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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저 꽃길을...
당신과 함께 저 꽃길을 걷고 싶습니다.
그냥 손 꼭 잡고 아무런 얘기가 없더라도
당신의 손을 놓칠세라 꼭 잡고 나란히 걷고 싶습니다.
당신의 향내가 푸른 빛일지.. 아니면 벗꽃처럼 하아얀 빛일지..
당신향에 흠뻑 취해 보고 싶습니다.
걷다가 걷다가 지쳐지면 그냥 길가에 털썩 주저앉아
속삭이듯 스쳐가는 바람결에
당신께 가만히 기대어 쉬고 싶습니다.
당신의 따뜻한 어깨는 지친 내영혼까지 말끔하게
휴식을 줄것입니다.
간혹 당신 힘드시면 제 어깨를 빌려 드릴께요.
편하게 눈을 감고 기대어 오세요.
봄 향기 퍼져오는 아름다운 꽃거리
이 봄이 가기전에 당신과 손 꼭 잡고
도란 도란 거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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