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날 청주공연에서 와이프와 콘서트를 같이 봤다. 와이프는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콘서트였고 나도 참으로 오랫만에 가보는 콘서트였기에 소풍가기 전날의 마음같이 약간은 흥분도 돼고.....콘서트가 한참 시작되고 와이프한테 - 정말 노래 기가막히지 않냐? - 응, 정말 잘한다.  음반하고 똑같아....... 그 이상의 얘기는 없었기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음반하고 똑같다는건 칭찬임엔 틀림없는데 기분이 허전했다. 콘서트에서도 음반이상의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얘기로 들렸기에 그랬나 보다. 하긴 나 역시도 콘서트에서는 형의 거친 숨소리도 들어보고 싶고 신나는 율동을 기대 했던것도 사실이다. 형의 노래실력은 정말 일품이다. 콘서트에서 형의 작은 몸부림을 보는 것이 펜들의 커다란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콘서트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와이프)은 공연내내 이성적이다가 거의 끝부렵에야 비로소 분위기에 흡수되는데 그때는 공연이......... 콘서트에서만 볼수 있는 그 뭔가가 있었어도 처음부터(나와 같이) 광분했을텐데 말이다. 와이프한테 담에 가자고 하면 다시 갈까??????? 앞으로 남은 공연이 무사히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예당공연때는 면티만 딸랑 입고 갈건데 형이 어떻게 나오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