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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칭찬이 자자했던 ‘공공의 적’ 때와 비교하면 ‘촌티난다’는 등의 반응이 서운할 것 같은데.
촬영감독이 ‘공공의 적’ 때와 똑같다고 말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있더라.
촬영할 때 그랬다.
‘편하게 앵글을 들이대고 드라마에만 신경 써달라’고. 그리고 ‘공공의 적’을 보고
‘강우석이 드디어 성숙한 감독이 됐네’라고 칭찬할 때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내가 영화제에서 상 받으려고 감독을 하는 게 아닌데, 이건 아닌데…’란 생각이 들었다.
‘실미도’ 역시 감독으로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
‘실미도’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같은 영화였으면 싶었다. ]
‘돌아와요~’는 클래식을 하는 이들의 기준에는 훌륭하지 않을지라도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대중가요 아닌가.
조재원기자 jone@
사진 | 이주상기자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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