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의 이야기
행복하게 사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퇴근길에 버스 정류장을 지나다가
같은 사무실 여직원을 보고 차를 세웠습니다.
퇴근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 틈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방향이 같기에 불러서 태워주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한 젊은 여성을 승용차에 태우고
가는 것을 본 부인의 친구가 급히 전화를 했답니다.
친구의 전화를 받은 부인은 남편을 맞이하는 태도가 전같지 않았고
그날 저녁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과 다퉜습니다.
그날 밤, 부부는 끝내 용서하지 않고, 화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도 긴 밤을 처음 경험했습니다.날이 밝았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일어나지도 않았고
남편은 아침식사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집을 나갔습니다.
아내는 늘 하던 배웅도 하지 않았고
둘은 처음으로 무척 외롭고 슬펐습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이 지난 다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미안해`라는 목소리를
기대하고 급히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화는 남편의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기막힌 소식이었던 것입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한 부부를 불행의
늪으로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내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고 사랑의 고백과 함께..
행복의 관계를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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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아름다운향기
2004-03-01 06: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