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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 전당 내 뮤지컬극장이 내년 말경 문을 연다.
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부지 내 우면산 자락에 내년 2월 뮤지컬극장을 착공해 내년 말경 완공키로 한 계획을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술의 전당 뮤지컬극장은 지하 3층으로 1500석 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 규모의 중극장 등 2개의 극장을 갖추게 되며, 대극장에서는 개관 기념작으로 뮤지컬 ‘라이언 킹’이 공연될 예정이다. 예술의 전당은 대극장에서 수년 단위로 바뀌는 장기 뮤지컬을, 중극장에선 몇 주∼몇 달 단위의 중 단기 공연물을 올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대극장 개막작으로 ‘라이언 킹’을 공연하기 위해 공연 판권 소유자인 미국 디즈니사와 협의 중이며 중극장 개막작으로는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 ‘마마미아’처럼 가수 조용필씨의 히트곡들을 토대로 한 창작뮤지컬을 제작 공연할 계획으로 조씨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면산을 굴착해 동굴 원형극장 형태로 지어지는 뮤지컬극장의 총 공사비는 270억원. 민간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던 예술의 전당측은 최근 민간기업 H사로부터 공사비 100억원 기부 약속을 받았으며 곧 이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나머지 170억원 중 100억원은 융자로, 70억원은 자체 적립금으로 조달키로 했다. 예술의 전당은 공사비 지원을 받는 대신 새 극장 명칭에 이 회사의 이름을 명기키로 했다.
예술의 전당 뮤지컬극장이 완공되면 매년 상당한 공연 순수익이 예상돼 전당 내 콘서트홀의 파이프오르간 설치 등 숙원사업 해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 전당 뮤지컬극장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돼왔으나 해당 부지의 토지형질 변경 문제 등으로 서초구청과 협의가 진척되지 않은 데다 공사비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건립 일정이 늦춰져왔다.
아울러 예술의 전당측은 뮤지컬극장이 완공된 뒤 이곳에서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까지 지하보도를 뚫어 복합영화상영관을 포함한 상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의 전당의 한 관계자는 “뮤지컬극장과 복합영화상영관 등이 들어서면 이곳은 기존의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 등을 합쳐 명실상부한 공연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악계의 한 인사는 “그동안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가 수익성 높은 뮤지컬 공연에 자리를 내주는 바람에 오페라 공연이 자주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뮤지컬극장이 완공되면 오페라하우스도 제 모습을 되찾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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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쑥* (박유숙)
2003-11-25 20:49:56
아니 오빠의 뮤지컬을 볼 날이
기대되는군요..
나랑필
2003-11-26 00: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