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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족보 없는 차 타니?’
수입중고차 시장에 ‘족보’ 붐이 불고 있다.
지난해 불경기가 시작되면서 꽁꽁 얼어붙은 수입차 시장에서 ‘족보 있는’ 수입중고차들만은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차의 족보란 전 주인의 신상명세를 말한다.
지금까지도 ‘아줌마가 살살 운전한 차’라거나
‘전 주인이 주말에만 운전해 상태가 좋다’며
구매자에게 전 주인을 밝히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 주인의 직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연예인이 타던 차.
지난해 말 도난사건으로 화제를 모았던
고현정의 1억7,160만원짜리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달
지방의 한 사업가에게 팔렸다.
이외에도 현재 수입중고차 판매업체가 모여있는
서울 삼성동·장안동 등지에는
탤런트 이세창이 타던 BMW의 고성능 세단 M5,
조용필이 타던 벤츠,류시원이 타던 캐딜락,
박상민이 타던 캐딜락 등이 매물로 나와 있다.
몇 달 전에는 이나영이 타던 흰색 아우디 A4 승용차가
동종차의 평균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으며
김희선이 탔던 일본 지동차 메이커 닛산의 복고풍
소형차 ‘피가로’도 금세 팔려 나갔다.
심은하가 타던 1억5,000만원 상당의 BMW X5는
중고차 시장에 나온 후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유학 계획이 취소된 심은하가 회수해가 아쉬움을 샀다.
중고수입차 판매상 K모씨(38)는
“연예인들이 타던 차는 주변 사람들에게 ‘XXX가 타던 차’라며 자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의 희소성과 브랜드 이미지에 ‘플러스 알파’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것.
똑같은 차종이더라도 연예인이 타던 차는 10∼20% 이상 비싸게 팔린다.
전직 대통령이 타던 차도 인기다.
전두환 대통령이 타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560SEL’
은 20년 가까이 된 차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끈다.
실제 전두환 대통령이 타던 차는 경매로 부관인
손삼수씨에게 9,900만원에 낙찰됐지만 같은 차종이
‘전두환 벤츠’라는 이름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순자씨가 탔던 흰색 재규어 세단도 20년 가까이 된 차치고는
높은 가격에 어느 클래식카 마니아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는 영국황실에서 사용하는 영국제 최고급차다.
또 최근 사생활 문제가 폭로되면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D그룹회장이 타던 벤츠 승용차도 매물로 나와 있는 등
대기업 회장이나 간부가 타던 차도 ‘재벌’을 꿈꾸는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인기를 끈다.
대기업 간부들이 타던 차는 돈을 많이 버는
‘부적’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기사가 관리한 덕분에
상태가 좋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를 끈다.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 사이트인 ‘보배드림(bobaedream.co.kr)’의
김보배 대표는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전 소유자의
신원을 강조해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경기 속에서도 족보가 있는 차들은 판매가 원활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신동헌 drag@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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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아름다운향기
2004-02-06 21:04:56
보라빛여인
2004-02-07 22:41:37
진
2004-02-09 23:52:17
그분이 다시 매물로 내놨나보네요
나도 돈 있음 그차 사고싶다...희망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