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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름난 음악 평론지에 조용필님을 짤막하게 소개한 글

찍사, 2003-12-01 2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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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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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용필은 대중적으로 성공한 젊은 뽕짝 록 가수. 건전한 품성과 사생활로 팬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다.


1.http://www.allmusic.com/

2.http://www.rollingstone.


* 말꼬랑쥐

ponchak rock 에 대한 설명은 밑에 사이트에 자세히 설명되어있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_donga/200009/nd2000090570.html
첨부

7 댓글

^^;;

2003-12-01 21:43:15

뽕짝 록은 무슨 장르이지^^;;ㅎㅎㅎㅎㅎ

쩝^^;;

.

2003-12-01 23:01:51

조용필은 한국적인 락을 포함해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음악을 했다라고 말할때 <한국적>이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를 놓고 벌어지는 논란에 접근해볼 수 있는 단서가 될 만한 글이라고 판단됩니다.

<한국적 정서>속에는 송기철씨말처럼 트롯이 주는 토속적인 정취나 향수가 담겨 있습니다. <트롯의 정서>가 일제의 잔재로 일찍부터 청산되었어야 할 대상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은 그래서 습관적으로 조용필음악의 "뽕끼"를 강조하며 폄하합니다. 조용필음악이 주는 토속성,한국적이란 그 정서가 바로 "뽕끼"라는 주장이죠.


그러나 <한국적 정서>속에 <트롯의 정서>만 있는건 아닙니다. <민요>가 주는 정서도 섞여 있고 , 트롯속에도 우리의 고유 정서가 함께 섞여 있습니다. 아니 그보다 먼저 고유정서,외래정서, 일본정서식의 분류자체가 이론적인 탁상공론식 분류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벌어지는 현상을 두고 이를 분류하는 일이 얼마만큼 실제 현상을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상을 놓고 평가를 내릴 때는 그 현상에 최대한 가깝게 내리는 평가가 "똑똑한 "평가이지 현상과 동떨어져서 이해하기 힘든 소리를 한다고 해서 "똑똑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정서라는 정신문화의 영역이 이렇게 가야하고 저렇게 가면 안된다라는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분류에 의해 통제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음악을 듣지도 말아야 하고 이야기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트롯의 폄하는 메주 냄새보다는 치즈냄새를 동경했던 어린 시절의 향수로 한국 현대사가 남긴 몸에 배인 서구추종주의의 습관적인 발작일수도 있습니다.



.

2003-12-01 23:20:13

한국 대중음악에서 트롯은 그 원류를 두고 논란을 벌이면서 폄하되고 말끔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기존의 형식을 계속해서 반복하기만 할 뿐 더이상 발전적이지 못한 쟝르로 어떻게 하면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두고 평론가들이 대안을 제시해주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나 극히 일부 평론가를 제외하고는 트롯을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평론가들이 대중의 정신문화를 풍족하게 해주는 대중음악을 다루는 전문가들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대중들의 감정과는 동떨어져서 자신들의 이론쌓기에만 급급한 먹물입니다.

.

2003-12-01 23:38:49

그리고 < 조용필음악은 한국적이다 > 란 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그들이 말하는 조용필음악의 "뽕끼"가 아닌 진정한 "한국적인 정서" 를 가진 뮤지션을 발굴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한국적인 정서"로 "뽕끼"를 눌러버리는 그날을 만들기 위해서..........물론 조용필음악= 청산되어야 할 뽕끼 라는 확고한 신념하에.....

.

2003-12-02 01:32:49

글 잘 쓰는 어른들이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뽕끼는 일제의 잔재이며 구시대의 산물로 청산되어야 한다. 뽕끼없는 음악이 좋은 음악이다."

90년대부터 대중음악을 즐겨온 젊은이들은 한국적인 정서를 콕 찝어서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한국적인 정서를 계승발전해야 한다는 의식도 별로 없습니다. 자신들의 정서상 좋은걸 즐길 뿐이지 그것이 뽕끼를 담고 있지 않기때문에 즐겼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처럼 말하는 글잘쓰는 어른들로 인해 외국것만 무분별하게 좋아한다고 일부 어른들로부터 꾸지람까지 받던 아이들은 자신들이 즐기는 음악이 우월하다는 이론적인 토대까지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글잘쓰는 어른들중엔 " 뽕끼는 나쁘지만 한국적인 정서는 좋은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 뽕끼란 이러이러한 것이고 한국적인 정서란 저러저러한 것이다."라고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하지만 아이들, 젊은이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신세대 대중음악 수용자들은 한국적인 정서와 뽕끼의 구별따위는 관심사안이 아니었습니다. 좋아하던 음악이 우월하다는 이론적인 이야기는 그럭저럭 관심이 가지만 한국적인 정서라는 고리타분함엔 귀기울이고 싶지도 않고 뽕끼와 한국적인 정서가 다르다는 설명은 난해하기 짝이 없고 아무리 들어봐도 그게 그건데 다르다는 말이 통 이해도 안됩니다.

뽕끼는 나쁘다는 말을 해오던 글잘쓰는 어른들은 지금 머리가 복잡합니다. 뽕끼는 박멸하되 한국적인 정서는 살리고는 싶은데, 그것이 이론적으로는 자기 머릿속에서는 구별이 되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잘 설득이 안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멍청하지? 난 구별이 되는데 왜 모르는거야" 라고 머리로만 생각합니다.

뽕끼와 한국적인 정서는 머리로 구별짓는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세상에 정서가 어떻게 이론으로 머리로 확연하게 구분이 되겠습니까? 그걸 모릅니다. 글 잘 쓰는 어른들이......


trot

2003-12-02 22:31:53

!! 이 내용은 이호섭 저술의 논문을 술해한 것으로 그 저작권은 "이호섭"에게 있습니다. 본 내용을 인용함에 있어서 저작자를 표기하지 않거나 상업적 목적으로 무단전재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습니다. !!




'트롯트(Trot)'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바쁜 걸음으로) 뛰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산보(散步)하다'는 의미로도 쓰이는 단어다.

이것을 "산보하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때 우리는 엔까(演歌)의 창시자로 알려진 작곡가 '고가 마사오(古賀政男)'가 왜 하필 "Trot"라는 용어를 썼는지 그 배경을 알 수 있게 된다.

전통적으로 일본사회의 지배계급인 다이묘(大名)들이나 사족(무사계급)의 호화로운 생활속에는 산보(散步)가 일상화 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려니와, 1872년 도쿄(東京)와 요코하마(橫濱) 구간의 철도를 개통시킬 때부터 노동력 착취수단으로 만들어 불러왔던 행진곡풍의 쇼까(唱歌-뎃또쇼까)의 리듬이 마치(March)였기 때문에, 이와 구별하려는 독자적인 발상이 바로 "Trot"라고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된 주된 요인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면 "Trot"는 과연 일본이 창안한 음악이며, 한국의 "트롯트"는 그들 음악의 아류인가?

혹자는 "요나누끼 음계" "미야꼬부시 음계"를 내세우며 한국의 "트롯트"를 지칭하여 엔까의 아류일 뿐만 아니라 거짓음악이라고 단언한다.

그런가 하면 혹자는 "엔까"든 "트롯트"든 그 형식은 서양악에서 유래하며, 내용만 동양적인 요소를 갖고 있는데, 엔까의 내용과 한국 트롯트의 내용은 엄밀히 말하면 서로 다르다고 말한다.

오랜 엔까의 아류 시비-이것은 어디서 시작됐는가?

우리는 그 해답을 구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그것은 "엔까"가 만들어지던 그 시대와 한국의 "트롯트"가 만들어지던 그 시대로의 여행을 직접 떠나 보는 것이다.

일본에 서양악이 처음 소개된 것은 1603년 에토 막부 이후 막번 체제의 봉건사회가 확립될 무렵, 서양 선교사들에 의한 가톨릭과 찬송가가 전파될 때이다.

1639년 가톨릭 교도들에 의한 반란으로 탄압을 받긴했어도, 민가에서는 카톨릭의 보급과 함께 찬송가와 서양민요에 가사를 만들어 부르는 서양악식이 지속되었다.

한편 이미 554년경에는 백제의 음악이 일본에 전해져, 일본의 생활속에 깊숙히 영향을 미쳤고, 이 백제의 음악을 일본사람들은 "구다라가꾸(久太良樂)"라고 불렀다.

"엔까(演歌)"가 생겨나던 1920년경, 일본은 가깝게는 백제의 음악과 조선의 음악의 영향을 받고 있었고, 멀게는 영국.프랑스.러시아.미국등 세계 열강의 음악과 맞닿아 있었다.

그래서 일본의 가요는 초기에 찬송가나 서양민요에 가사만 바꿔부르는 형태로 유행하다가, 서양음악을 공부한 유학생들이 귀국하면서 창작가요 시대로 접어 들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초창기 작품들은 대부분 행진곡 풍이거나(나중에 이것마저 일본은 "도죠 음악"이라며 일본 고유의 음악이라고 주장한다), 4분의 3박자로 구성된 비탄조의 왈츠(Waltz) 리듬이었다.

왜냐하면 찬송가가 그들 창작의 모델이었기 때문에 행진곡풍이거나 왈츠에서 크게 벗어날 수가 없었던데 기인한다.




출 처 : [직접 서술] http://user.chollian.net/~hseop/trot_1.htm

2003-12-03 03:12:34

바로 윗 덧글 올리신 분이 작곡가 이호섭씨 본인이신가요? 그렇다면 반갑습니다.^^
라디오 프로 진행하실때 이호섭님의 유머넘치는 진행에 한동안 그 프로를 고정청취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 진행하시는 글, 무척 흥미롭습니다. 저는 언제부터인가 일반인들도 쉽게 말하는 " 트롯은 일본음악이다"라는 주장이 언제부터 어떤 목적으로 주장되었는지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주장을 예전부터 들어왔으면 그런 주장도 있었구나 할텐데 트롯이 지금보다 더 많이 불려지고 서민의 애환을 달래준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있던 80년대나 90년대 초중반 무렵까지만 해도 < 트롯이 일본음악이다 >라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고,


무엇보다도 일본이라면 자다가도 거품물만큼 일본을 무조건적으로 혐오해서 심지어 일본영화를 의도적으로 안보기까지 하는 주위의 여러 사람들이 트롯은 무척이나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보아온 터라 지금 널리 알려진 트롯은 일본음악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전파된 배경에 흥미가 생깁니다.


마음으로 즐기던 음악중 하나인 트롯이 어느날부터 "왜색"의 굴레가 씌워져 "천박"한 음악이 되어있으니 참 황당하더군요.



아울러 예전 독립 투사와 그 후손들은 해방이후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도 궁금합니다.트롯이 왜색이라는 주장을 듣기전엔 그 분들도 트롯을 즐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트롯죽이기는 왜색이라고 몰아부치면 쉽게 배척되는 한국의 정서에 호소하는 황색 저널리즘과 트롯을 말살시켜야만 하는 전제작업이 반드시 필요했던 사람들의 합작품이 아닐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님이 연재하시는 글이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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