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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기) 조용필콘서트 Over the rainbow
한해의 끝자락에서 35년 음악생활을 정리하는 작은 거인 조용필의 콘서트를
최고의 로얄석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춥고 쓸쓸했던 미8군 밴드시절에서 부터 우울했던 80년대의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그의 노래엔 분명 그 무엇이 있었다.
음악 속에서도 음악이 그리울 수 있을까?
나는 조용필이야말로 분명 이 시대 최고의 "딴따라" "영원한 오빠"라고 생각한다.
진정 자기 분야의 프로페셔널이며 음악 속에서 인생을 걸어온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한 곡 한 곡 어쩌면 그토록 최선을 다해 몰입하여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2시간 반의 시간을 통해 노래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반추하고 있었고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무대였다(우리나라 무대 예술 많이 발전했더군요^^).
그러한 무대에서 그의 모습은 나이를 무색케하는 순수한 소년같은 모습이었다.
내가 보기엔 "비" "세븐"에 못지않는 소년적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고추잠자리, 단발머리,,,,
잠시나마 나도 어린 시절의 소년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창밖의 여자"는 한 편의 시처럼 자신의 인생을 예견했을까?
사랑하는 아내와의 사별을 경험한 그였기에 더욱 가사가 사무쳐왔다.
"눈 감으면 창가에 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대의 흰손 돌아서 눈감으면 강물이어라
한줄기 바람되어 거리에 서면 그대는 가로등 되어 내곁에 있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올 겨울 열차여행이라도 멀리 한 번 다녀와야겠다...
출 처 ☞ http://www.moonjoonho.com/board/board_view.asp?c_seq=18&category=1&menu_cod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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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원님 화이팅,조용필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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