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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맛은 발광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시각적인 것에 지독하게 집착하고 몰두하는 것을 보면
다양함이 그만큼 결핍됐다고 나는 판단하고 있는 거다.
오감으로 즐기는 음악을 생각한다.
그러나 혼자는 늘 쓸쓸하다.
간단한 일성댄스 조차 부끄러워 하는 이들을 대하노라면
<순수로의 복귀> 라기 보다는
<배타적 엽기> 라는 단어가 그들의 눈에 새겨져 있는 것만 같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그렇다.
음악이 넘치고 넘치면 <조용필사운드>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차고 넘침을 관객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
소극적인 마음은 어색한 자세로 나타난다.
왜 눈치를 살피면서 살아가야 하지 ?
멀리 떨어져서 입석으로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앞이 트이고 한눈에 무대가 들어 오면 마음도 그만큼
여유로워 지지 않았을까 ? ^^
VIP석으로 즐길 돈으로 흰 티셔츠에 PIL의 모습을 담았다.
웃기는 일이지만 내 나름데로 2003년의 몸부림컨셉은
[도시의 가면 ]...
2004년엔 RED- FEEL 로 하고 싶다.
남는 돈으로 형광봉 두개를 샀다.
두개중 하나는 10대를 위해.....
태극기도 2개 둘이란 숫자는 참 좋은 숫자다.
언제까지 깃대를 들고 다닐수는 없다.
낚시대를 구하려 했지만 무리수가 있다.
집에 오니 방구석에 카메라 삼각대가 눈에 들어 온다.
다리를 부러트렸다. 현대판 놀부 심뽀다.
이제 깃발만 달면 끝.
이제부터 카메라는 들고 찍어야만 한다.
얼마나 간편한가.
바이킹 모자 ..... 별것도 아닌 것이 비싸다.
가게주인 왈 : "뿔은 야광이예요. "
레드 컨셉에 어울리는 삼지창도 샀다.
던져 보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한다는게 흠이다.
너 ! 이렇게 가벼워도 되는 거샤 ?
YP 이니셜 열글자로 목걸이 했다가.... 너무 많아서 줄였다.
큐빅이 박힌걸로 해서 PIL♡
그런데 점원 아가씨는 앞에 하트를 더 추가해서 양쪽에 붙이면
더 예쁘겠다고 한다.
♡PIL♡ <-- 그래.... 한번 필은 영원한 필
좌로빵빵 우로 빵빵 "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해야지 !
결혼한다면 아이들에게 저런 것들을 해주고 싶다.
사실 몸부림 컨셉... 이데로 하고 갈지 어떨지 모르겠다.
정말 이런 소품들 하나도 안하고
웃통 벗고 반바지 하나만 걸친채
발광 하는 날이 속히 왔으면 싶다.
앞만 보면서 살아온 우리 ....
이젠 옆사람 뒷사람과도 마주 봤으면 좋겠다.
그것이 진정한 텔레파시요 FEEL~ 이라는 거 아닌가.
어쩌면 ...민망 할 수도 있는......
그 몸부림은 계속되어야 한다.
누구도 실행을 대신 해주지 아니하므로.......
-------->}}⊙< ㅇㅈ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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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필사랑♡영미
2004-04-29 20:01:51
언제나 노력하고 변신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누리님 너무 멋집니다.
백준현
2004-04-29 21:18:50
난 그런날이 와도 웃통은 벗을수가 없을듯.. ㅠ.ㅠ
날렵한 몸매를 만들어야 겠네요.. 다가올 그날을 위해 ㅎㅎㅎ
아임
2004-04-30 04:13:18
우주꿀꿀푸름누리
2004-04-30 07:03:29
저 미혼 맞습니다. ^^
백♡천사
2004-04-30 17:33:40
화이팅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