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애창곡 1위, `사랑은 아무나 하나'"  

우리 나라 30대 이상 성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SBS「가요쇼」(연출 김태성) 제작진이 여론조사기관인 M&C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30∼50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벌인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애창곡 2위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3위는 송대관의 `네박자'가 차지했다.

또 스트레스를 풀때 부르는 노래로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이어
`남행열차',`아파트', `여행을 떠나요', `네박자', `차표 한장' 순으로 조사됐다.

애창곡 100위권에 가장 많은 노래를 올린 가수는
조용필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킬리만자로의 표범', `창밖의 여자' 등
모두 7곡이 랭크됐다. 나훈아,현철, 태진아, 김건모도 나란히 5곡씩을 올려 놓았다.
또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로는 태진아가 꼽혔고, 2위 설운도, 3위 현철, 4위조용필,
5위 송대관 순으로 나타났다.
100위권 노래들의 장르를 보면 트로트 67곡,발라드 17곡, 댄스가 8곡 등으로
트로트가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음이 입증됐다.

젊은 가수 중에서는 김건모가 7위를 차지했고 그는 특히 30대 남녀 모두에게서1위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노래 부르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 라는 질문에 1위가 `기분 좋을때',
2위가 `술마실 때' 였으며 `친구 만났을 때'(3위), `우울할 때'(4위), 집안일할 때(5위)가
뒤를 이었다. 남자는 `술마실 때'를, 여자는 `기분 좋을 때'를
각각 1위로꼽아 성별 차이를 드러냈다.

또한 가장 멋진 노랫말 1위에는 노사연의 `만남'이 뽑혔고
2위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3위 나훈아의 `사랑'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있을 때 잘해', `사랑은아무나 하나', `미안해요', `불효자는 웁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도 많은 응답자가 꼽은 곡이었다.

이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SBS「가요쇼」는 10일 녹화를 거쳐
오는 26일오전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jsa@yna.co.kr

연합뉴스   2003-04-01 11: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