준비하고 있던 조 용필측에
북경호텔에서의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통보가 내려졌다.
무대 세팅과 조명 등 시설이 완전히 끝난 상태에서 받은 일방적 통보에
조 용필은 답례 만찬을 취소하고 공연장을 수소문했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7년을 기다린 공연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북경호텔측의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말에 천안문 광장에서라도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숙소인 장성호텔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장성호텔측과 교섭을 벌여 공연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 북경공연 - 그 영광의 무대

우여곡절 끝에 열린 6일의 북경 대공연은 조 용필에게 벅찬 감동을 주었다.
공연이 시작된 시간이 오후 6시 30분. '정선 아리랑' '한 오백년'을 부른 조 용필은
관중들의 경직된 모습에 긴장을 했다.
전혀 미동이 없는 그들의 모습이 살벌하기까지 했다.

"깜짝 놀랐습니다.
등장할 때도 박수가 전혀 없었고 노래 2곡을 부르기까지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안되겠다 싶어 세번째 곡을 빠른 템포의 '강원도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그때서야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뭔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렀는데 두 소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폭발적인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때 공연이 성공하리라는 예감을 받았습니다."

조용필은 이 공연에서 중국 노래 3곡을 포함, 모두 22곡을 불렀다.
이 공연에서는 중국가수 후잉잉이 찬조출연해 '친구여'와 조 용필이 작곡해준 '친구'를
불러 갈채를 받았다.
이번 조 용필의 북경공연에는 체조선수 리닝, 동방미술교류 학회회원등
중국 문화예술계 인사,조선족 성악가 방초선 여사등 1천 3백여명이 관람을 했는데
정부 고위 관리들도 대거 관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중 대중문화 교류의 선도자

한시도 긴장을 풀수 없었던 대망의 북경공연은 성공리에 끝을 맸었다.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음악의 힘을 북경땅에 알린 조 용필의 이번 공연은
한, 중대중문화 교류의 시발점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만큼 조 용필의 북경공연은 조용필 개인에 있어서나 국가적 차원에서나
커다란 의의를 갖고 있는 것이다.
오는 11월 초 북경과 상해 등지에서 열리는 아시아음악제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은 조 용필은 중국, 일본, 홍콩 가수와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슈퍼스타 조 용필의 슈퍼스타다운 행적은 쉼이 없다.
88 서울올림픽을 전후한 각종 국제행사와 일봉에서의 쉴새없는 공연등으로
조 용필은 어느덧 아시아의 스타에서 세계의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듯하다.

※ 조 용필과의 일문 일답

* 북경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동양권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경에서 공연을 가진 것으로 아는데
  중국에 대한 인상은 어땠는가?

- 중국에 가기전에는 무척이나 먼 나라인줄 알았다.
  그것은 이념이나 사상 그런 것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중국에 도착해서는 굉장히 편안함을 느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고 의상은 약간 패션 감각이 뒤져있는듯 했다.
  모든것이 스케일이 크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외에는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 이번 북경공연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 무엇보다도 중국과 대중 예술 교류의 길을 텄다는 것이다.
  이번 나의 공연을 계기로 모든 대중예술이 활발히 교류되었으면 한다.
  또, 개인적인 의미를 따지자면 중국무대 진출의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북경어를 습득할 정이다.
  개인적으로 2 ~ 3장의 앨범을 북경말로 취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 북경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온 소감을 말해달라

- 처음 무대에 섰을때는 아무런 확신도 가질수가 없었다.
  그러나 공연이 끝나고 음악의 힘을 절감했다.
  역시 음악은 모든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어떤 낯선 무대에라도 자신있게 설수 있을것 같다.

- 1988년 9월호 쥬니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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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촛불

2003-03-08 03:13:59

그때 대단한 사건이어는데 글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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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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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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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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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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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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