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PAX)란 고대 희랍어로 '평화'를 뜻하는 단어다.
  
팩스 뮤지카(PAX MUSICA)는 이와같이 음악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와 우정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1984년 한국의 톱스타 조용필과 일본의 다니무라 신지, 후세아끼라, 홍콩의 알란 탐이 주축이 되어
일본의 고라꾸엥구장에서 1회 공연을 가짐으로써 시작되었다.
아시아의 4대 톱가수들이 우정을 다지며 발기한 이 공연은 아시아인의 선풍적인 호응을 얻으며
2회 공연은 85년 동경의 '무도관'에서, 3회는 86년 홍콩의 '콜리시움'에서 열려
연 인원 2십만명을 돌파하는 대성과를 거두었다.
  
그들은 행사 때마다 '아시아는 하나, 세계도 하나, 우리는 모두다 친구'라는 구호를 외치며
모두가 평화(PAX)속에서 살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시아인의 우정을 노래로 이루고자 만난 평화의 사자들인 팩스뮤지카의 주인공들 -.
  
홍콩의 알란 탐은 1973년 홍콩 록그룹 '위너스' 의 리드싱어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션사인 러버' 라는 싱글판을 내놓은 이래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홍콩은 물론 싱가로프, 필리핀, 일본 등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84년 홍콩에서 가진 콘서트에서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하고 85년에는 아홉 번째 싱글판
'사랑은 함정'으로 40만매를 판매하는 대기록과 함께 홍콩 콘서트 사상 콜로시움에서
20회 연속공연을 갖는 신기록을 세웠다.
  
금년 31세의 미남가수인 그는 영화에도 발을 디뎌 놔
지난 81년에는 '만일 내가 진짜라면' 이란 영화로 대만에서 금마상과 최우수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80년 2월, 미국의 여배우 올리비아 핫세와 결혼식을 올려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미남가수 후세 아끼라(40),
그는 22세에 가요계에 데뷔 수많은 국제가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일본의 톱가수.
  
TV와 드라마영화뮤지컬에도 출연한적이 있는 그는 소설까지 쓴 문학가이자 가수이다.
  
지난 85년 소설 '여우 에이꼬' 를 출간 예술좌에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러브콜' 을 주연하였으며
일본 NHK 가요 홍백전에 12 회에 걸쳐 출전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룹 '록 캔드스' 출신의 다니무라신지(39)는 조용필 알란 탐과 함께 팩스 뮤지카를 주도한
일본의 대표적인 가수, 1971년 '엘리스' 라는
그룹을 창단 멕시코, 미국, 케나다를 순회하면서 공연을 가지므로써 인기를 얻었다.
  
올해 미국 LA의 샌프란시스코에서 게리 발렌치오와 합동 공연을 갖기도 했던 그는
후세아기라와 함께 일본의 정상급 가수이다.
  
한국의 슈퍼스타 조용필은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면서 가요계 정상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한때 대마초사건에 묶여 있던 그는 1980년 '창밖의 여자' 를 발표해 TBC 가요대상,
MBC가수왕상을 휩쓸면서 톱가수로 부상하기 시작 지난 해 '허공'으로 MBC가수왕상을 수상할 때까지
한국 톱스타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