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게로 오다

▣ 방송일시 : 2004년 5월 2일 (일) 21 : 20 ˜ 22 : 00

▣ 방송내용 : 『우리 대중음악의 큰별들』

▣『우리 대중음악의 큰별들』

『우리 대중음악의 큰별들』 은 2002년부터 시사월간지와 음악전문지를 통해 만난 뮤지션들의 인터뷰를 묶은 결과물이다. 거장들에 대한 사료조차 없는 우리 대중음악의 현실에서 그들이 겪었던 시대상황과 음악적 성취에 대한 고백을 인터뷰했다는 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료가 될 수 있다.
저자는 거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음악이란 무엇인지, 현 대중음악의 침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한 우리 대중음악의 미래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는데... 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이 시대의 산물이며 동시에 그들이 진정한 아티스트라 불릴 수 있었던 충분한 근거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우리 대중음악 거장들과의 인터뷰

거장의 선정기준은 최소한 10년 이상 대중의 검증을 받으며, 작품․ 노래를 통해 대중들이 그들의 존재를 확실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음악적 고집을 가지고 가창력을 통해, 곡을 통해, 목소리를 통해 자기세계를 표현했다. ‘흉내내기’ 음악이 아닌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들이다.

# 신중현

“ 트로트가 아니면서도 현대적인 리듬과 화음을 쓴 우리만의 대중음악이 가능하다고 확신했습니다. 내가 한국인이니까 외국의 락을 해도 반드시 우리 것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죠. ”

# 송창식

“ 음악가는 음악이 우선입니다. 깊은 사고와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 그 모든 것을 음악이란 그릇에 용해시켜야 합니다. ”

# 한대수

“ 음악은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는 영역이죠. 그러니까 더욱 실험과 도전이 필요합니다. 아티스트라면 항상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합니다. ”

# 양희은

“ 아마도 제 노래는 동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가슴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노래도 사람의 손금처럼 생명선이 있다고 믿어요. 일 년 짜리 노래가 있고, 십 년 생명의 노래가 있고, 오십 년 가는 노래가 있는 법이죠.”

# 조용필

“ 가수의 기본은 가창력이란 사실입니다. 음악적인 자기 고집이 필요한데, 여건이고 상황이고 다 떠나서 ‘튼튼한 나 자신’ 이 있어야 돼요. "  


# 김수철

“ 국악을 현대화 하는 것도, 서양악기인 전자 기타를 국악을 연주하는 것도, 지역과 인종을 떠난 인간 본연에 감동을 주는 보편의 소리를 찾는 노력입니다. ”

# 한영애

“ 가수는 노래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음악인은 매번 진실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 이승철

“ 후배 가수들에게 연예인이 될 생각하지 말고, 뮤지션과 아티스트가 되라고 권하고 싶네요. 스타덤보다 더 기쁜 것은 오래 노래할 수 있다는 겁니다. ”

# 이은미

“ ... 가수는 소리에 어떤 영혼을 담아야 합니다. ”

# 윤도현

“ 저희 밴드는 7년 동안 라이브 공연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씨앗을 많이 뿌린거죠... ”


▣ 저자 임진모 약력
- 음악평론가, 팝 칼럼니스트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 <전자신문>, <오이뮤직>, <영화마을>, <뉴스메이커>,<타임>,<독서평설> 등에 고정 기고
- 전문음악사이트 www,izm.co.kr 운영
- 저서 『팝리얼리즘 팝아티스트』,『세계를 흔든 대중음악의 명반』