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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헷갈린다!!

, 2003-08-13 0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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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악 삐딱하게 보기]한국의 인디밴드들

[속보, 연예] 2003년 08월 10일 (일) 10:54

  
“실험적 사운드로 실력 이상의 것을 하려는 것은 진기함을 자랑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곧 사라진다.”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의 말이다. 최근 출간된 신중현 자서전에서 신중현이 항상 경구로 삼고 있다며 인용했다. 이 말은 모든 뮤지션들이 경구로 삼을 만하지만 특히 한국의 인디밴드들이 주의 깊게 들어야 할 말이다.

인디밴드는 말 그대로 ‘독립’밴드다. ‘인디’는 일차적으로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소규모 음반레이블을 가리키고,본질적으론 상업성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된 음악정신을 뜻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한국의 인디밴드라 하면 아마추어리즘부터 떠올리게 됐다. 음악적 기본기를 갖추지 않은 밴드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필자가 일전에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국내 모던록 그룹의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공연 도중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 기타는 계속 징징거리기만 할 뿐(모던록의 한 특징이라고 간단히 말해버리면 할 수 없지만) 제대로 된 애드리브 한 번 구사하지 못했고,함량미달의 보컬은 듣기 안타까울 정도였다. 게다가 일부 가사는 치기까지 넘쳤다.

잠시 활동을 접은 펑크록의 대표밴드인 ‘크라잉넛’도 음악적 재치는 있었지만 연주실력으로 보면 그리 내세울 게 없다. 일본 원정 무대에서 일장기를 찢는 해프닝으로 명성(?)을 얻은 ‘노브레인’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인디밴드들의 대다수가 모던록과 펑크록 장르를 선택한 것도 시대적 유행이라기 보다는,그들의 음악적 미숙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는가 (모던록과 펑크록 가운데는 특출한 테크닉이 없어도 연주 가능한 곡이 많다)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데이비드 길모어의 경구를 다시 빌려 한국의 인디밴드들에게 말하고 싶다. “기발함과 튀는 내용으로 실력 이상의 것을 하려는 것은 서투름을 포장해 자랑하려는 위선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곧 사라진다.”

/이주엽 bluebosa@korea.com 음반기획자





2. 클로즈업] 김경호, 세상에 눈떴다· 머리를 잘랐다
[속보, 연예] 2003년 08월 10일 (일) 13:06

  



‘변화’라는 말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이야기일까.

11일 7번째 음반 ‘Open Your Eyes’를 선보일 김경호(32)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과거 콘서트무대에서나 가끔 볼 수 있던 선글라스로 ‘무장’한 데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머리도 싹둑 잘랐다. 게다가 염색까지 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긴장한 표정이었다.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여러 변화를 시도했으니 그럴 법도 했다. 2년간의 산고 끝에 앨범을 출시한 김경호를 7일 만났다.

#난 대중가수… ‘단발혁명’ 후회 안해

김경호는 머리를 자른 데 대해 “진작부터 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속사에서는 반대했지만 본인이 몰래 미용실을 찾아가 사고(?)를 치고 돌아왔다. 데뷔 초 긴 헤어스타일은 안된다는 방송사의 결정 때문에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그를 생각한다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김경호는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 후회는 없다고 큰소리(?)친다.

“어차피 대중음악을 하려고 이 바닥에 뛰어들었는데 굳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았어요. 일부 마니아만이 즐기는 록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먼저 외모부터 바꿨죠.”

사람들에게 좀더 솔직해지고 싶은 마음도 한몫 거들었다.

“팬클럽에서는 제가 머리를 짜른 데 대해 좋다 나쁘다 말들도 많아요. 저 자신이 더 이상 ‘오버그라운드를 빙자한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남고 싶지 않았어요.”

#쉬운 록음악 추구…오락프로도 OK

김경호의 변화는 외모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이제 마음가짐도 예전과 다르다. 김경호는 오락프로그램에 나가 자신의 달라진 이미지를 선보일 생각이다. 음악전문프로그램과 순위프로그램 외 각종 예능오락프로그램 등에도 나가 다양한 끼를 선보일 계획이다.

“음반시장이 불황인데 저 혼자 팔장 끼고 있을 수 없잖아요. 오락프로그램도 적절히 잘 조절만 하면 시청률이 높아 웬만한 음악프로그램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7집의 또 다른 변화는 전문음악 프로듀서와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직접 프로듀싱해 실패를 맛본 김경호는 핑클의 ‘나우(Now)’ 유승준의 ‘찾길바래’ 등을 작곡한 히트곡 메이커 김진권씨와 호흡을 맞췄다.

타이틀곡 ‘아버지’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그로 인한 슬픔을 담고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떨어진 꽃잎에 비유,아버지의 존재에 간절한 그리움을 느끼게 한다. 이번 음반에는 록발라드의 강력한 사운드를 배제한 팝발라드풍의 ‘널 위한 지혜’,가스펠 스타일의 팝록 ‘오픈 유어 아이즈’ 등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들이 주로 담겼다. 핑클이 불러 인기를 얻던 보이팝스타일의 ‘나우’를 록으로 리메이크한 곡은 기타사운드와 김경호의 샤우트 창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팬들의 벅찬 감동을 자아낸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사진=표명중



3-1. [음악 삐딱하게 보기] 인생의 절실함 담아낸 ‘뽕짝 다시 부르기’
[속보, 연예] 2003년 07월 06일 (일) 12:09


■ 한영애의 ‘비하인드 타임’

시간과 함께 음악은 진보하는가(?) 그렇지 않다. 클래식은 이미 바하에서 완성됐고,모든 록은 ‘비틀즈에 주석 달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하와 비틀즈엔 ‘심미적 황금률’이라 할 만한 음악의 원형이 있기 때문이다. 음악적 지식의 발전과 음악적 완성은 별개다. 그러므로 음악이 도달해야 할 이상은 미래뿐 아니라 과거에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대중음악에도 원형이라 할 만한 것이 있는가. 한영애의 새 앨범은 우리의 전통가요에서 그 답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주에 출시될 한영애의 ‘비하인드 타임’은 앨범 전체를 흘러간 노래들로만 채우고 있다. 좀 함부로 말하면 ‘뽕짝 다시 부르기’인 셈인데,블루스 록에 천착하던 그가 이런 시도를 했다는 소식은 놀랍고 신선하다. 소재적 상업주의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만,작심하고 시대를 거스른 이 음반은 그 자체가 미덕이다.

랩과 댄스와 발라드만이 목청을 높이는 이 시대,느닷없이 흘러간 뽕짝을 들고 나온 한영애는 묻고 있다. 진짜 노래란 무엇인가(?) 그가 인터뷰를 통해 강조한 핵심요소는 ‘절실함’이었다. 단순한 형식의 뽕짝은 세련미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인생의 절실함을 담아내는 깊은 맛은 악곡형식의 약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만든다. 요즘 노래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진실이 들어있다.

토속적 애상이 잘 드러난 ‘목포의 눈물’,영원한 불온 가요인 ‘사의 찬미’,눈물이 그렁거리는 연가 ‘애수의 소야곡’ 등 앨범 수록곡 모두 그 절실함에 닿아 있다. 이 곡들은 50년 이상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가슴에 와 닿는다. 진짜 노래엔 유통기한이 없음을 새삼 상기시켜 준다.

별로 절실한 게 없어보이는 이 시대에,한영애는 청승맞으리만치 절실한 무엇을 찾고 있는 옛 노래들을 되살려냈다. 그 의도된 시대착오는 경박한 현 세태에 대한 역설적 항의로도 읽힌다. 한영애의 노래를 따라 청승을 떨며 ‘목포의 눈물’과 ‘사의 찬미’를 불러보고 싶다. 그의 앨범이 기다려진다.

/이주엽 bluebosa@korea.com 음반기획자


3-2
Behind Time: A Memory Left at an Alley
Music Well/서울음반, 2003

한영애의 말

"외국의 음악은 곧 우리 것이 되고 그들의 유행에 휩쓸려 가는 우리의 음악계는 어디에서 그 중심을 찾을 수 있는 건지 오래된 생각들이 맴돌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우리의 가요사를 들여다보니 절절히 삶이 배어 있는 우리의 옛 노래들을 듣고 보면서 어린 날 나를 지탱해 줬던 많은 부정의 힘들이 지금 이 나이쯤에서 긍정은 아니어도 따뜻함으로 내 가슴 안에 자리잡는 것을 느꼈다" ( www.weiv.co.kr " 뽕짝 그러나 쿨하게"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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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4 1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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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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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현 1999-10-23 11502
  2

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박상준 1999-10-23 9333
  1

안녕하세요

박상준 1999-10-23 9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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