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
<20>
아침마다 미국에서 걸려 오는
핸드폰 속에서
여보! 일어나세요
10분만 더 자고 싶어요 당신이 속삭이면
또 10분후에
여보! 일어나세요
아내의 그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가슴이 타 들어가던 당신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들을 수 있었던 그 목소리를
이젠 핸드폰에 매달리고 또 매달려도
다시는 들을 수 없는 당신으로
침묵하여 살아가야 하는 시간 시간들이
질식할 것처럼 보이지만
당신에게 노래 말고
또 노래와 연결 된 것 말고
다른 식으로 행복이 찾아 와도
그때도 당신은 노래 할 것입니다.
노래를 뺀 당신은
당신 몸에서
아내를 빼버린 것과 똑 같습니다.
<조용필아내 안진현 추모장편서사시>
내 사랑 그대 별빛 주머니에 담았네....中에서..
.....
어제는 퇴근길에 시내 교*문고에 갔습니다.
일주일 전에 시집을 사러 갔었는데...
시집이 이미 품절이 되었더라구요.
참.. 아쉽게도 돌아섰던 제 발걸음...
그런 아쉬움과 함께 일주일간의 간절한 기다림..
어제는 드디어 시집을 샀습니다.
컴퓨터로 검색을 하고 시집코너 한쪽에서 간절히 기다렸던
오빠의 모든 마음이 담긴 안진현님의 추모시집을 찾아 들었습니다.
이미 수십 번이나 이곳 필사이트에서 시집의 표지도 보았고,
방송국 홈페이지.. 책 소개 코너에 있는 시도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시집을 펼쳐든 순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그르~돌았습니다.
<조용필아내 안진현 추모장편서사시>
연두빛 바탕에 쓰여진 오빠 이름과 그리고 안진현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사람의 이름을 본 순간..
이미 지나간 슬픔들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가슴 저 밑에 숨겨 두었던 지난 슬픔들이
대책도 없이 솟아 올라와서는..
두 눈 가득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집을 한 장 한 장 펼쳐들고 읽는 순간...
이미 저는...
조용필님의 팬이 아니었습니다.
시인 이 청리 님의 마음으로 바라 본..
조용필님과 안진현님의 끝없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슬픔들...
시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나라는 존재는 이미 사라져 버리고 없었습니다.
때로는.... 내가 조용필님이 되어 있었고..
때로는.... 내가 하늘나라에 계시는 안진현님이 되어도 있고...
때로는.... 내가 두 분의 사랑을 세상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그 어떤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로 얼룩진 시집을
고이 가슴에 간직하고 왔습니다.
슬프고, 아프면서도 시집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조용필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럴 겁니다.
.
.
.
참고로...
오빠께서는 이 시집을 안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집 읽으시면...
오빠께서 너무 가슴아파 많이 우실 것 같아서요...ㅠ.ㅠ
<필사랑♡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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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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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1999-10-23 | 9340 | ||
1 |
안녕하세요 |
1999-10-23 | 9527 |
9 댓글
짹짹이◑.◐♪
2003-06-14 19:10:04
짹짹이◑.◐♪
2003-06-14 19:11:16
짹짹이◑.◐♪
2003-06-14 19:12:11
필사랑♡영미
2003-06-14 20:59:15
필사랑♡영미
2003-06-14 21:00:37
짹짹이◑.◐♪
2003-06-14 21:15:09
아임
2003-06-15 02:01:01
필사랑♡영미
2003-06-16 21:33:28
짹짹이◑.◐♪
2003-06-17 01:3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