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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팬 1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조용필이란 가수의 파워가 그 정도일 줄은 정말 상상하지 못했었거든요...
우선 오늘 비가 엄청 왔었죠? 그래서 공연 취소될 거라는 말도 많았었는데 공연은 예정대로 열였습니다... 오후부터 잠실쪽에 비가 많이와서 리허설은 반주하시는 분들만 한 것 같아여...저도 사실 비와서 안갈려다가 오후에 4시정도에 갔거든여...
무대 맨 앞에서 볼 수도 있었는데 비가 넘 많이 와서 감기들까봐 3층에서 봤어여... 3층에선 비 안 맞고 볼 수 있었거든여..오빠는 조용필씨가 4번째 곡인가 부르실 때 나왔어여... 정말 깜짝 등장이었져... 게스트 소개도 안 하고 그냥 반주 나오실 때 전광판에 "신승훈"이라고 뜨자 관중들이 많이 환호해 주셨어여... 조용필 콘서트의 첫 게스트이자 듀엣곡을 첨 부른 가수였죠...
오빠도 중간에 간주 나올 때 "제가 노래를 하게 해 주시고, 배우게 해주신 조용필 선배님의 35주년 기념공연에서 노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머 이런 정도의 인사말씀을 하신 것 같아여...그리고는 조용필씨가 오빠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다정스럽게 노래를 계속 부르셨습니다... 제가 조용필씨 노래를 잘 몰라서 제목은 모르겠네여... 확실하진 않지만" 창밖의 여자"인가 머 그렇습니다..
제 남친한테 물어보니까 (참고로 제 남친 공연스텝입니다.) 그거 한곡 부른 걸로 끝이라 그러더라구요... 전 나중에 오빠 노래 한곡은 더 부르실 줄 알았거든여.. 근데 조용필씨 공연은 게스트가 없기로 유명하고, 이번 공연은 특별히 35주년 기념 공연이기 때문에 약간의 게스트가 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다들 조용필씨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부르거나, 듀엣으로 부르는 정도였습니다... 조용필씨 정말 대단하져??
어째든 오늘 나온 게스트들 중에서(지오디, 신해철과 몇몇 아이들, 유열, 장나라, 이은미) 오빠가 젤 노래 잘 한다고 스텝분들이 그러셨어요... 글구 아주머니들 반응 도 젤 좋았구요... 지오디는 아직 연륜이 모자라서인지 그렇게 큰 공연에서는 빛을 못 발하더라구요.. 솔직히 라이브 듣고 실망했습니다.. 신해철은 조피디랑 몇몇 랩하는 애들이랑 같이 나왔는데 공연정말 난잡했습니다.. 아줌마들 나가면서 정신없어 죽겠다고 그러더군여... 유열과 이은미는 노래 잘하는 가수니까 머 둘 다 멋있었구요... 장나라는 연습한대로만 열심히 하더군여.. 아직 어리니까 귀엽게 봐줄만 했습니다...
마지막에 2곡정도 조용필이랑 오늘 나옹 게스트들 모두 모여서 같이 불렀어여... 중간에 조용필씨가 오빠를 가운데 무대로 잡아당겨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팔짝팔짝 뛰면서 같이 노래 하셨구여.. 사실 조용필씨 위주로 공연이 진행되서 오빠가 나오는 부분은 정말 작았어여...
아쉽기도 했지만 나중에 우리 오빠두 15주년 20주년 25주년... 계속해서 사랑받으면서 열심히 음악만 하셨으면 좋겠어여...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4만 5천 관중석이 거의 다 찼었거든여, 오늘... 이거보니까 8.26사건이 생각나더라구요... 글구 아줌마 팬들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어여.. 신승훈나라 여러분 우리도 아눔마가 되더라도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 변치 맙시다~~ 여러가지로 조용필씨가 부러운 밤입니다.
신승훈 팬 2
앞의 분이 너무 조리있게 잘 쓰셔 노신 터라
저는 간략(?)하고 제 위주로 후기 아닌 후기를 올려볼까 해요~
"기도하는~"
"꺄악!!"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환호란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아닌
우리가 오라버니에 환호하는 수준과
전혀 동떨어 지지 않은 아주 친근함 이었습니다.
아는 언니가 표를 주셔서
엄마와 함께 간 콘서트..
저는 오로지 오라버니를 보기 위한 콘서트였습니다.
그곳에 갈때까지만 해도 그랬죠.ㅎㅎ;;
아무튼..조용필님의 노래를 한곡 한곡 들을때마다
그 웅장함에 가슴이 뛰었더랬었죠.
그러다 오빠가 첫 게스트로 나오실때..
역시 전 병인가 봐요.ㅋ
제 자리가 그라운드 맨 뒤였거든요.
그러니까 1층보다 낮은..머라고 설명을 해야하지?
아무튼..그랬는데요. 사람 얼굴은 모니터를 보지 않으면
구분이 안되는 자리였어요.
그런데 왜 병이냐면요~
전주가 흐르고 있는데 정말로 거짓말 안하고
그 자리에서 조용필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
서서히 올라오는데 그 머리카락만 보고
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요.
엄마왈 "왜 갑자기 일어나"
"엄마! 오..아니 신승훈!!"
(엄마는 그를 제가 오빠라 하는걸 안좋아하셔서..;;)
그랬더니 또 엄마왈
"너 미쳤냐? 보이긴 뭐가 보인다고
뭐가 올라오긴 오는것 같다만..
저 머리가 누구 머린지 니가 어찌아냐
아무리 눈이 좋아도..그러다 신승훈 아니면 어쩌려고.."
"아냐!! 분명히 틀림없다니까!"
그동안은 전광판에도 오빠의 이름은 씌어지기도 전이었고
카메라도 오빠를 잡기 전이었어요.
근데 그렇게 제가 엄마와 실랑이를 하는 사이
전광판에 그의 이름이 뜨더군요~
그 순간 엄마의 표정이란..-ㅅ-;;
"니 아빠가 저 거리에 있으면 니가 알아보기나 하겠냐?쯧쯧쯧"
그 소리에 약간 찔렸지만..
그래도 그 먼거리에서
그를 알아 보았다는 기쁨과
오랜만에 만난 그의 모습에 너무 행복했어요.
오랜만에 보는 그의 모습은 약간 살이 빠진 모습이었구요.
노래는 한곡만 부르고 들어가셔서
이연이가 잠시 벙 쪘었다는..-ㅅ-;;
그러다가 다시 공연은 보며
점점 더 빠져 들었고..
조용필님이 한층 더 존경스러워졌어요.
꼭 826을 보는 듯한 그곳 풍경에도 가슴이 뛰었구요.^ㅅ^
그렇게 공연은 무르익고 여러 게스트들이 나오셨었는데
역시 오빠가 제일 잘 하셨고요.
개인적으로 혜철님의 노래도 멋졌답니다.^ㅅ^
그리고 또 한가지 미스테리..
제가 어느순간부터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노래까지
몽창 다 따라부르고 있더라고요.
머릿속에서 가사가 막 기억나는 거 있죠.
엄마도 놀라시더라고요.
그 때문에 저도 놀라 엄마에게 물었더니
"엄마. 내가 이 노랠 어떻게 알까..;;"
"글쎄..이건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노랜데..
그러고보니 니 태교때 이걸 듣긴 들었는데..
설마 그것때문에 아는건 아니겠지? 하하..;;"
그 소리에 저도 멋쩍게 웃어 보였지만..
순간적으로 뻘쭘한 모녀였습니다.ㅎㅎ;;
그리고 마지막 모습..
여전히 먼 모습이었지만 너무 좋았어요~>ㅅ<
정말로 역사에 남을 공연이었다고 저도 자부합니다!
오빠도 그에 맘먹는..아니 뛰어넘는 공연을 하셨으면 해요~^ㅅ^
에구구..진짜 두서없게 후기아닌 후기를 썼네요.
죄송하고요..참..어제 그곳에 다녀오느라..
팬픽 못썻거든요? 이번주엔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ㅠㅅㅠ
정말정말 죄송하구요~ 최대한 빨리 올릴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빠는 주경기장 근처만 가면
숨박꼭질 귀신이 되나봐요.
그렇게나 오빠 벤을 찾았건만 끝까지
못찾고 돌아왔답니다.-ㅅ-;;
다른곳에선 거의 다 찾을 수 있는데
그곳만 가면 유독 못 찾네요.
흠..너무 넒어서 그런가? 에구구..
다음엔 게스트가 아닌 주인공으로서 보고파요~
지금까지가 우리에게 보내는 답장이었다면
9집은 우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하셨으니..
첫번째 러브레터를 우리 모두 기다려봐요~
그럼 저는 진짜로 이만 끄읏!!
마지막 보태기!!
제게 표를 선물해주신 승아언니!!
너무너무 사랑하는거 알지? 고마워~ㅠㅅㅠ
신승훈 팬 3
비가 왔는데 다행이 3층이라서 비를 맞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일까요? 주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너무 우왕좌왕 했다는 거랑 종합운동장 역에 내리는데 세상에 온통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제가 앉았던 자리 주위에도 온통 중년의 아주머니들 아저씨들 우와~~~
마음은 청춘이신지 우리가 오빠에게 열광하듯이 특히 제 옆에 계신 두 분은 꺄~~~익 지르고 일어나서 흔들고 춤추고..... 한마디로 오도방정..
처녀시절 이렇게 연예인보고 난리친다고 할머니께 많이 혼나셨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더군요
게스트로 제일 먼저 나오신 오빠 전광판에 <신승훈> 이름이 뜨자마자
제가 막 좋아서 난리치니까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조용필이 아니고 신승훈 때문에 온 거냐고 하시더니 그러면 신승훈만 보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
그 뒤 많은 게스트가 나왔는데 신해철은 <아시아의 불꽃>을 불렀는데
좀 정신없었어요 지오디는 <나는 너 좋아> 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역시 라이브이다 보니 어딘가 어설프고 장나라는 뒤에 나온 사람들과 함께 수화로 노래를 부르는데 도통 뭔 노래를 부르는지 모르겠고
유열은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를 불렀고 이은미는 <미지의 세계>를 불렀지요 둘다 노래 잘 부르는 가수들이라서 조용필님과 함께 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나중에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면서 오빠가
조용필님과 함께 열심히 율동을 하시면서 같이 부르시는데 보기 좋았어요
다른 게스트도 있었지만 전 오빠만 봤지요 헤헤헤
다 끝나고 집에 갈 때 스텝으로 일한다는 한 20대정도로 보이는 두 여자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이 그러더군 한참 분위기 좋았는데
지오디가 나오니까 약간 죽더니 장나라가 나오니까 완전 다운 되더라나요
주위 아주머니 아저씨들 분위기가 쟤가 저게 왜 나오냐고 하는 그런
분위기였대요
그러면서 신승훈이 제일 잘 불렀다고 칭찬하길래 기분이 좋아
오빠가 자신의 개인 콘서트 하실 때 <창 밖의 여자>를 자주 불렀대요 라고 하니까 어쩐지 그 노래를 많이 불러 본 것 같더래요
이왕 콘서트에 다녀왔으니 잠깐 오빠와 관련되지 않은 얘기를 할께요
조용필님이 아내를 추모하는 신곡을 부르면서 잠시 우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웬지 안타까왔고 집에 가려고 주경기장을 나오니 주경기장 앞 광장에서 과거 콘서트 장면을 대형스크린으로 보여주면서 그 앞에서 팬클럽 회원들이 또 모여서 노래를 들으면서 열광하더군요
팬클럽에서 마련한 영상회였대요 팬클럽의 무슨 장(長)인가 직책을 맡은 사람이 한마디 연설을 하더군요 제가 서서 구경을 하고 있으려니
뒤 계시던 한 아주머니가 스크린 안 보이니 우산 접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무대 바로 앞이었던 R석은 완전히 팬클럽 회원들로서 3시간 공연 내내 스탠딩이었다고 위에 말한 스탭들이 그러더군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마구요 검은 양복의 오빠 조용필님과 같이 어깨동무하면서 부르는 모습도 너무 좋았구요 특히 제일 먼저 나온 거도 그러하고 오빠도 열심히 정진하셔서 35주년 콘서트를 하신 조용필님처럼 그런
독보적인 자리에 오르시길 바래요 ^^
신승훈 팬 4
제가 콘서트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그래서 한 번 다녀오면
그 여운이 꽤 오래 가거든요 헤헤헤
조용필님의 콘서트를 보면서 느낀 것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것, 그래서 가수의 무대를 보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열광한다는 것은 나이구분이 없나 봐요 한마디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절감했답니다.
왜냐하면 제 옆에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제가 가지고 있던 형광봉을 빌려 드시고는 다들 앉아서 보는데 혼자 일어나셔서 계속 이리저리 몸을 흔드시면서 춤추시는 거에요 오버액션을 하셨지요 전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제 주위 다른 아주머니는 무슨 소리냐 이런 데 와서 스트레스 푸시는 것 아니냐고 도리어 잘 하신다고 응원을 해 주시는 거예요
그 춤추시던 아주머니 둘레 다른 관람객분들 전부 그 아주머니 보고 웃어대고 그 아주머니 또한 그것이 좋아서 더 신나게 흔드시고 ...
그러시면서 조용필님이 우는 표정을 짓자 "울지 말아라 네가 울면 나도 슬퍼진다' 라고 혼자 탄식하시는 거예요
뭐 막판에는 주위 아주머니들 전부 다 일어나서 흔들고 춤추고 ...
제 오른쪽에 앉아 계셨던 아주머니는 일산에서 오신 분인데 이런
콘서트에 한 번 오기가 힘들다고 아쉬워 하셨어요
마지막에 조용필님께서 메인 트랙을 한 바퀴 도시고는 --- 1층 운동장에 있던 관객들이 서로 조용필 볼려고 모여들고 경호원들이 저지하고---준비되어 있던 에쿠스 차에 타신 뒤 주경기장을 나가는 모습을 다 보여 주셨어요
조용필님은 비 때문에 많이 축소했다고 하셨지만 제가 많은 것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참 이상하지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당시 유행하던 노래를 부르시는데 그게 너무나 귀에 정겹게 들렸다는 거예요 그리고 제목까지 다 기억이 났다는..
특히 제 나이 또래 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노래 <비련>의 기도하는 다음의 가사가 깍~~악 이라는 비명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당시 유행했던 것 처럼 제일 먼저 부르시는 곡이 그 노래였는데 기도하는 이라는 짧은 목소리만 나왔는데도 전부 우뢰같은 비명소리,,,, 아마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자아내겠지요
호호호 너무 조용필님 얘기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조용필님의 위치는 가히 무시할 수 없는 자리잖아요
그리고 더이상 조용필님의 새로운 팬이 생기지 않더라도 그 기존 팬층 자체가 워낙 두텁잖아요
오빠가 35주년이 되려면 앞으로 22년이나 지나야 하고 그 때 라면 전 완전히 중년도 훨씬 지난..... 욱 끔찍
그래도 그 때까지도 지금의 열정이 남아 있었으면 바래요
전 오빠의 모습중 제일 맘에 드는 것은 데뷰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다는 거예요 ..
아마 그날 그 무대오셨던 분들이라면 조용필이라는 가수에서 뿜어 나오는 그 매력과 무대 매너에 감동받지 않으실 수가 없었을 겁니다.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조용필이란 가수의 파워가 그 정도일 줄은 정말 상상하지 못했었거든요...
우선 오늘 비가 엄청 왔었죠? 그래서 공연 취소될 거라는 말도 많았었는데 공연은 예정대로 열였습니다... 오후부터 잠실쪽에 비가 많이와서 리허설은 반주하시는 분들만 한 것 같아여...저도 사실 비와서 안갈려다가 오후에 4시정도에 갔거든여...
무대 맨 앞에서 볼 수도 있었는데 비가 넘 많이 와서 감기들까봐 3층에서 봤어여... 3층에선 비 안 맞고 볼 수 있었거든여..오빠는 조용필씨가 4번째 곡인가 부르실 때 나왔어여... 정말 깜짝 등장이었져... 게스트 소개도 안 하고 그냥 반주 나오실 때 전광판에 "신승훈"이라고 뜨자 관중들이 많이 환호해 주셨어여... 조용필 콘서트의 첫 게스트이자 듀엣곡을 첨 부른 가수였죠...
오빠도 중간에 간주 나올 때 "제가 노래를 하게 해 주시고, 배우게 해주신 조용필 선배님의 35주년 기념공연에서 노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머 이런 정도의 인사말씀을 하신 것 같아여...그리고는 조용필씨가 오빠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다정스럽게 노래를 계속 부르셨습니다... 제가 조용필씨 노래를 잘 몰라서 제목은 모르겠네여... 확실하진 않지만" 창밖의 여자"인가 머 그렇습니다..
제 남친한테 물어보니까 (참고로 제 남친 공연스텝입니다.) 그거 한곡 부른 걸로 끝이라 그러더라구요... 전 나중에 오빠 노래 한곡은 더 부르실 줄 알았거든여.. 근데 조용필씨 공연은 게스트가 없기로 유명하고, 이번 공연은 특별히 35주년 기념 공연이기 때문에 약간의 게스트가 있긴 했지만 그마저도 다들 조용필씨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부르거나, 듀엣으로 부르는 정도였습니다... 조용필씨 정말 대단하져??
어째든 오늘 나온 게스트들 중에서(지오디, 신해철과 몇몇 아이들, 유열, 장나라, 이은미) 오빠가 젤 노래 잘 한다고 스텝분들이 그러셨어요... 글구 아주머니들 반응 도 젤 좋았구요... 지오디는 아직 연륜이 모자라서인지 그렇게 큰 공연에서는 빛을 못 발하더라구요.. 솔직히 라이브 듣고 실망했습니다.. 신해철은 조피디랑 몇몇 랩하는 애들이랑 같이 나왔는데 공연정말 난잡했습니다.. 아줌마들 나가면서 정신없어 죽겠다고 그러더군여... 유열과 이은미는 노래 잘하는 가수니까 머 둘 다 멋있었구요... 장나라는 연습한대로만 열심히 하더군여.. 아직 어리니까 귀엽게 봐줄만 했습니다...
마지막에 2곡정도 조용필이랑 오늘 나옹 게스트들 모두 모여서 같이 불렀어여... 중간에 조용필씨가 오빠를 가운데 무대로 잡아당겨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팔짝팔짝 뛰면서 같이 노래 하셨구여.. 사실 조용필씨 위주로 공연이 진행되서 오빠가 나오는 부분은 정말 작았어여...
아쉽기도 했지만 나중에 우리 오빠두 15주년 20주년 25주년... 계속해서 사랑받으면서 열심히 음악만 하셨으면 좋겠어여...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4만 5천 관중석이 거의 다 찼었거든여, 오늘... 이거보니까 8.26사건이 생각나더라구요... 글구 아줌마 팬들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어여.. 신승훈나라 여러분 우리도 아눔마가 되더라도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 변치 맙시다~~ 여러가지로 조용필씨가 부러운 밤입니다.
신승훈 팬 2
앞의 분이 너무 조리있게 잘 쓰셔 노신 터라
저는 간략(?)하고 제 위주로 후기 아닌 후기를 올려볼까 해요~
"기도하는~"
"꺄악!!"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환호란 아줌마들의 목소리가 아닌
우리가 오라버니에 환호하는 수준과
전혀 동떨어 지지 않은 아주 친근함 이었습니다.
아는 언니가 표를 주셔서
엄마와 함께 간 콘서트..
저는 오로지 오라버니를 보기 위한 콘서트였습니다.
그곳에 갈때까지만 해도 그랬죠.ㅎㅎ;;
아무튼..조용필님의 노래를 한곡 한곡 들을때마다
그 웅장함에 가슴이 뛰었더랬었죠.
그러다 오빠가 첫 게스트로 나오실때..
역시 전 병인가 봐요.ㅋ
제 자리가 그라운드 맨 뒤였거든요.
그러니까 1층보다 낮은..머라고 설명을 해야하지?
아무튼..그랬는데요. 사람 얼굴은 모니터를 보지 않으면
구분이 안되는 자리였어요.
그런데 왜 병이냐면요~
전주가 흐르고 있는데 정말로 거짓말 안하고
그 자리에서 조용필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
서서히 올라오는데 그 머리카락만 보고
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요.
엄마왈 "왜 갑자기 일어나"
"엄마! 오..아니 신승훈!!"
(엄마는 그를 제가 오빠라 하는걸 안좋아하셔서..;;)
그랬더니 또 엄마왈
"너 미쳤냐? 보이긴 뭐가 보인다고
뭐가 올라오긴 오는것 같다만..
저 머리가 누구 머린지 니가 어찌아냐
아무리 눈이 좋아도..그러다 신승훈 아니면 어쩌려고.."
"아냐!! 분명히 틀림없다니까!"
그동안은 전광판에도 오빠의 이름은 씌어지기도 전이었고
카메라도 오빠를 잡기 전이었어요.
근데 그렇게 제가 엄마와 실랑이를 하는 사이
전광판에 그의 이름이 뜨더군요~
그 순간 엄마의 표정이란..-ㅅ-;;
"니 아빠가 저 거리에 있으면 니가 알아보기나 하겠냐?쯧쯧쯧"
그 소리에 약간 찔렸지만..
그래도 그 먼거리에서
그를 알아 보았다는 기쁨과
오랜만에 만난 그의 모습에 너무 행복했어요.
오랜만에 보는 그의 모습은 약간 살이 빠진 모습이었구요.
노래는 한곡만 부르고 들어가셔서
이연이가 잠시 벙 쪘었다는..-ㅅ-;;
그러다가 다시 공연은 보며
점점 더 빠져 들었고..
조용필님이 한층 더 존경스러워졌어요.
꼭 826을 보는 듯한 그곳 풍경에도 가슴이 뛰었구요.^ㅅ^
그렇게 공연은 무르익고 여러 게스트들이 나오셨었는데
역시 오빠가 제일 잘 하셨고요.
개인적으로 혜철님의 노래도 멋졌답니다.^ㅅ^
그리고 또 한가지 미스테리..
제가 어느순간부터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노래까지
몽창 다 따라부르고 있더라고요.
머릿속에서 가사가 막 기억나는 거 있죠.
엄마도 놀라시더라고요.
그 때문에 저도 놀라 엄마에게 물었더니
"엄마. 내가 이 노랠 어떻게 알까..;;"
"글쎄..이건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노랜데..
그러고보니 니 태교때 이걸 듣긴 들었는데..
설마 그것때문에 아는건 아니겠지? 하하..;;"
그 소리에 저도 멋쩍게 웃어 보였지만..
순간적으로 뻘쭘한 모녀였습니다.ㅎㅎ;;
그리고 마지막 모습..
여전히 먼 모습이었지만 너무 좋았어요~>ㅅ<
정말로 역사에 남을 공연이었다고 저도 자부합니다!
오빠도 그에 맘먹는..아니 뛰어넘는 공연을 하셨으면 해요~^ㅅ^
에구구..진짜 두서없게 후기아닌 후기를 썼네요.
죄송하고요..참..어제 그곳에 다녀오느라..
팬픽 못썻거든요? 이번주엔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ㅠㅅㅠ
정말정말 죄송하구요~ 최대한 빨리 올릴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빠는 주경기장 근처만 가면
숨박꼭질 귀신이 되나봐요.
그렇게나 오빠 벤을 찾았건만 끝까지
못찾고 돌아왔답니다.-ㅅ-;;
다른곳에선 거의 다 찾을 수 있는데
그곳만 가면 유독 못 찾네요.
흠..너무 넒어서 그런가? 에구구..
다음엔 게스트가 아닌 주인공으로서 보고파요~
지금까지가 우리에게 보내는 답장이었다면
9집은 우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하셨으니..
첫번째 러브레터를 우리 모두 기다려봐요~
그럼 저는 진짜로 이만 끄읏!!
마지막 보태기!!
제게 표를 선물해주신 승아언니!!
너무너무 사랑하는거 알지? 고마워~ㅠㅅㅠ
신승훈 팬 3
비가 왔는데 다행이 3층이라서 비를 맞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일까요? 주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너무 우왕좌왕 했다는 거랑 종합운동장 역에 내리는데 세상에 온통
아줌마 아저씨, 그리고 제가 앉았던 자리 주위에도 온통 중년의 아주머니들 아저씨들 우와~~~
마음은 청춘이신지 우리가 오빠에게 열광하듯이 특히 제 옆에 계신 두 분은 꺄~~~익 지르고 일어나서 흔들고 춤추고..... 한마디로 오도방정..
처녀시절 이렇게 연예인보고 난리친다고 할머니께 많이 혼나셨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더군요
게스트로 제일 먼저 나오신 오빠 전광판에 <신승훈> 이름이 뜨자마자
제가 막 좋아서 난리치니까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조용필이 아니고 신승훈 때문에 온 거냐고 하시더니 그러면 신승훈만 보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
그 뒤 많은 게스트가 나왔는데 신해철은 <아시아의 불꽃>을 불렀는데
좀 정신없었어요 지오디는 <나는 너 좋아> 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역시 라이브이다 보니 어딘가 어설프고 장나라는 뒤에 나온 사람들과 함께 수화로 노래를 부르는데 도통 뭔 노래를 부르는지 모르겠고
유열은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를 불렀고 이은미는 <미지의 세계>를 불렀지요 둘다 노래 잘 부르는 가수들이라서 조용필님과 함께 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나중에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면서 오빠가
조용필님과 함께 열심히 율동을 하시면서 같이 부르시는데 보기 좋았어요
다른 게스트도 있었지만 전 오빠만 봤지요 헤헤헤
다 끝나고 집에 갈 때 스텝으로 일한다는 한 20대정도로 보이는 두 여자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이 그러더군 한참 분위기 좋았는데
지오디가 나오니까 약간 죽더니 장나라가 나오니까 완전 다운 되더라나요
주위 아주머니 아저씨들 분위기가 쟤가 저게 왜 나오냐고 하는 그런
분위기였대요
그러면서 신승훈이 제일 잘 불렀다고 칭찬하길래 기분이 좋아
오빠가 자신의 개인 콘서트 하실 때 <창 밖의 여자>를 자주 불렀대요 라고 하니까 어쩐지 그 노래를 많이 불러 본 것 같더래요
이왕 콘서트에 다녀왔으니 잠깐 오빠와 관련되지 않은 얘기를 할께요
조용필님이 아내를 추모하는 신곡을 부르면서 잠시 우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웬지 안타까왔고 집에 가려고 주경기장을 나오니 주경기장 앞 광장에서 과거 콘서트 장면을 대형스크린으로 보여주면서 그 앞에서 팬클럽 회원들이 또 모여서 노래를 들으면서 열광하더군요
팬클럽에서 마련한 영상회였대요 팬클럽의 무슨 장(長)인가 직책을 맡은 사람이 한마디 연설을 하더군요 제가 서서 구경을 하고 있으려니
뒤 계시던 한 아주머니가 스크린 안 보이니 우산 접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무대 바로 앞이었던 R석은 완전히 팬클럽 회원들로서 3시간 공연 내내 스탠딩이었다고 위에 말한 스탭들이 그러더군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마구요 검은 양복의 오빠 조용필님과 같이 어깨동무하면서 부르는 모습도 너무 좋았구요 특히 제일 먼저 나온 거도 그러하고 오빠도 열심히 정진하셔서 35주년 콘서트를 하신 조용필님처럼 그런
독보적인 자리에 오르시길 바래요 ^^
신승훈 팬 4
제가 콘서트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그래서 한 번 다녀오면
그 여운이 꽤 오래 가거든요 헤헤헤
조용필님의 콘서트를 보면서 느낀 것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것, 그래서 가수의 무대를 보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열광한다는 것은 나이구분이 없나 봐요 한마디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절감했답니다.
왜냐하면 제 옆에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제가 가지고 있던 형광봉을 빌려 드시고는 다들 앉아서 보는데 혼자 일어나셔서 계속 이리저리 몸을 흔드시면서 춤추시는 거에요 오버액션을 하셨지요 전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제 주위 다른 아주머니는 무슨 소리냐 이런 데 와서 스트레스 푸시는 것 아니냐고 도리어 잘 하신다고 응원을 해 주시는 거예요
그 춤추시던 아주머니 둘레 다른 관람객분들 전부 그 아주머니 보고 웃어대고 그 아주머니 또한 그것이 좋아서 더 신나게 흔드시고 ...
그러시면서 조용필님이 우는 표정을 짓자 "울지 말아라 네가 울면 나도 슬퍼진다' 라고 혼자 탄식하시는 거예요
뭐 막판에는 주위 아주머니들 전부 다 일어나서 흔들고 춤추고 ...
제 오른쪽에 앉아 계셨던 아주머니는 일산에서 오신 분인데 이런
콘서트에 한 번 오기가 힘들다고 아쉬워 하셨어요
마지막에 조용필님께서 메인 트랙을 한 바퀴 도시고는 --- 1층 운동장에 있던 관객들이 서로 조용필 볼려고 모여들고 경호원들이 저지하고---준비되어 있던 에쿠스 차에 타신 뒤 주경기장을 나가는 모습을 다 보여 주셨어요
조용필님은 비 때문에 많이 축소했다고 하셨지만 제가 많은 것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참 이상하지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당시 유행하던 노래를 부르시는데 그게 너무나 귀에 정겹게 들렸다는 거예요 그리고 제목까지 다 기억이 났다는..
특히 제 나이 또래 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노래 <비련>의 기도하는 다음의 가사가 깍~~악 이라는 비명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당시 유행했던 것 처럼 제일 먼저 부르시는 곡이 그 노래였는데 기도하는 이라는 짧은 목소리만 나왔는데도 전부 우뢰같은 비명소리,,,, 아마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자아내겠지요
호호호 너무 조용필님 얘기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조용필님의 위치는 가히 무시할 수 없는 자리잖아요
그리고 더이상 조용필님의 새로운 팬이 생기지 않더라도 그 기존 팬층 자체가 워낙 두텁잖아요
오빠가 35주년이 되려면 앞으로 22년이나 지나야 하고 그 때 라면 전 완전히 중년도 훨씬 지난..... 욱 끔찍
그래도 그 때까지도 지금의 열정이 남아 있었으면 바래요
전 오빠의 모습중 제일 맘에 드는 것은 데뷰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다는 거예요 ..
아마 그날 그 무대오셨던 분들이라면 조용필이라는 가수에서 뿜어 나오는 그 매력과 무대 매너에 감동받지 않으실 수가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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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필)기드
2003-09-02 01:14:27
이글에 또 감동을 받네요..
현
2003-09-02 19:14:05
너무 떨어서 그런지 평소처럼 안나온것 같던데요
보다못해 용필님이 2절을 시작했을 때
옆에 앉은 캐나다 친구가 우와~ 이래서 참 비교가 됐었는데.
신승훈 팬들이 보면 섭할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