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趙 容弼이 쓰는 [ 청춘 역마차 4 ]

ypc스타, 2003-03-27 21:09:37

조회 수
683
추천 수
5


                          趙 容弼이 쓰는 [ 청춘 역마차 4 ]

                           내뿜는 담배연기 속에 멋과 맛이
                              '애연' 과 '금연' 의 고빗길

                        " 에잇 , 이놈의 담배 ,
                         영원히 끊어서 담배로부터 자유로와 지겠노라 "
                         결심을 단단히 했던 그는 이튼날부터
                         담배의 노예가 된 자신을 발견했다 .
                         담배가 피우고 싶어서 도저히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더라는 것 .
                         그는 다시 새로운 결심을 굳혔다 .
                       " 담배를 맘껏 피움으로써
                         나는 담배로부터 자유로와 질 것임을 선언 하노라 "

  ' 앞을 못보는 사람들은 담배맛을 모른다 '
  이것은 얼마전 외신(外信)을 통해 읽어본 [담배습관] 보고서에 들어있는 얘기다 .
  실제로 내 친구 하나는 깜깜한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
  자기가 내뿜은 담배 연기가 보이지 않으면 별로 재미가 없다는 설명 .
  그러니까 누구와 마주앉아 얘기를 나누면서 담배를 피우는 외에 ,
  혼자서 담배를 즐기때는 [맛]과 함께 [멋]이란 요소가 상당히 작용한다는 것이다 .
  다방에서 혹은 사무실 소파에서 잠깐의 휴식을 즐기며 담배에 불을 붙인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 보라 .
  반드시 자신이 길게 뿜어낸 담배 연기의 가는 길을 응시하고 있을 것이다 .
  또 담배의 [맛]과 보이는 [멋]이외에 상당 부분이 [습관]이라는 설명도 있다 .
  만족할 만큼의 식사가 끝난 뒤 ,
  술을 마시면서 한 손에 들고 있는 담배 ,
  이런 경우가 아니라 단지 [이 시간에는 담배를 피워야만 할 것 같은
  무의식 속의 강박관념 ]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
  중대한 발언을 시작하기 전에는 담배가 있어야 겠다든지 ,
  무엇을 기다리는 시간에는 담배 한 대를 피워 물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
  이것은 애연가들이 흔히 경험하는 것이다 .
  나 역시 체인 스모커다 .
  목소리를 쓰는 가수가 왜 그리 담배를 많이 피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역시 체인 스모커다 .
  임어당(林語堂)선생도 체인 스모커였다 .
  이분이 담배를 끊으려고 단단히 결심을 했던 적이 있다 .
  " 나는 담배로부터 자유로와 지리라 .
    이까짓 담배 !
    흥 나는 내 의지로 담배에게서부터 해방된다 "
  스스로 결심을 하고 난 바로 다음날부터 그는 도무지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
  글을 쓰려해도 생각을 떠올리려해도 차 한잔을 마시며 안식을 취하려 해도
  담배 생각이 나서 제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는 것 .
  그는 다시 자신의 발표문을 정정했다 .
  " 담배로부터 자유로와지기 위해 금연했으나
    금연하는 동안 나는 오히려 담배의 노예가 되어 담배 생각에 온마음을 빼앗겼도다 .
    나는 이제 다시 담배를 피움으로써 담배로부터 해방되노라 "
  금연주의자들이 들으면 억지라고 할까 ?
  하지만 나는 금연 결심을 할까 , 말까 우선 그결심을 하기에도
  시간이 걸린다는걸 고백하고 싶다 .
  왜냐하면 자신이 한 번 결심한 것에 대하여 잘 지키지 못했을 때 ,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큰 때문이다 .
  이러면 [좋은결심]이 오히려 자신을 얽어매는 속박이 되어버리지 않겠는가 .
  그래도 금연주의자들은 나를 탓할 것이다 .
  결심이 굳지 못한 사람이라든지 ,
  아직 건강의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
  그러면 이런 구실은 어떨까 .
  담배를 끊음으로써 내가 인생에서 3백65일을 보너스로  
  더 얻는다고 치자 나에게는 덤으로 얻어진 무미건조한 삼백예순날보다
  담배를 피우며 평소에 즐긴 시간들이 훨씬 더 가치있게 느껴진다 .
  연인과 결별의 시간을 맞으며 피워 무는 담배 .
  마음속으로 애타게 그리던 연인을 마주하고 자신의 호흡을 가라앉히기 위해
  피우는 또하나의 담배 .
  담배는 남자에게 있어 때로는 열 마디의 어설픈 대사(臺詞)를 대신한다 .
  때로는 분노로 끊어 오르는 가슴을 가라앉히는 약이되고 ,
  때로는 용기와 망설임을 다독여 진실을 고백하는 촉매제가 되는 것이
  바로 담배가 아닌가 .
  행여 남자가 흩날리는 담배연기에 두손을 내젓는다는가
  콜록콜록 과장된 기침을 해대는 여자가 있다면 한 번쯤 생각을 뒤집어 보시도록 .
  그 연기 속에 담긴 남자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을 때까지 ....

   < 계속 >
첨부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678 / 167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updated 공지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미팅 신청 안내

2
  • file
일편단심민들레 2024-09-26 879
  공지

2024년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 미팅 안내

15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1624
  공지

2024년 하반기 정기후원금 모금 안내

6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8-31 685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306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443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3497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7938
  9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김학준 1999-10-24 8362
  8

약속을 지킵시다....

1
정찬우 1999-10-24 9929
  7

Re: 약속을 지킵시다....

박상준 1999-10-24 8474
  6

--

이경훈 1999-10-24 8029
  5

수정하는 과정에서

신현희 1999-10-24 8783
  4

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3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1
곽수현 1999-10-23 11502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33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6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