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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기사중에 >[시사저널 펌 ] 조용필의 30년 .... [2]

ypc스타, 2003-06-28 22: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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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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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인기를 얻었던 76년 이전에 이미
내가 이끌던 밴드 (조용필과 그림자) 는 밤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개런티를 받았다.
방송 출연 가수들보다 더 많이 받았다.
어렵게 지냈다는 무명 시절에 그러했다.
우리 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갖고 있는 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번돈을 모두 악기나 마이크 시스템 같은 장비에 투자했다.
더 좋은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그는 지금도 '위대한 탄생'을 유지하는 데에만 1년에 3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다
  
조용필이 한국 대중 음악사에서 이룩한 업적은 지금까지 기록해 온 음반 판매량이나
공연 횟수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대중음악의 방향을 제시했으며,
리사이틀 수준을 넘어 1인콘서트 시대를 열었고,
앨범다운 앨범 제작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
게다가 레코드사의 일방적 거래 관행에 맞서 직접 기획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그의 음악열정이 가장 빛나는 지점은 역시 콘서트 무대다.
청중과 직접 만나는 라이브 콘서트야 말로 한 음악인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보컬과 연주, 조명과 음향 등 라이브 콘서트에서는
그 무대를 이끌어 가는 음악인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드러 난다.
그리고 그처럼 완벽한 콘서트 이면에는 그의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빼놓을 수 없다.
  
<음악 인생 30년>의 리허설이 한창 진행 되던 11월4일 서울 신사동의 화이트 스튜디오.
가죽 점퍼를 입고 연주 상황을 점검하는 조용필의 모습은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나 진배 없었다.
한국 최고수준의 연주기량을 갖추었다는 `위대한 탄생' 멤버들은,
수년간 호흡을 맞추어 환상적 하모니를 보여주었지만
털끝만큼의 오차도 허용치 않으려는 조용필의 예봉을 피하지 못했다.
콘서트의 무대 시설이나 조명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주문이 잇따랐다.
오후내내 리허설이 진행되는 동안 그는 한순간도 느슨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철저한 공연 준비에 관한 그의 명성에는 '거품'이 없었다.
  
조용필은 끼니를 굶던 초창기 밴드 시절부터, 대마초파동 이후
야인으로 지냈던 3년 세월에 이르기까지 피나는 자기 연마를 통해 전화 위복의 도약을 이룩한
주인공이다.
그는 후배 음악인들에게도 연습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 했다.
"연습을 통해 모든 걸 성취할수 있다.
내 나이에 특별히 연습할 이유가 있겠는가.
그래도 나는 매일 연습 한다.
연습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거품 없는 열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험난한 역경을 극복해 온 조용필의 음악 인생 30년.
경제 난국으로 많은 사람이 시름에 젖어있는 이즈음,
큰 가수의 노래와 더불어 그의 인생역정 또한 돌아봄직하다.
  
蘇成玟 기자
    
'허물어진 꿈들과 /
  두렵던 아침 너머/
  보았지 /
  눈물 띤 미소로 내 앞의 너를 /
  안부마저 묻기도 정말 미안한 지금 /
  친구야 기대 보기로 해 /
  지친 어깨를 /
  (…) /
  우리가 슬플 땐 /
  쉬기로 해 잠시 /
  일어날 땐 또 /
  다른 시작이 있어 /
  찬란한 태양이 /
  밤을 지나올 때 /
  너의 아침은 벌써 저기에' <친구의 아침>
  
노랫말만 읽어도 지난 10월28일 발매된 17집앨범의 첫머리에 수록된 곡〈친구의 아침〉에서
조용필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친구는 소외당한 사람들을, 아침은 희망을 상징한다.
노래란 지나고 보면 그 시대의 역사를 반영하기도 한다.
<서울 1987년> (10­1집) 도 견디기 힘들었던 당대 현실을 표현 했던 노래다."
모두 10곡의 새 노래가 수록된 17집은 당초 그가 가요계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겨냥 했던 기획 의도와는 크게 벗어나 있다.
그는 지난해 가을,
대중 문화 계간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30년 전 초심으로 달려가 그 나름으로
록 음악을 정리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7집에 수록된 노래들은 대부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슬로 리듬 일색이다.
타이틀 곡인 <기다리는 아픔>만 해도 과거 <정> <돌아오지 않는 강> 등과 같은,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트로트가 아닌 '우리식 가요'이다.
90년대 들어 그가 거의 처음부르는 '가요'이다.
각박한 세태를 어루만지는 듯한 조용필의 보컬이 어느때 보다 다정 스럽게 들리지만,
특유의 실험 정신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다소 실망감을 주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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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님 죄송합니다..너무 기쁜 나머지.

곽수현 1999-10-24 1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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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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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2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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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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